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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진짜가 나타난 날 1 ㅣ 진짜가 나타난 날 1
과앤 / 블라썸 / 2024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난한 평민이었던 여주는 어느 날 갑자기 유수의 공작가에 입적이 되는데요. 표면적으로는 어릴 적 잃어버렸던 공녀를 되찾은 경사였지만 사실은 가족을 위해 소공작이 여주와 함께 꾀한 사기극이었죠.
처음부터 가짜라는 제 주제를 명심하고 시작한 새 삶은 당연히 여주에게 안식을 줄 수 없는 것이죠. 가족에게는 안심하고 의지할 수도 없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지인과의 교제도 불가능하고 정략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약혼자라는 남주는 여주의 정체를 이미 알아채고는 이용해먹을 생각 뿐이고… 완벽한 고립무원의 상황이네요. 더욱이 작가님의 필력이 너무나 출중한 탓에 까마득한 계곡에서 위태롭게 외줄 타는 것 같은 여주의 막막한 심정에 백퍼센트 이입하게 되네요. 너무 고구마인데 너무 맛있어요ㅠㅜㅠㅜ
불행 중 다행히도 여주는 공녀로서의 풍족한 삶에는 큰 애착이 없는 것 같네요. 언제나 공작가에서 쫓겨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으니까요. 상황 판단을 똑똑하게 하는 당찬 여주이지만 공작가 사람들과 그동안 알게 모르게 쌓인 정까지 냉정하게 무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진짜 문제는 약혼자인 남주네요. 어느 새 여주가 이 냉정하고 속 모를 남자에게 빠져버렸으니 말이죠. 그래도 여주 캐릭터를 보면 사랑 때문에 자기 자신의 정체성까지 부정하는 어리석은 여자는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게다가 약간 비틀린 인성의 소유자인 남주도 이미 여주에게 감겨든 것처럼 보이구요.
다음 권이 너무나 기대되는 스토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