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물 클리셰를 어둡게 반전시킨 듯한 분위기가 독특하네요. 개인적으로 학대 받은 어린 여주를 햇빛과 과자의 어화둥둥 애정으로 치유해주는 육아물이 익숙했는데요. 이 이야기는 오히려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무정한 가족들에게 여주가 인간의 마음과 애정을 알려주네요. 게다가 가족 캐릭터들 각자의 성향과 서사에 따라 여주에 대한 애정의 양상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점이 흥미로웠네요.남주는 모종의(!) 이유로 영혼이 완전히 죽어버린 어두운 캐릭터인데요. 여주가 남주에게 불어넣는 작은 숨결이 거대한 태풍이 되어 어마어마한 집착으로 돌아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소시오패스 집안에 환생한 여주는 당연히 그저 해맑지만은 않습니다. 자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세계의 멸망까지 예정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능력을 연마하는 능동적인 캐릭이네요. 아빠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두 오빠들을 조련하며 남주를 달래주는 틈틈이 세계의 시스템이 주문하는 임무를 완수하며 악당들까지 퇴치해야 하는 우리 여주의 앞으로의 활약이 너무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