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을 대신해 황제를 속이고 황후 노릇을 해야 하는 여주. 무시무시한 권력 다툼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주는 호시탐탐 황궁에서 도망칠 기회만 노리죠. 그러자면 황제를 포함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속여넘겨야 하는데요. 십수년 동안 수녀원에 갇혀 살았던 까닭에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여주는 당연히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사고를 치네요. 그 중에서도 제일 큰 건 황제의 덕통사고를 일으킨 것일런가요…? 해맑고 순진하기만 한 여주가 좀 답답하기는 했지만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 격으로 큰 일을 해내기도 해서 마냥 고구마는 아니었어요. 여주의 도주 시도와 실패 루틴이 반복되면서 뒤로 갈수록 점점 긴장이 풀어지기는 했어요. 하지만 그때그때 중요한 순간에 벌어지는 사건이라든가 때맞춰 등장하는 빌런들 덕분에 지루해지지 않았네요. 절묘한 필력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