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은 찌질한 아니 나약한 인간 그중에서도 특히 남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포착하는데 특화되신 것 같아요. 작가님의 남주들은 대체로 세계관 최강자인데요. 오로지 한 여자에만 집착하는 것도 그 세계관에서 따라올 자가 없죠. 하지만 시대적 상황의 제약에 얽매여 남주는 자신의 진심을 인정하지도 못하며 여주에게 애정을 따스하게 표현하지도 못합니다. 불합리한 사회 제도에 정면으로 저항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비틀린 마음을 여주에게 모욕과 폭력으로 표출하는 애새ㄲ… 아니 나약한 남주. 이 작품의 남주는 작가님의 여타 주인공들보다 몇 배는 더 나약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주에 대한 포악한 애정도 몇 배 더 잔인하게 표현되는 것 같구요. 날이 갈수록 점차 거칠어지는 남주의 집착에 여주는 당연히 움츠러 들 수밖에 없겠지요. 이야기 초반에서도 남주가 여주를 대하는 모습이 천년의 사랑도 식을 정도니까요. 과연 이 둘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복될 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겉으로는 나약해 보이는 여주는 찌질한 남주에게 어떻게 상처를 입힐까요…? 남주는 어떻게 구를까요…? 여주는 남주를 어떻게 용서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절대 용서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