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분명 여주 시점에서 일인칭으로 진행되죠. 남주는 아내인 여주에게 수년간 속마음을 숨겼다고 하죠. 여주를 진정한 아내로 대하지 않고 경시하는 못된 본심 말이죠. 여주는 너무 실망하고 분노한 나머지 남주를 떠나려고 하구요. 그런데 왜 여주의 시각으로 필터링 된 남주에게서 아내에게 홀딱 빠진 팔불출의 모습이 마구마구 보이는 거죠? 독자 포함 모든 이들이 다 알고 여주만 모른다는 그 사랑 머저리 말예요. 그런데 왜 남주는 여주에게 결혼생활 동안 계속 선을 그어왔을까요? 남주는 왜 여주가 헤어질 결심을 한 날에 사라져버렸을까요? 남주는 과연 어떻게,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이야기는 이렇게 호기심을 품은 독자를 늪처럼 끌어들여 다음 권으로 달려가게 만듭니다. 역시 <자보트…> 작가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필력입니다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