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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 옥토버 - 2022 요토 카네기 섀도어스 초이스상 수상작
카티야 발렌 지음, 안젤라 하딩 그림,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3년 11월
평점 :
운문과 산문을 절묘하게 결합한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책이다.
리듬감 있는 언어, 너무 좋았다.
자연에서 거두어 들인 생명,
올빼미 스티그와의 이별이 그랬고,
추운 겨울에
호숫가에 들어가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를 내기하는 그들의 나날에는
나도 그곳에 함께 하고픈 기분이 들었으니 말이다.
동화 속에서 운율이 등장할 때마다
독자로서 특히 더 신이 났다.
사실
외국 도서일 수록
서정적인 문장과 풍부한 묘사를
오롯이 느끼기가 참 쉽지 않은데,
문학적 장치를 기막히게 잘 쓴 느낌이 들었다.
이별, 만남, 용서, 사랑. 새로운 변화...
모두 다 녹아 들었다.
오랜 만에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성장 소설을 읽은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