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은 엄숙하고, 재판은 딱딱하며, 판결은 어렵다는 통념을 깨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특히판사로서 최대한 앎을 추구하면서도,결국 어쩔 수 없는 '모름'을 인정할 때가 있다는인간적인 모습이 크게 와 닿았다.'솔직한 모름'이 '섣부른 앎'보다차라리 더 신중한 태도이고그래서 덜 위험할 수 있다는 그의 고백이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군더더기 없는 문체로만 쓰여진 법전만을 토대로 하여판사의 해석을 덧붙여판결의 모범을 세상에 내어놓기까지그만의 원칙을 스스로 얼마나 정확히그리고 잘 지켜야 했을까.고된 그 길을 용기내어 정진할 수 있기를,일면식 없는 독자지만크게 응원한다.
이 책의 원제는 The Hidden Language of Cats 이다.그동안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했던 고양이의 Hidden Language (숨겨진 언어)를 하나하나 보여줌으로써 고양이들이 어떻게 인간을 매혹했는지 알려주는데집사가 아닌 나도 푹푹 빠져들어 버렸다.단순 고양이 이야기이거나,집사가 갖추어야 할 행동양식만을 디뤘다면뻔하디 뻔하다며 고집스럽게 지루하다고 맹비난 했겠지마는,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고양이의 긴 역사,그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나를 사로잡았다.집사는 물론,고양이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말 것!!!
자녀가 스무 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되어도부모의 일은 끝나지 않는다.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대학만 가도 육아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기대한다.한국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 ...중년이 되어도육아는 끝이 없다!!!시대기 달라졌고,부모의 역할도 변했다.성인 자녀의 교육문제도 지적하고 있다부모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쉽고 자세히 안내해 주었다. 과거의 기준만 가지고 자녀의 행동을 판단하면 갈등이 발생하고 서로 상처를 줄 수밖에 없기에 ...성인 자녀와 오랫동안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적나라하게 알려주었다.당혹스러워하는 많은 부모에게 명쾌하고 실용적인 도움을 줄 책 ♡
대한민국 현대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대중 대통령을 표현하는 단어는 수없이 많다. 업적과 정책 또한 다양하고 성공적이었다.인물의 삶을 통해 복잡한 현대사를 훨씬 더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공부해 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듯.김대중이 누구인지, 왜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리려고 하는지 이 기회를 통해 자녀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다.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고,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사실,살다보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다 보편적으로 크고 작을 문제들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완벽해 보여도고민 없는 사람이 없고,걱정 없는 사람은 없는 법.다른 이의 삶을 겉만 후루룩 엿보면늘 내 삶은 더 보잘 것없고 부실해 보이기 마련아니겠는가?이들 모두가 진정한 훌륭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저자의 인생 조언들이 느껴진다.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고민에 대한 해결책들을 실천할 용기를 북돋아주는 느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