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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서 (스페셜 에디션) - 영혼의 순례자 칼릴 지브란
칼릴 지브란 지음, 로렌스 알마-타데마 그림, 강주헌 옮김 / 아테네 / 2019년 7월
평점 :
지혜의 서
영혼의 풍요로움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영혼이 풍요롭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칼릴 지브란은 영혼의 풍요로움이 얼굴을 아릅답게 해준다고 한다.
여기서의 아름다움은 겉모습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은 아닐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우리는 인정과 존중을 원한다.
그러나 영혼이 풍요롭지 않다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어렵울 것이다.
그는 모든 생명체에 깃든 영혼은 눈빛과 표정에서,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몸짓에서 들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겉모습과 말솜씨와 행동을 그 개인이라고 말하지 않고
겉모습보다 영혼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는 영혼은 우리를 지켜주는 집이고
우리 눈동자는 창문이며
우리 언어는 영혼의 전달자라고 말한다.
이러한 글을 쓸때의 시대적 배경을 안다면
칼릴 지브란이 알무타다라는 주인공을 통해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각성시키고자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은 스승과 제자의 대화를 통해
칼릴 지브란이 말하고 있다.
삶이란 우리가 영혼을 통해서 목격하고 경험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분별력과 이성을 통해서
이 세상을 알게 되는 법이다.<p. 31>
이 책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각성자라는 뜻의 알무타다로 지은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분법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과거냐~ 미래냐
사람도 두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유형은 세상을 똑바로 볼 수 없는 구습에 얽매인 사람들
이고 그들은 절망의 나락을 향해 내려간다고 말한다.
두 번째 유형은 발에 날개를 단 젊은이처럼 힘차게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은방울처럼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하면서
마법의 힘에 이끌린 듯이 산봉우리를 향해 올라간다고 말한다.
이처럼 인간의 유형도 구습에 얽매여 내려가는 사람과
발에 날개를 달고 아마도 미래를 향해 움직이는 사람
이렇게 두가지 유형으로 구부하고 있다.
그는 지혜의 말씀을 통해
어제의 노예와 내일의 자유인으로 구분하고
우리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질문하고 있다.
나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
이 책은 각성자라는 뜻을 가진 알무타다라는 지혜자가
그의 스승에게 받은 지혜의 말씀이라는 글을 읽고
그의 삶을 보며 깨달은 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첫 번째 시작하는 지혜는 바로 삶에 대한 이야기다.
칼릴 지브란은 알무타다의 입을 통해
삶은 바다에 외로이 떠 있는 섬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거나
유명한 연예인이거나... 훌륭한 사람이라도
우리 인간은 외로운 섬처럼
인간의 따뜻한 온정이 있는 곳이라면 허름한 오두막이라도
애걸하는 외로운 유랑자라고 말하고 있는
알무타다의 말이 무척 와 닿는다.
이 책은 스승과 제자의 대화가 2편 있고
스승이 남긴 지혜의 말씀 20편이 담겨 있다.
삶에 대하여, 이성과 지식에 대하여,
결혼에 대하여, 지혜에 대하여 등 20편의 이야기들은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혜편에서 알무타다의 스승은 말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공경한다.
사람의 가치는 겉모습과 신앙, 종족과 혈통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알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서
사람의 가치는 결정된다 <p. 181>
칼릴 지브란이 쓴 이 책은 예수님, 부처, 공자등
성인들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지혜자가 있고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있으며
그 지혜자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전파한다.
스토리는 읽으면 읽을수록 성경과 비슷하다.
알무타다가 40일을 홀로 있다가
사람들 앞으로 나와 지혜의 말씀을 전파한것등 여러 가지가 그렇다.
이 지혜에 대한 말씀편에서도
양치기와 왕의 비유또한 성경속 인물인
다윗과 사울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기독교인이라면 성경을 가까이 두고
그 안에 있는 지혜의 말씀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을 것이다.
그리고 지헤의 말씀에 대한 뜻을 깊이 이해하고
그 말씀을 암송하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삶이 힘든 사람의 경우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듯하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삶에 대해
계속해서 말해주고 있다.
앞에서는 삶을 외로운 섬이라고 했다면
이번에는 삶을 수많은 고리가 연결된 쇠사슬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칼릴 지브란은 지혜의 말씀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란 나에게는 어렵다.
옮긴이가 적어놓은 칼릴 지브란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읽고서야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이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