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적 : 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ㅣ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정적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심연,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시간 수련,
세 번째가 나를 다스리는 짧고 깊은 생각 정적이다.
작가의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조용할 틈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간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때까지
내 주변에는 휴대전화와
TV등에서 끊임없이 소리가 나온다.
잠시 내 안의 내 목소리에 귀기울일 시간이 없다.
잠시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 마져도
요즘은 휴대폰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다른 사람들은 둘째 치고
나 역시 내 삶에 ‘정적’은 없다.
마치 조용하면 안 되는 것처럼
한시도 고요함을 찾아 볼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고독, 고요, 조용한, 침묵, 명상 등
하루를 고요하게 명상으로 시작하고 싶은 욕구는 있으나
이제 너무 습관이 되어 버려 눈을 뜨자 마자
휴대폰을 집어 들곤한다.
저자는 정적에서 1부 평정, 2부, 부동, 3부 포부, 4부 개벽
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필로그로 오늘, 나는 무엇에 귀 기울일 것인가라는
다시 묻는 질문으로 책은 끝이 난다.
이 책의 내용중에서 사이의 침묵에서 오랜시간을 머물렀다.
언어학자답게 저자는 언어를 풀어내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
글자 글자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이러한 간격을 침묵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런 간격의 침묵을 절제와 웅변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간격은 바로 사랑의 완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늘 휴대폰에서 떠도는 소리와 글자를 보느라
내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다.
하루의 시작을 고요 속에서 시작하지 못하니
항상 하루는 분주하다
잠시 짬이 나면 다시 휴대폰을 집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에 침묵과 고요가 빠져있으며
하루 10분도 정적가운데 있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저자가 4가지 큰 주제로 정적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하위 주제들에 대해 설명하며
글자들의 어원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전혀 몰랐던 내용이 많아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영화를 틀어놓고 휴대폰을 계속 보거나
sns를 확인했다.
두 번째 좋았던 내용은 무위이다.
무위는 정교한 인위이며, 오랜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위를 어원으로 풀어가면 결국 ‘안 하기’가 된다.
읽을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 듯 하지만
쉬운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내일 아침붜 당장 하루 10을 투자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조용한 기적을 경험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