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과 더불어, 작가의 구름 사진 책 [날마다 구름 한 점]도 보시길 바란다. 구름감상협회 회원들이 보내온 사진과 사색적 문장이 담겨있다. 한 번 흘러간 강물은 다시 오지 않는 것처럼 한 번 흘러간 구름도 다시 볼 수 없다.구름을 좋아하는 관찰자로서 한 가지 덧붙일 것은아름다운 구름의 씨앗이 '먼지'라는 것.미세한 먼지 알갱이들이 없다면 구름은 응결될 수 없다.대기가 혼탁할때 비구름은 먼지를 끌어안고 내린다.인연생기의 法이 온 세상에 미치지 않은 것이 없다.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어.. 뭐지?모두가 아는 '돼지와 늑대'라는 등장인물만으로, 늑대의 눈빛을 의심하고 돼지의 어리석음을 걱정하며 드디어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렀을때...뒷장이 더 있을거야, 내가 못보고 지나친 문장이나 그림이 있을 수 있어.아니, 없다.고착되고 뻔한 삶은 아무 일도 없거나 편견으로 멋대로 상상한 일이 이어지지 않을때 오히려 당황한다.이 얼마나 평화로운가!책을 읽으면 뭔가 깨달음이 있어야 하고 지식을 습득하거나 마지막 장을 덮을때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와야 할까?오랜만에 뻔하지 않은 책을 만났다. 작가의 다른 책도 궁금해진다.
나는 언제 꽃의 세계에 빠져 들었을까?김 군이 가을 국화 향기를 맡는 그림에서는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시며 함께 향을 맡았다.조선 후기 실존 화가였던 김덕형이 김 군으로 등장한다. '김 군' 하면 요즘은 낮춰 부르는 것으로 아는데 조선의 실학자 박제가는 김덕형의 책 《백화보》의 서문에서 김덕형을 '김 군'이라 부르며 꽃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칭송했다고 한다.꽃이 풍성한 계절에 이 책은 책상에 앉는 것만으로도 꽃을 상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