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꽃의 세계에 빠져 들었을까?김 군이 가을 국화 향기를 맡는 그림에서는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시며 함께 향을 맡았다.조선 후기 실존 화가였던 김덕형이 김 군으로 등장한다. '김 군' 하면 요즘은 낮춰 부르는 것으로 아는데 조선의 실학자 박제가는 김덕형의 책 《백화보》의 서문에서 김덕형을 '김 군'이라 부르며 꽃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칭송했다고 한다.꽃이 풍성한 계절에 이 책은 책상에 앉는 것만으로도 꽃을 상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