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듀 데이트 - DUE DAT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가려는 피터...그리고 같은 방향이기에 정말 우연히 동행하게 된 배우 지망생 에단...
영화는 이 둘의 동행기를 아주 묘하게 웃기면서 전개해 나갑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가 계속 낯설고 집중이 안 되었는데
그러고 보니 이 영화를 감독한 토드 필립스의 다른 영화를 제목만 들어보았지 실재로 본 것이 전무하네요.
곳곳에 미국식 화장실 유머와 성적 코미디가 배치되어 있는 이 영화는 때로 차가 뒤집어지는 액션도 감행하는 등 나름 독특한 면도 충분히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전 분위기로 보면, 왠지 이런 영화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인공 피터 역을 맡아 제대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니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제이미 폭스, 미셸 모나한, 줄리엣 루이스의 출연도 재미있고, 특히 배리로 직접 출연한 감독도 재밌습니다.
매사 정확하고 준비성 많은 것처럼 보이는 피터와
하는 일마다 엉뚱하고 말썽이고 즉흥적인 에단이 같이 동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과정에서는 이상 야릇한 공감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친구가 되어가는 것이지요.
아무튼 피터의 생뚱맞은 꿈으로 시작한 영화는 그 꿈이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며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