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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슨 - 주식시장의 전설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의 투자 클래식
스콧 A. 채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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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에 대해, 특히 주식 투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이 세 사람의 이름은 모를 수가 없습니다. 아마 이 이름들을 모른다고 한다면 필시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혹은 주위에서 추천해주는 종목만 듣고 깜깜이 투자를 하는 사람이 분명할 것입니다. 진지하게 투자에 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이라는 이름은 절대 모를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 레슨은 말 그대로 투자의 대가 세 사람을 통해 투자에 대해 배워가는 배움의 장입니다. 흔히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들 하지요. 그런 것처럼 지속적으로 투자 대가들의 삶과 투자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모방하다 보면 자신만의 투자법을 창조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방과 창조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이 더 레슨입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세 명의 투자 대가들이 각각 한 파트씩 입니다. 분량으로 보자면 워런 버핏의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절반 정도됩니다. 나머지 중 절반씩은 존 템플턴과 피터 린치에 대한 부분입니다.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 초반부에는 대가들의 간략한 생애가 요약되어 있습니다. 대가들이 어떠한 성장 과정을 거쳤는지, 어떠한 것이 그들을 투자의 세계로 이끌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떻게 투자 철학이 형성되었으며, 각 대가들이 강조하고 원칙으로 삼고 있는 투자에 대한 관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대가들의 투자원칙을 살펴보고 그들을 모방해가며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워가는 과정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원칙이 없는 투자는 결국은 실패로 귀결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제대로 설립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대가들의 생애와 원칙을 알아본 이후에는 그들의 투자성과와 포트폴리오, 직접 투자를 했던 사례를 통해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들로 파고 들어갑니다. 무엇보다 사례연구 파트에서 이 책이 가진 강점이 드러납니다. 사례 연구라고 해서 단순히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 사례를 들여다보며 이러이러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파트가 아닙니다. 대가들이 해당 투자를 진행하던 시기에 그와 관련 신문기사부터 대가들이 직접 진행했던 인터뷰, 주변 사람들의 증언 등 여러 가지를 제시함으로써, 그 당시 대가들의 생각과 투자에 대한 판단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투자란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면 매우 쉽게 보이는 법입니다만, ‘현재라는 시점에서 보면 미래를 예상해야 하기에 늘 불투명하고 불완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불투명하고 불완전한 미래에 대해 대가들이 그 당시에 어떤 근거를 가지고 어떻게 상황판단을 하며 투자 결정을 내렸는지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전투자에 있어서 대가들의 투자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장입니다.

 

 최근에 전 세계의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등 투자세계를 둘러싼 거시적인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투자에 대한 원칙과 방법론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 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세 명의 대가들이 펼치는 레슨의 장은 혹독한 시장환경을 견뎌내는 좋은 버팀목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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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투자자의 회상 - 추세매매 대가 제시 리버모어 이야기 탑픽 고전 2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신가을 옮김 / 탑픽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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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제시 리버모어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제시 리버모어를 전형적인 트레이딩 투자자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제시 리버모어만큼 대중에게 잘못 알려진 투자의 대가는 없을 정도로 그에 대한 오해는 깊은 것 같습니다. 아마 권총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최후 때문에 실패한 투자자라고 단정지어 생각하게 되는 선입견이 꽤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에드윈 르페브르가 쓴 어느 투자자의 회상을 통해 제시 리버모어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위와 같은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확고한 투자철학을 지닌 훌륭한 투자자입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에 대한,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지닌 투자자입니다. 아래 문장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제시 리버모어의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습니다.

투기꾼의 큰 적은 항상 자신의 내부에서 튀어나온다. 이 적들은 희망과 두려움이라는 인간의 본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뼛속 깊이 새겨진 이 두 가지 본능과 싸워야 한다. 타고난 충동을 뒤집어야 한다. 기대에 부풀 때 두려워해야 하며, 두려운 마음이 들 때 희망을 가져야 한다.”

-P.202

 

지금은 그로부터 약 100년이 지났지만 제시 리버모어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아래 또 다른 문장을 볼까요?

 

“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and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움을 느끼고, 남들이 두려움을 느낄 때 탐욕스러워져라)

 

위 문장은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현 시대의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의 말입니다.

두 대가의 가르침은 놀랄 만큼 닮아있습니다. 모두 본성을 거슬러 투자하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진정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거슬러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 한가지, 제시 리버모어는 투자를 함에 있어 외부에서 오는 소음에 휩쓸리지 말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밀 정보! 손에 넣고 싶어 애간장이 탄다! 사람들은 정보를 손에 넣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주지 못해 안달한다. 손에 넣고 싶은 건 탐욕 때문이며, 주고 싶은 건 허세 때문이다.”

-P.301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자, 속칭 ‘XX투자자문이라 하는 거창한 이름을 내건 사기꾼들이 온갖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듯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한 절대 없어지지 않을 현상입니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쉽게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의 탐욕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제시 리버모어는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헛된 정보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만의 올바른 판단으로 투자에 임할 것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어느 투자자의 회상안에는 투자와 인간에 대한 수 많은 가르침과 통찰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어려운 언어나 거창한 말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아주 쉬운 보물 찾기 게임같이 책 속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서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어 있습니다. ‘어느 투자자의 회상이나 제시 리버모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꽤 여러 종류의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번역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취향이나 호불호가 있을 것이기에 무엇이 좋다 나쁘다 판단은 하기 힘듭니다.

탑픽 출판사에서 이번에 출간된 판은 우선 용어나 문장 자체가 읽기에 편하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원전 자체가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다 보니 용어 자체도 오래된 것들이 많은데, 이번에 출간된 판은 최근에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쉬운 용어들을 사용하고, 문장 역시 읽기 쉬운 문장 구조로 번역되어 더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깔끔하게 잘 닦여진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길을 따라 제시 리버모어가 남겨 놓은 소중한 보물을 찾아보는 것도 투자에 있어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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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경제 상식 BEST 10 - 주식 초보가 꼭 알아야 할
권순우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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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주식투자는 사람들의 생활필수품처럼 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식’이라고 하면 마치 도박꾼을 보는 듯한 부정적인 시선이 강했습니다만, 지금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주식투자(규모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주식과 관련된 책들도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투자와 관련된 책들이 거의 1년 내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현상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투자 관련 서적들 중에서도 옥석을 가리기는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일부의 책들은 이러한 시류에 편승하여 단순히 책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출간되는 책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결정하는 것부터가 난관입니다. ‘(주식 초보가 꼭 알아야 할) 돈 버는 경제 상식 BEST 10’은 이런 어려움을 겪으시는 ‘주린이(주식초보)’ 분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책입니다. 


 책을 고를 때 주요하게 살펴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책의 저자를 보는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권순우 기자는 요즘처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훨씬 이전부터 경제/금융 전문 기자로 활동 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저자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하고 어려운 산업 섹터, 이슈가 되고 있는 특수한 기업의 속사정 등 여러 난해한 상황들을 매우 쉽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이 ‘돈버는 경제상식 BEST10’에도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의 주요 대상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주식의 개념에서부터 거래 방법, 기업 분석방법, 주의 사항,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에 대한 분석까지 총 10단계로 챕터를 분류하여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앞부분의 내용 들은 쉽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뒤쪽 챕터인 부정 거래, 산업 분석 파트는 꽤 복잡한 내용을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어 관련 사항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을 빌자면,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주식시장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주위의 소문이나 테마성 이슈에 현혹되어 잘못된 투자를 하기 쉽습니다. 주식을 투자함에 있어서는 저자의 말처럼 주식시장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자신의 투자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돈 버는 경제 상식 BEST10’은 주식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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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부의 사다리 - 어린이 주식계좌 운용 노하우 공개!
이영빈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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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두 가지 꼽아본다면, 첫 번째는 ‘수익률’이고 두 번째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은 투자에 있어 시간의 중요성을 쉽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투자는 수익만 잘 내면 그만이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런 분들입니다.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투자는 ‘복리’의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위력이 점점 더 강해집니다. 이렇게 투자에 있어 중요한 ‘시간’이라는 요소를 우리 아이들이 커가는 시간과 함께 가져갈 수 있다면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아이들을 위한 계좌 역시 쑥쑥 자라나게 됩니다. 이렇듯 아이들이 부의 사다리를 타고 경제적 자유의 길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부의 사다리’(이하 부의 사다리)는 위에서 얘기했던 시간이라는 요소를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입니다. 책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파트에서는 금융지식과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투자의 개념부터 올바른 마음가짐, 필요한 용어들까지 기본적인 마인드 셋을 위한 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 번째 파트부터 실질적으로 자녀를 위한 계좌 굴리기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각각 ‘6040전략’,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 ‘가속듀얼 모멘텀 전략’ 등 크게 세 가지 종류의 투자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6040전략’은 주식과 채권에 각각 6대 4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이처럼 주식과 채권에 비중을 나눠 투자하는 전략은 가치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1949년에 쓴 ‘현명한 투자자’라는 불후의 명저에도 소개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전통적인 투자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무엇보다 직관적이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은 레이달리오에 의해 창시된 전략으로, ‘6040전략’에서 사용하는 채권과 주식에 추가적으로 다른 자산을 더해서 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는 ‘6040전략’과 달리 채권을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으로 나누고, 또한 상품/원자재(Commodity)과 금 등 실물자산을 추가하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주식, 채권(단기/장기), 원자재, 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특정한 비율대로 조절해주게 되면 변동성은 낮추고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속 듀얼 모멘텀 전략’은 미국 주식, 미국 이외 국가의 주식(특히 글로벌 소형주), 미국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일정 기간마다 기간대비 상승률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투자방법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기간대비 상승률이 높으면 해당 자산의 비중을 높이거나 유지하고, 상승률이 떨어지는 자산은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해당 자산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의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던 ‘6040전략’이나 ‘올웨더 포트폴리오’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은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신경쓸 것이 조금 더 많아진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여유가 많지 않은 분들에게는 실행하기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부의 사다리’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세부적인 ETF들을 소개하면서 전략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전략만을 소개했다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자녀 계좌 운용이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훨씬 쉽고 구체적으로 다가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ETF들로 우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시점에서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부의 사다리를 마련해줄 수 있다면 아이들이 컸을 때 매우 큰 힘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자녀를 위한 ‘부의 사다리’ 만들기에 있어, 비록 지금 현재 시점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시간’이라는 요소를 더할 수 있다면 나중에 그 결과는 매우 경이로울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자녀들을 위한 사다리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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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30분 완성 - 재무제표로 꿰뚫어 보는 ‘주식투자 인사이트!’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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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는 기업의 언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와 현재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말을 알아야 하듯, 기업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기업의 언어, 즉 회계를 알아야 합니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됨에 있어 경영학의 필요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구심을 제기하는 워런 버핏 조차도 기본적인 회계지식을 갖출 것을 주장합니다. 회계란 바론 기업을 이해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렇듯 중요한 회계, 즉 재무제표를 공부를 하고자 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처음 접하는 생소한 용어와 개념일 것이고, 두 번째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각 개념과 계정에 대해서 기본 지식을 습득했다 하더라도 이를 실제 기업분석에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첫 번째 어려움은 꾸준한 공부와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수 많은 투자자들이 겪는 어려움 중 대부분은 두번째 상황입니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투자에 접목시키는 그 지점에서 대부분 재무제표에 대한 공부를 그만두거나 소홀히 하게 됩니다. 

 ‘핵심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30분 완성’은 바로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을 위한 책입니다. 우선 이 책은 독자들이 기본적인 회계 계정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감안하고 저술된 책입니다. 이 점은 저자의 서문에서도 ‘기본적인 지식 함양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재무제표 분석을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오래 해왔으나 재무제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벽에 가로막혀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벽을 깨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은 크게 세가지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재무제표를 바라보는 방법론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재무제표는 해당 기업의 업종에 따라 중요한 포인트가 달라지므로 먼저 어떠한 업종의 재무제표인지 파악하여 눈 여겨 보아야할 계정을 예측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각 계정간의 유기적 관계를 파악하여 기업활동의 흐름을 파악하고, 마지막으로는 각 계정의 숫자 중에서도 특히 큰 숫자에 집중하여 바라보는 것입니다. 숫자가 크다는 것은 기업의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재무제표를 볼 때에는 먼저 이러한 세 가지의 방법을 머릿속에 항상 염두 해 두어야 합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재무제표를 구성하고 있는 손익 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대부분의 회계 서적들은 재무상태표 → 손익계산서 → 현금흐름표의 순서로 서술하고 있는데 비해, 저자는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손익계산서 → 재무상태표 → 현금흐름표의 순서로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업의 목적은 결국 매출과 이익의 창출이기 때문에 실적과 관련한 부분을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 후 자산의 구성 등 다른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이 흔한 말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것이었던 점을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의 예로 기존에는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매출은 운전 자본의 부족을 낳고, 부족한 운전 자본을 메우기 위해서는 차입금이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운전 자본과 차입금이 관리되지 않으면 매출은 급격히 늘지만 그만큼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은 되려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보유 기업의 매출 증가만 보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뒤따르는 매출채권의 회수, 적정한 재고, 차입금의 수준 등 다른 부분 역시 유기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손익계산서의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를 볼 때 유의해야 할 사항, 재무상태표 상의 현금성 자산, 매출채권, 재고자산, 유/무형 자산에 관한 사항 등 투자자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콕콕 찍어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의 해당 계정과목들이 어떻게 다른 부분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를 기업의 활동과 관련하여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책의 마지막 세 번째 파트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투자지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파트에서는 특히 최근 LG화학으로 이슈가 된 물적분할에 대한 사항부터 유보율에 대한 오해, 청산가치, ROE 등 투자자들이 쉽게 지나치기 쉬운 투자지표에 대한 조금 더 심도 있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통념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어떤 부분을 유의해서 보아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아는 것이 아예 모르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말은 저 같은 초보투자자들에게 있어 더욱 위험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상적인 지식으로 주식투자를 하다가 자칫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핵심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30분 완성’은 회계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과감하게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은 배제하는 대신, 투자자의 입장에서 파악해야 할 재무제표의 여러가지 주안점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 가다 보면, 머리속에서 존재하던 각각의 단편적인 회계 지식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재무제표를 보는 시야가 확실히 넓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회계에 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계시지만, 이러한 것을 기업 분석에 접목하는 방법에 대해 어려움을 가지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재무제표를 바라보는 시야를 한 층 더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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