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Joy :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데일리 Daily
내셔널 지오그래픽 엮음, 서영조 옮김 / 터치아트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해 선물을 고르는 당신께 추천하고픈 책 ^^

DAILY JOY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터치아트에서 출간한 책으로 엮은이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 !

그 말은 곧, 컬러풀하고 아름다워 눈을 깨우고 깊고 진한 울림으로 가슴을 두드리는 사진들이 가득할 것이라는 것이 아닌가? :)

거기다 제목에서 알리듯 365일, 매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지혜의 한 마디를 넣어 엮은 책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로 1월 1일을 열고 칼릴 지브란이 발렌타인 데이를 노래했다.

오프라 윈프리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 함께하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삶에 대한 자세가 정신이 번쩍 날만큼 서슬퍼런 사진과 함께 전해진다.

달라이 라마의 한 마디를 읽는 하루는 온전히 자기 자신과 마주하도록 인도할 것이고, 테레사 수녀님의 한 마디가 순간을 직시하게 할 것이다.


 

사진이 꼭 외국을 조명한 것만은 아니어서 어딘지 모르게 편안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재도 실려있다.

반가운 마음에 여기가 어딜까 찾아보아도 알 수 없는 작품명.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조금이라도 활자를 넣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면 반투명이라도, 깨알같이 작게라도 넣어주지-

아님 책 후미에 있는 날짜별 사진의 작가이름 옆에 '셔널지오그래픽 마이 샷' 대신 작품명이나 장소라도 넣어주지..

이 부분이 참 많이 아쉽다. 우리문화재가 아닐수도 있는걸까..? ;;

이 세상 그 누구 못지않게 자기 자신을 하랑하고 아껴라.

- 이 말처럼 쉽게 잊고 어렵게 행하게 될까.

머리로는 점점 이해하고 있는데에도 중요한 순간이 오면 여지없이 실패하거나 까맣게 잊고만다.

나중에 돌아보면 가장 소홀히 대했고 함부로 했음을 깨닫는데 그것이 내가 나에게 하는 행동이라는 데에 슬퍼진다.

2013년, 의식적으로 바꾸어야할 중요한 포인트.

 

매일을 소중히 채워가기를 바라는 이에게 선물하고픈 책이다.

받아보니 참 좋아서- 이 마음 전하고 싶은데,

요즘도 책 선물하면 시큰둥 하려나..?

아직도 선물은 고기가 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 빵의 위로
구현정 지음 / 예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고플 때 보면 딱이겠다며 몇 장 읽고 아껴두기를 반복했었는데

일찍 나가야하는 일요에 접어들어 이렇게 탐닉하듯 완독할 줄은 미처 몰랐다.

-_- 이 새벽에. 피곤한 눈이 떨리고 무거운것을 감지하면서도 맑은 정신으로.

단순히 빵의 종류와 먹는 얘기를 하는 책이 아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9년의 독일 생활은 귀국 후 상상도 못했던 지독한 향수병으로 이끌었고 그 처방전으로 나는 유럽에 대한 각종 매체의 보도를 외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독일에 대한 영상이나 보도가 있으면 반가운 마음에 나를 부르는 건 엄마, 그리고 씁쓸한 미소로 얼른 돌아나오는 나를 이상타 여기셨을테지..

내가 가진 절대적 그리움은 채 누리지 못한 젊음의 고국이었기에 반대로 그 외롭고 서늘했던 회색빛 독일이 이토록 생생하게 새겨져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어떤 음율이 흐르고, 혹은 문득 기억을 소환하는 향기가 다가오면 여지없이 생각나는 그 곳의 순간들, 추억들은 아리고도 달콤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이 책의 저자가 서두에 묘사하는 아침풍경과 꼭 닮은 나의 아침이 있다.

처음에는 늦잠자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실행에 옮겼던 빵집으로의 발길, 춥고 스산한 아침이 피하고만 싶었는데 몇 블럭 걸어가면 맞아주었던 따뜻한 불빛의 빵집이 마치 아침 식탁앞에 앉은 어린 날의 기분처럼 포근해서 눈을 비비며 주섬주섬 옷을 걸치고 나섰더랬다. 당시 빵집에 다녀오면서 블로그에 쓴 글도 기억난다. ㅎㅎ 약간 사시었던 아주머님께서는 유독 친절하게 해주셨는데 ㅎㅎ 내가 고른 크루아상의 크기가 조금 작다 싶으면 하나를 슬쩍 더 넣어주시곤 했었다. 그럼 그 날은 운이 좋은 날, 기분 좋은 미소를 한껏 걸고 집으로 가는 길엔 이미 말짱하게 깬 정신으로 룰루랄라~ ㅎㅎ 단순하고 소박하고 순진한 수연아- 그 때가 지금은 눈물나게 그립다. 그리고 그 분, 그 빵집의 어머니들이 건강히 잘 계시는지 안부를 궁금해하곤 한다. 내 유학생활의 마무리를 따스하게 해주셨던 고마운 분들.. 그래서 이 책 [유럽, 빵의 위로]가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저자 구현정이 남편과 함께 한 4년여간의 독일 생활 중 독일과 유럽 등지에서 맛본 각종 빵들을 그 유래와 맛,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 장소, 추억을 더해 맛깔스럽게 버무려 낸 책이다. 그 솜씨가 어찌나 빼어난지 책을 읽는 동안 순간 순간 그 곳에 그녀와 함께 발걸음을 하고 햇볕을 쬐고 카페에 앉아 쿠흔다메를 마주하는 설레임을 느껴볼 수 있었다. 조용히 다가와 단단히 내걸린 마음의 빗장을 열어준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유일하게 나와 다른 취향, 혹은 기억을 가진 부분이 있다면 바로 슈네발, 올 겨울을 격하게 뒤흔든 독일의 과자.

예쁜 생김새와 고유한 희귀, 특수성에 반해 로텐부륵에서 맛보았던 동그란 눈송이 과자는 -_- 정말 별로였다.

기름맛이 가득한 밀가루 과자 + 내게는 너무도 단 설탕옷이 어찌나 부담스럽던지.

크기 또한 만만치 않아서 하나를 다 소화하지 못했더랬다. 내가. 이 빵순이가, 과자라면 아삭아삭 오독오독 24시간 full로 달릴 수 있는 내가. - !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그것도 백화점에서 줄세워가며 파는 슈네발에 시큰둥할 수 있었고 그놈의 나무망치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한 쪽 눈썹 치켜세우며 이상타 여겼었는데 추운 겨울에 만화책 읽으면서 바구니 하나 가득차게 깨서 오도독 거렸을 그녀의 추억과 만나자 다시 한 번 맛봐야하는지 고민하게끔 하였다. ㅎㅎ 마카롱의 추억을 떠올리는 저자에 동의한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음식일지라도 그 맛을 좌우하는 것은 함께하는 사람, 그리고 내 삶을 채우고 있는 순간의 상황.  

 

그래서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그 곳이 어디든,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이불에서 나를 일으켜세울 멋진 빵집을 만나기를.

아침의 공기와 마주하기를 주저하지 않을만큼 유혹적인 그 곳에는 이른 새벽을 열고 포근한 마음을 나누어주는 빵집 아주머니가 계시기를.

그리고 내가 나서기 전에 나를 위해 눈을 비비며 갓 구어진 빵을 종이봉투에 소담스레 담아올 그를 만나기를. :)

 

 

***

구현정님.

4년 지낸 당신에게 훨씬 오래 있었던 내가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릅니다.

글에서 보이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당신이 얼마나 따뜻하고 친화적인-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엿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그 곳의 빵 뿐만 아니라 나에게 마음을 열어주었던 소중한 이들이 생각났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모든 부분에서 늦되다 느끼는 내 모습에 독일에서 고스란히 보낸 빛나는 20대를 헛되이 흘려보낸것인지 고민하고 한탄했던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바로잡을 수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2013년 서울의 남쪽에서 기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만 20년째
유현수 지음 / M&K(엠앤케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2년 7월 1일
공식적으로 심각하게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숫자와는 무관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 어쩌면 그런지도 모른다-
당장 찾아온 '꺾임'은 상상 이상의 후폭풍을 몰고왔고 내 감정은 은사시나무.. 빛나는 애처로움, 그 자체였다.
2013년 1월의 마지막 날이다.
어찌보면 흐르는 세월에 무덤덤해진듯하여 한국의 각종 큰 명절에 나는 마치 무관한양 굴지만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하염없이 외로움에 떠는 작은 새가 보인다.
 
연애만 이십년째, 이 안에는 90년대 학번을 단 선배님들의 연애사가 촤르륵 담겨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이토록 흥미진진할까 싶을정도로 롤로코스트를 오르락 내리락,
그렇게 한참 웃고울고 하다보면 아.. 실화겠구나- 싶은 사랑이야기.
 
애수를 띈 음색의 김광석이 부른 '서른 즈음에'를 훌쩍 넘어 책에서 콕 짚어 말해주는 서른 아홉은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얼떨결에 맞아 별 일 아닌듯 넘어가버린 나의 스물 아홉, 서른이 안쓰러워 서른 아홉, 마흔은 진하게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사는거 혼자라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려다가 책 속의 미소와 보라, 희재를 만나며 외롭더라도 함께인것이 옳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빛나는 순간들로 쌓아간듯한 그녀들의 삶이 본인들에게는 마냥 즐거움으로 기억되지 않듯
어둡고 암울하다며 한탄하는 넋두리가 다른이 눈에는 꼭 그렇게만 비춰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든다.
 
흔히들 '싱글을 즐겨라' 라고 하지만 그것을 '마음껏 놀아라' 라고 하는 듯 하여 부담스럽게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왜. 난 잘 못 노니까. 어떻게 놀아야 잘- 노는 것인지 당최 모르겠으니.
하지만 내가 서른 아홉이 되어서 뒤를 돌아 보았을 때엔
아, 그 시간, 참 행복했었노라고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로 채우고 싶다.
내 사랑이 멀리 있지 않기를.
운명의 수레바퀴가 바르게 작동해주기를.
미소와 보라, 희재의 사랑이 모두 제 짝을 찾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와 딸
신달자 지음 / 민음사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딱 너 같은 딸 하나만 낳아 봐라' 는 한국의 어머니들이라면 누구나 해본 말인가보다.

아직 어머니가 되지 못한 딸인 나부터 들어봤고, 동생이 듣는걸 들었고, 친구들도 지인도- 들 한 번씩은 꼭 들어본 말이기에 나만 들은게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었더랬는데

신달자 시인도 어머니께 들어 책 자켓에 떡하니 써있는걸 보니 기분 참 묘하다.

'엄마처럼 살진 않을 거야!' 라는 외침 역시 마찬가지, 입밖으로 소리를 내어봤던 혹은 속으로 삭혔던지간에 이 땅의 딸들이 언젠가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생각일 것이다. 엄마와 딸의 연은 참으로 징하게 얽혀서 붙지도 떼지도 못하는 관계가 아닐까.

 

.. 이 세상에서 가장 질기고 가장 치열하고 가장 완전한 사랑은 엄마와 딸의 관계라고 말할수 있다. ..

엄마와 딸 사이는 간단한 관계가 아니다. 미워하고 사랑하고 창피해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아픈 곳을 할퀴고 무자비하게 상처를 주고, 다시 그 상처를 어루만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빌고 미안해하고, 울고불고 통곡도 마다하지 않는다. 눈물이야말로 엄마와 딸 사이에 핏빛으로 흐르는 강물이다. 격렬하게 분노하고 격렬하게 싸우고, 그리고 격렬하게 몸을 다 바쳐 사랑한다. ..

 

어릴 적엔 '너는 나의 분신' 이라는 엄마의 눈물바람이 그리도 무겁고 부담스러워서 감정의 몸부림을 혹독하게 앓았더랬다.

누구에게나 착하고 순한 딸이라 인정받았고 또 엄마한테 잘하고 순종하는 것이 곧 내가 엄마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조금이라도 엄마의 힘든 짐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은 커가면서 행동력으로 나타났고 점점 더 크게 작용하면서 어느 순간, 자아를 찾지 못하고 독립하지 못한 나의 모습에 무거운 족쇄가 되어 조여들었다. 태어나 언젠가는 반드시 맞이했어야만하는 '부모와의 정신적 분리과정'을 올바르게 겪지 못했던 것이 큰 이유였을것이요, 자연을 거스르지 못하는 인간이라는 존재이기에 그 과정은 늦은 바람으로 폭풍처럼 다가와 다 큰 딸로 하여금 사춘기를 겪어내게 하고 있다. 당사자인 나도 당혹스러운데 이제 끝없는 이해를 바라는 나이가 된 엄마는 훌쩍 다 커버린 딸의 반항과 적개심이 얼마나 서운할까. 외줄타기를 하는 마음이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두 발로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기분이 들었다. 끝도없이 사랑하지만 그만큼 아프고 힘든 상대, 엄마. 나는 그것을 '애증의 관계'라 말하고 싶다. 그 단어의 뜻을 이만큼이나 잘 나타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 엄마와 딸은 왜 그 어떤 관계보다 복잡하고 예민하며 죽도록 사랑하는 관계인가. 그것은 아마도 엄마는 딸이, 딸은 엄마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 그것은 엄마 속에 딸이 있고 딸 속에 엄마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 엄마와 딸의 사랑은 끈적끈적해서  잘 떨어지지 못하고 서로를 '나'라고 착각해서 감정 분리가 어려운 관계이기 때문이다. ..

 

딸의 이름으로 70년, 엄마의 이름으로 45년을 살았다는 시인 신달자.

세 딸의 어머니인 그녀가 얘기하는 엄마의 입장이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의 관계가 어찌 똑같으리. 다만 TV에서 그리는 어머니상이 아닌 다른 형태의 삶을 살며 다른 방식의 사랑을 하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아무런 잣대-옳고 그르거나 깊고 얕다는 식의-도 들이대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치유가 되었다. 동시에 철없고 매몰찬 딸로 산 작가의 회상이 이만큼이나 커서도 이해만을 갈구하는 철없는 내 모습을 오버랩시켰고 덕분에 평소처럼 생각없이 과도하게 분출했던 감정의 끝을 퍼뜩 차린 정신으로 조금이나마 거둬들일 수 있었다. 이 역시 또 다른 의미의 치유가 되었으니 고마운 부분이다.

 

이제 엄마에게 이 책을 건네려한다.

죄송함, 부끄러움, 미안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함께 담겨 떨릴것 같은 손으로.

 

.. 엄마와 딸은 변화하지 않는다. 엄마와 딸은 진화해야 한다. .. 엄마는 딸이며, 그 딸은 다시 엄마가 된다. ..

 

진화하는 관계로, 더 사랑하고 삶을 더 많이 나누고싶다.

활자로 보니 분명히 알겠다. 그 분이 나의 분신이며 내가 그 분의 분신인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 나는 나에게로 돌아간다 - 신현림 시인의 흔들리는 청춘들을 위한 힐링 응원 에세이
신현림 지음 / 예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는 즐거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만족감을 감히 그녀의 '글쓰는 즐거움' 에 비할까마는 소중한 감정 나눔에 운좋게 한자리 맡아두고 적당히 풀린 긴장감으로 경청하며 음미하는 자세로 그만 한 달음에 마지막장까지 탐닉하고야 말았다.

그것이 못내 아쉬워 입맛을 다시면서도 또 다시 읽을 수 있는 한 권의 소중한 지혜서에 감사를 보낸다.

 

[서른, 나는 나에게로 돌아간다]

작년에 만나 큰 힘을 주었단 시 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의 신현림 시인의 에세이이다.

힐링이 대세인 요즘 시대를 반영한 부제 - '흔들리는 청춘들을 위한 힐링 응원 에세이' 가 오히려 걸맞지않아 겉도는 포장지처럼 느껴질정도로 속 안에 든 내용물이 어찌나 진하고 깊은 향내가 퍼지는지..!

 

서른살의 감성나이로 돌아가겠노라고 되내이는 그녀의 서른살로 우리는 함께 시간여행을 해본다.

처절하게 살아내었고 모든 것을 다 바쳐 공부하고 몰두했던 그 시절로-

더없이 빛나는 청춘을 두려움과 좌절로 휩쌓여 보내버린 어리석은 나날과

게으른 관계맺기로 인해 떠나보낸 사람들에 대해.

그래서 어찌하면 좋을지, 살아본 그녀가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담담한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다.

지금 이 순간, 내 품에 와줘서 그 무엇보다도 큰 힘과 힐링이 되어준 '치유 에세이'

오랜만에 진정 에세이다운 에세이를 본 기분이고, 문학을 접한 기분이고

그러면서도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탄탄한 삶의 지혜를 짚어주는 소중한 자기 계발서, 등불의 빛을 조우한것만 같다.

평소엔 절대 하지 않는 '줄을 쳐 마킹'하고 외우고 손으로 직접 쓰고 배우고 싶은 ..

[서른, 나는 나에게로 돌아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