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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오리까? - 조선시대 어전회의 현장을 들여다보다
김진섭 지음 / 지성사 / 2024년 7월
평점 :
어찌하오리까?
김진섭 지음
지성사
조선시대 어전회의에서 왕과 대신들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를 엿볼 수 있는 어찌하오리까?
이전에 봐 왔던 역사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에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책이다.
5부로 나눠져, 각 부마다 다른 주제의
정치, 외교, 행정
지리, 풍속
민생, 교육
법률, 제도
사회, 문화
치열했던 현장을 들여다보며
조선 왕조의 흥망을 통찰 해 본다.
어전회의는 임금과 대신들 사이에 의견이 오가지만
결론은 가장 높은 사람이 내린다.
그 사이 이런 말들 많이 오갔지 않을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어전회의에서 어떤 임금은 대신의 말을 귀 기울이며
고민을 거듭한다.
지금까지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성군 세종은
‘내 어찌 소수의 의견을 따르겠느냐’라며 다수의 의견을 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은 그 자리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했다.
따라서 이날의 결정은 천하의 성군 세종과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 명재상들이
모여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최고의 선택이었다. P.17
성군이 있으면 폭군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폭군 광해군도 있다.
2부 지리, 풍속이 제일 흥미로웠다.
영화 ‘명당’이 생각나기도 했다.
풍수지리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지기의 성쇠를 말하는 자들은 마음속으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다 옛사람들의 말을 전해 듣고서 하는 말이며, 신이 말한 바도 옛사람들이 이미
징조를 경험한 말입니다. 라며 천도는 풍수지리가 아니라 그동안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통 유가의 합리주의에 입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P.66
과거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여전한 시험대타, 커닝 페이퍼, 답지 조작, 폭력사건 등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주제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역사의 또 다른 부분들을 흥미롭게 들여다 볼 수 있어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어찌하오리까?’ 청소년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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