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먹는 아이
도대체 지음 / 유유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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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먹는 아이

도대체 이야기집

유유히 출판사

 

23가지 이야기와 고양이 자객 부록까지

읽는 내내 마음이 내려앉아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즉 가볍지 않는 책이란 걸

되뇌어 생각하게 하는 책이란 걸 느꼈습니다.

 

가장 와 닿았던 이야기들은

#비행

#움막 마을

#풍선

#

그리고 모두 한 마음이었던 #눈송이

 

#비행

비닐봉지가 바람에 날아다니는 걸 보게 된다.

저 비닐봉지는 전엔 무얼 담고 있었을까

저렇게 날아다니는 지금은 자유롭다고 느낄까

아니면 허무할 뿐일까

대체 어떤 것을 담았다가 버려졌길래...

 

#움막 마을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인정할 일이 많은 법이야.

인정을 많이 할수록 괜찮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P67

더 머물다가는 어쩐지 내가 인정해야 할 것들이

한없이 떠오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P.68

 

#풍선

이별을 전하고 일어나보니 손목에 매달려 있는 풍선

실을 자르려 해도 풍선을 터뜨리려 해도

터지지 않는 풍선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해 풍선에 대해 묻지만

그녀는 떼지 마라 합니다.

왜냐면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풍선을 타고 멀리 떠났기 때문이라고

이별의 이유를 납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엉뚱하지만 풍선이란 소재가 찰떡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웃프면서 슬프기도 애잔 하기도 했던 풍선

 

#

춤은 출 수 있을 때 춰야 해!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없을 때는 없어

모든 일이 다 잘 풀린 후에 춤을 추려면 춤출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 소리지

P.119

실컷 잘 살아 놓고 나중에 춤 한번 신나게 못 추면서 살았네하면서 억울해 하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 하니까.

P.120

 

#눈송이

아주 오랫동안 구름에서 내려오지 않는 눈송이는

세상이 궁금합니다.

은행잎. 풍선. 봉지. 풍등에게 세상은 어떤 곳인지 물어보지만

저마다 다른 대답을 했고 눈송이의 두려움은 더 커졌지만

또 다른 기회를 생각하며 힘껏 뛰어내립니다.

 

눈송이로 존재하는 거지. 그리고 눈송이여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겠지.”

P.211

 

나는 기억을 먹을 수 있어요

그 기억도 내가 삼켜줄게요

다시는 꺼낼 수 없게 먹어줄게요, 내가

여러분은 어떤 기억을 없애고 싶은가요?

내가 기억을 먹는 아이라면 어떤 기억을 먹고 싶은가요?

 

저는 어떤 기억도 없애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쁜 일도 힘든 일도... 어떤 기억도

지금의 우리가 있게 해 준 기억들이니까요.

그렇지만 기억을 먹는 아이를 만난다면

따뜻하게 한 번 안아주기!

 

초 현실적 이야기들이지만 지금의 우리 삶을 두드리는 듯

우리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해 줬던

기억을 먹는 아이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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