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생각을 스콜라 창작 그림책 81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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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생각을

정진호 그림책

위즈덤하우스

 

지난해 프로젝트 바캉스를 샀었죠~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프로젝트로 정진호 작가님은

사유의 방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

사유의 사유를 그리고 쓰셨어요.

이 책이 이번에 그림책으로 나왔어요.

이건 정말 못 참지요~


 

표지를 보면 눈을 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요.

(, 뒤표지 쫙 펴보시길 바라요~ )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점심 뭐 먹지?

양치는 했던가?

뭘 볼까?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우유는 괜찮을까?

 

생각들은 나의 일상에 대한 질문이고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어느새 생각은 나의 내면으로 향하게 됩니다.

긴 하루 끝에

하루의 많은 생각들 끝에

나와 마주한 나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사유의 사유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종이의 물성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두께에 비침이 있었던 사유의 사유와는 달리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때 더 얇아진 종이의 두께는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 생각 정리를 하듯

잔상을 따라 하루를 되짚어 보는 듯합니다.

 


이번 책 역시 정진호가 정진호 했다.’ 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일상에서의 생각들은 모이고 모여서 내가 되고

비침의 물성은 겹겹이 쌓인 생각들을 들여다보게 해 줍니다.

오늘 같은 휴일~

생각에 생각을책을 통해 나만의 사유의 방으로 들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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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티쇼츠 1
박서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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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박서련 소설

위즈덤 하우스

 

반장 다빈

등교거부 중인 태희

반장 다빈이는 담임의 심부름으로 등교거부 중인 태희에게

수행 평가지를 전해 주러 갑니다.

태희의 등교거부를 이해 할 수 없는 다빈은 태희네 집에서 의외의 접점을 발견합니다.

한쪽 책장을 가득 채운 걸 그룹 퍼플젤리의 앨범

다빈이도 좋아하는 그룹이라 까칠하고 이해되지 않던 태희가 궁금해집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데요.

 

이 책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더 공감이 갔습니다.

우리가 연예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에게서 위로와 공감을 받기 때문인데요

이런 나에게 힘이 되어 주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자살했을 때,

슬픔과 동시에 상실감을 느낍니다.

이때 함께 위로해 주고 공감해 주는 누군가 있다면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진 후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요?

아무리 아프고, 슬퍼도, 결국 슬픔에도 유통 기한이 있음을

다빈이와 태희를 통해 올바른 팬심으로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판형에 가볍게 읽어 나가기 좋은 책이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같은 것을 공유할 때 유대감이 더 잘 형성됩니다.

하지만 느끼는 감정들은 다른데요.

누군가의 팬으로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함께 그 문화를 공유할 때

올바른 팬 문화로 선한 영향을 공유하는 십대들로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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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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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조이스 박 지음

J포럼 출판사

 

J포럼 그림책 잡지 라비키움J ’에서 알게 된 조이스 박 작가님

잡지에 실린 글들을 흥미롭게 읽었던지라

이번 책 역시!!!

다 읽고 난 후

이건 무조건 천천히 한 번 더 읽기!

 

우리가 읽었던 전래 동화의 내용들은 해피엔딩으로 끝을 내며 미소를 짓게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사실은 무섭고 잔인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알지 못했던 전래 동화의 잔혹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래 동화 속 여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작가님의 거침없이 써 내려간 글들에 놀라웠다.

 

전래 동화에서 여자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억압 된 삶을 살았다.

그리고 공통점은 연약하고 예쁜 여자(공주), 괴롭히는 여자(마녀, 새 엄마),

구원해 주는 왕자가 등장한다는 거다.

이런 구조의 전래 동화를 읽을 때마다 느낀 것은

공주를 구해준 왕자가 마냥 멋있었고 좋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전래 동화는 새롭게 읽혀질 것 같다.

 

전래 동화에서 용은 왜 공주만 잡아가는 걸까?

백설공주는 숲으로 도망쳤고, 빨간모자는 숲을 지나가야 한다.

전래 동화의 여주인공들은 집 떠났다 하면 죄다 숲으로 가는 걸까?

아니, 왜 여주인공들은 모두 곤경에 빠지는 거지?

 

예전에 동화를 읽어볼 때마다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들이다.

왜지?

 

용은 왜 공주만 잡아가는가? 잡아먹을 거라면 공주가 아니라도 상관없는데 말이죠.

이 책에서 작가님은 용이 사실은 여자 그 자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가부장제가 자리를 잡던 시절, 멋지고 용맹스러운 왕자가 용을 죽이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힘없는 여성의 본질에 대해 상징적인 부분을 다뤄 이야기함으로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용이 공주를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주는 용이라서 용과 함께 사라진다.

한 여자 안에는 여러 가지 속성이 있어서, 어떤 속성은 사회가 억압 하지만

어떤 속성은 부추기고 권장한다. 억압 당하는 속성은 지배 세력에 의해

, 바다 괴물, 뱀이라 불리고, 권장하는 속성에는 귀한(그러나 연약한)공주라는

이름이 붙는다. P.106

 

이렇듯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고, 조금 낯선 이야기로서

전래 동화 뿐 아니라 그 속에 숨은 내용을 낱낱이 밝혀서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내용과 이제 버리고 새로 써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한다.

 

서양 전래 동화의 여성적 관점에서의 재 해석이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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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 나 쌈지떡 문고 6
클레르 르노 지음, 이정주 옮김, 김소라 그림 / 스푼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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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 나

클레르 르노 글

김소라 그림

이정주 옮김

스푼북 출판사

 

9가족의 막내 빅토르는 학교에서 1등을 하며

태어날 때부터 왼손이 친구들과 달라요.

엄지손가락은 잘 있는 왼손

꼭 집게 같이 생겨서 친구들이 라고 불러요.

그래서 표지의 글자 밑에 가 매달려 있었나 봐요.


손으로 하는 건 조금 느리고 서툴지만 혼자 해내는 걸

좋아하는 빅토르지만 친구가 없어요.

하지만 빅토르는 슬퍼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고 순수하며 긍정적입니다.

빅토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긍정적으로 클 수 있었던 건

빅토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무렇게 않게 대해주는

밝은 가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둘이 사는 수줍음이 많은 전학생 필로멘은 달팽이 껍질 속에

들어간 것처럼 웅크리고 있어서 달팽이 같아요.

필로멘도 친구가 없어요.

이런 필로멘은 빅토르의 옆 자리에 앉게 됩니다.

 

쉬는 시간 빅토르가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벤치에 필로멘이 앉으면서

빅토르와 필로멘이 조금씩 마음을 나누며 친구가 되어갑니다.

수줍은 친구가 더 숨지 않도록 천천히 다가가는 빅토르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 빅토르의 집게 손을 보고

다른 친구들처럼 놀라거나 소리 지르지 않는 필로멘

 

남들과 조금 다른 두 친구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두 친구의 마음이 순수하고 예뻐 보였습니다.

친구의 우정 뿐 아니라 빅토르의 가족을 통해 가족의 사랑도 볼 수 있었던

따뜻한 달팽이와 나동화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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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피어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9
김주현 지음, 유진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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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피어나

김주현 글 / 유진희 그림

웅진주니어

 

붉은 빛의 능소화 아래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놀고 있습니다.

꽃과 함께라면 사람도 동물도 기분이 좋아지나 봐요.

즐겁게 놀고 있는 아기 고양이들의 모습의 표지를 보면

사랑스러워 미소가 지어집니다.

 

열두 달 계절에 맞는 꽃과 열매들의 아름다운 빛깔

고양이들의 털은 한올 한올 세밀하게

민화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매일매일 피어나

탄생의 기쁨, 한 해 무탈하게 자라 온 아이를 향한

아름다운 바람을 열두 달 꽃과 열매로 담은 그림책입니다.

우리는 어떤 꽃과 열매를 맺었을까요?

 

봄에 피어 어여쁘고

여름에 피어 탐스럽고

가을에 피어 반짝이고

겨울에 피어 빛나는

꽃과 열매들

 

그 중에 제일 어여쁜 꽃은

매일매일 피는 꽃

어여쁜 우리 아기지

 

그림책의 열두 달 기운을 받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행복이 깃든 민화의 그림이 아름다운 화첩을 보듯

책 장 한 곳에 펼쳐 전시해도 예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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