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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꿈꾸는 청춘 - 날고 싶은 청춘들의 캠퍼스 분투기
이우상 지음 / 굿잡투데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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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이미 나온 청춘들에 관한 책이랑 다를 게 있나 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라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읽으라고 친구한테도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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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부터의 도피 -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일련의 사회현상을 심층 분석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5
에리히 프롬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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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주장은 어느면에서 프로이트와 비슷하다. 오히려 알튀세르와 라캉과 더욱더 비슷하다. 인간이 고립되는 심리를 권력과 결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는 또 헤겔의 철학을 도입하고 있는 듯하다. 

  역사는 인간이 자신을 지배하고, 스스로 결정하며, 타당하다고 여기는 대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것같이 보였다. (p.8)

  그는 이전의 책에서도 프로이트에 대해서 수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도 프로이트가 너무나 인간의 병적인 면에만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에게 억압이 가해질수록 문화적인 행동이 발현한다고 했다. 프로이트가 말한 인간 관계의 영역이 시장과 비슷하다고 주장한고 있다. 그러나 프롬은 여기에  

  인간의 성질과 정열, 불안 등은 하나의 문화적 산물이다. 사실상 인간 그 자체야말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인간의 노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창조물이며, 또한 그 완성체이다. 우리는 바로 그러한 노력의 기록을 역사라고 명명한다. 

 이렇게 인간과 역사의 변증법적인 관계에 의해서 역사가 발전한다고 한다.인간은 자기 보존의 욕구가 있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만족을 얻어야만 하는 인간의 한 부분이며, 이는 인간 행동의 제 1차적인 동기를 형성한다고 한다.  

   우리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있다가 태어나는데, 그 후에 개체화가 된다.(라캉의 상상계에서 상징계로의 전환) 개체화의 관계 이전에 존재하는 관계를 '일차적 관계'라고 명명한다. 우리는 이러한 일차적 관계에서 벗어나 개체화하는데 이것을 '…에 대한 자유(freedom to)'라는 적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로부터의 자유(freedom from)',즉 그 행위를 본능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라는 소극적 의미이다. 그 후에는 인간은 고립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무력감이야말로 인간의 발달이 시작되는 기반이라고 한다. 

  인간들은 개인으로부터 자유를 빼앗는다 할지라도 불안으로부터의 구원을 약속하는 인간과 외부세계에 대한 복종으로 이들과 어떤 종류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도피하고자 하는 강력한 성향이 생겨난다. 프롬은 오늘날의 모습이 종교개혁의 시대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때의 중산계급이 오늘날과 같이 독점회사와 우월한 자본의 힘에 의해 위협당하면서 개인의 고독과 허무를 더욱 증가시킴으로서 위협을 당하고 있는 집단 정신과 이데올로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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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방 동문선 문예신서 326
롤랑 바르트 지음, 김웅권 옮김 / 동문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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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수잔 손택의 『타인의 고통』이라는 책이 많이 생각났다. 수잔 손택은 타인의 고통을 이미지로서는 말할 수 있는 한계점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의 포화상태에서는 이미 주어진 이미지를 뛰어넘는 이미지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잔 손택은 사진의 기능을 옹호하기도 했지만 그 기술주의를 경계했다. 롤랑 바르트도 그와 비슷한 맥락에서 사진은 사진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한 채 지시하고 있는 대상만 남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롤랑 바르트도 이 책에서 사진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사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래서 그가 이를 설명하고자 하는 개념으로 스투디움과 푼크툼이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이는 문학의 개념에서도 종종 사용된다.) 스투디움은 평면적인 것을 말한다면, 푼크툼은 입체적인 것을 말한다. 

  그것은 스투디움(studium)인데, 이것은 적어도 직접적으로는 '연구'를 의미하지 않고 어떤 것에 대한 전념, 누군가에 대한 애정, 열정적이지만 특별히 격렬하지는 않은 일반적인 정신집중을 의미한다.(p.42) 

  푼크툼은 사진 안에서 나를 찌르는(뿐만 아니라 나에게 상처를 주고 완력을 쓰는) 그 우연이다. (p.42)

  스투디움이 일반적으로 우리들에게 호소하는 사진의 메시지이다. 그래서 이러한 스투디움이 일으키는 사진들이 대부분이지만, 푼크툼을 일으키는 사진들이 그에게 와닿는다고 한다.(나는 표현적 언어와 비평적 언어라는 두 언어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주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어떠한 사진에서 역사적 사실이나 상황보다는 세부적인 것에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행위위에는 그가 포스트구조주의자였다는 사실을 망각할 수 없다.

   바르트는 초기의 자신의 기호학에서 기포/기의의 의미화과정을 설명하면서 3차적 의미화 과정, 즉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믿음이나 가치, 태도 등을 신화라고 불렀다. 신화는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의 다른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인물사진들을 신화의 창조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서 그것을 경계하고 있는 듯했다. 그는 사진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포즈를 취하게 만드며, 욕망을 일으키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다.   

  사진을 죽음과 동일시 하고 있다. 그래서 사진의 기원을 회화보다는 연극에서 찾고 있는데, 사진은 원시 연극과 같으며, 활인화와 같고, 부동의 분칠한 얼굴의 형상화, 우리에게 사자들을 드러내는 그 형상화라고 한다.  

  투케(tuche)는 자유의 개입없이는 이해될 수 없는 '순수한 우연' '만남의 진정한 우연'으로 불확실하고 예측 불허하며 불규칙한 것에 속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투레를 아우토마톤(automaton)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사용했는데, 후자는 자연의 우발적 사건들처럼 자연발생적으로 생선되는 것으로, 필연성 속에 속하는 것을 말한다. 

  사진들은 우연적이기 때문에(이렇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진은 마스크를 씀으로써만 의미를 띨 수 있다고 한다. 마스크는 하나의 얼굴을 한 사회와 이 사회의 역사가 낳은 산물로 만들어 주는 것을 지칭하기 위해 칼비노가 사용하는 낱말이지만, 얼굴 또한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카프카가 "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사진 찍는 것은 그것들을 정신에서 몰아내기 위해서이다. 나의 이야기들은 눈을 감는 하나의 방식이다." 라고 했을 때, 푼크툼이란 코드화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는 사진이 포르노적인 사진보다는 에로틱한 사진(즉, 환유적인 사진)이 욕망의 적절한 순간, 즉 카이로스(kairos)를 찾아낸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사진에서 느끼는 욕망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결국 사진의 본질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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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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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들의 세계사 보르헤스 전집 1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 / 민음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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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계의 마술적 상상력을 언급할 때, 흔히 언급되는 인물이 마르케스(콜롬비아)와 보르헤스(아르헨티나)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 상상력을 이용해서 비판적인 시선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에서의 비판적인 시선이라는 것은 한 가족의 기형으로 남미사를 반영하고 있다. 보르헤스의 소설들은 상당한 지식을 동반하고 있다. 그래서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언급되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 것같다. 이러한 환상적 사실주의는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이들은 하나같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카스트로는 왠지 내가 생각하는 그 카스트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소설이 풍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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