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
유영택 지음 / 니어북스 / 2022년 3월

메모의 시작은 일기와 수업과 공부를 하는 과정의 노트 정리일 것이다.

(나중에 보면 추억과 함께 나의 목표를 엿볼 수 있는 그런 기록물들)

하지만 요즘은 수업을 할 때 자신만의 노트 정리가 아닌 프린트물로 제공되는 간략한 수업내용들의 유인물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기억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그리고 메모라면 우린 단순하게 쪽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조그마한 쪽지에 그때그때의 전달 사항과 함께 잃어버리기 쉬운 내용들을 잠깐잠깐 기록해두는 그런 메모들.....

솔직히 단순한 메모만 생각했던 부분을 이 책은 커다랗게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를 안겨주는 듯하다.

간단한 메모로 그때 그 순간이 넘어가면 사라져버리는 메모가 아닌 그때의 추억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추억과 나의 생각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런 기능을 갖게 하는 메모의 이야기를 이 책을 읽게 됨을 써 다시 생각을 하게 한다.

책 속에서 만나는 메모는

메모의 중요성과 메모를 함으로써 나중에 이루게 되는 꿈의 이야기, 그리고 메모를 통해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자신의 직업 속에서 활용하는 과정들을 실재 인물들의 경험을 통해 짚어주고 있다.

그리고 메모를 하는 다양한 방법과 메모를 하는 도구들의 사용형태까지 무조건, 어디서든지 많은 메모가 가능하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 이야기뿐 아니라 책, 영화, 아이디어, 그리고 미래 목표 이야기까지 많은 것들을 메모하라고 한다.

특히 저자의 경험에 의한 메모 이야기는 더 가깝게 느껴진다. 메모를 하게 된 동기나 메모를 하는 방법과 요령(A4 용지의 9와 2분의 1메모 이야기, 웹을 통한 메모 방식, 핸드폰이나 아이패드를 이용한 화상이나 사진 그리고 오디오를 통한 메모 방식까지), 그리고 메모를 하고 난 후 정리하고 활용하는 방법까지

그냥 단순한 쪽지에서 정리하고 작품을 탄생시켜나가는 메모의 중요성을 만나볼 수 있었다.

부록으로 알려주는 메모광들과 참고하면 좋을 책들까지

메모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메모는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이 아닌 나만 알아보면 되는 것이기에 글씨를 정자로 쓰지 않아도 되고 이쁘게 정리할 필요도 없이 그때그때의 상황과 생각을 기억할 수 있기만 해도 좋을 그런 메모 이야기를 통해 이제라도 제대로 된 나의 이야기를 남기는 연습을 메모를 통해 도전하게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늑대

늑대
장마르크 로셰트 지음, 조민영 옮김 / 리리 / 2022년 2월

적대적인 관계가 어느새 공생 공조하는 관계로 변해가는 과정들은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자연을 이겨내고 그 속에서 같이 해야 하는 공존의 관계가 있듯이 양치기에게 양이라는 존재와 양을 헤치는 늑대는 적대적인 관계이다.

양치기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런 늑대는 최대의 가해자이기에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리고 어미를 양치기에게 잃어버린 어린 늑대에겐 양치기는 복수의 대상이고 언젠가는 서로의 존재가 사라져야 한다. 대자연속의 하나의 미물에 불가하지만 모든 것들은 인간을 위주로 존재하기에 늑대의 생각을 의인화하여 늑대의 감정을 엿볼 수 있었다.

늑대의 공격으로 절벽을 향해 무조건 뛰어내려 목숨을 잃은 양들이나 동반자인 개의 죽음까지 서로에겐 커다란 상처가 되지만 아무것도 없는 눈보라 속에서 힘들게 생명을 끈을 놓을 수 있는 상황에서 서로를 바라보던 늑대가 먹을 것을 양치기에게 주던 모습들은 어쩌면 서로 간에 존재하는 뭔가의 감정선이 있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양을 지키기 위해 늑대 어미를 죽였지만 새끼 늑대를 살려줬고 그 새끼 늑대에게 먹을 것을 남겨주는 행위와 그 늑대는 다른 늑대들이 양 떼에 접근하지 못하게 자기 영역을 구축하는 모습들은 서로 말로 표현하진 못하지만 서로의 유대감이 존재하는듯하다.

무관심한 듯하면서 궁금해하는 서로의 이해관계

사람과 늑대의 이야기이지만 언제나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는 이야기들이다.

처음 만나는 그림체 그리고 대사없는 배경에 날카로운 눈빛만이 뭔가 일이 생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장면 그리고 별 감정이 엿보이지 않는 양치기의 모습이 잔잔하면서도 치열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다소 어려운 듯 하면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친절하지 않은그림이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수필을 위한 반성문

수필을 위한 반성문
이대범 지음 / 북스힐 / 2021년 12월

수필이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견문이나 체험, 또는 의견이나 감상을 적은 산문 형식의 글'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창 시절 글쓰기에 대해 접할 때 수필이 제일 쓰기 좋을 거란 생각을 한때 했었다. 하지만 수필이란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마냥 힐링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두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감정적인 면에서 공감하기도 하면서 홀려들어가지만 내가 막상 수필을 향해 도전한다면 어쩔까 생각을 해볼 때 내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함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제일 어려운 것이 수필인지 모르겠다.

이순이 되어 등단했던 작가로서의 뒤안길

아버지와의 이야기-술을 좋아하고 조상에게서 받은 땅을 다 팔아버렸던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이제는 그 나이의 자신을 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일과

선후배와 주변인들과의 여행이야기를 통해 불편했던 일과 좋아던 일들

강의를 통해 접하는 제자와 교육대상들과의 이야기 속의 교육내용들을 공감하지 못하면서도 이해관계가 이뤄졌던 일들 그리고 공간과 장소(감정이 담겨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들

그림과 연극, 영화 이야기까지

다방면에 걸쳐서 가벼운 듯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기가 되면서 제대로 예술, 공연 부분이 많이 축소되면서 방구석 콘서트나 인터넷 콘테츠를 통해 이뤄지는 이야기들까지 공감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옛사람의 이야기인 듯한 느낌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수필이 주는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이야기를 흘러가듯이 접할 수 있었다.

처음 책을 만나기전 수필을 쓰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수필을 이해하고 수필에 접근하여 과정들의 이야기들이 오히려 수필에 대한 이해를 더 높여준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슬기로운 검사생활

슬기로운 검사생활
뚝검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2월

법정 드라마를 보면서 검사나 변호사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접해봤었다.

하지만 언제나 영웅시되어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검사보다 변호사가 일반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경외시 하는 직업 중 하나였다.

나와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나름 애로사항들과 경험들의 이야기들을 접해보면 또 다른 느낌을 안겨주기에 <슬기로운 검사 생활>을 통해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경우들이 많이 존재하는 검사들의 희로애락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실제 사회에서 보는 직업군에 대한 눈높이가 다르기에 우리가 도달하지 못하는 직업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경외심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처음 검사가 되어 부장검사나 같이 진행하는 여러 수사관들과의 이해관계 등을 간단하게나마 엿볼 수 있었다. 어느 직업이든 처음은 힘든 과정이기에 동조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뚝섬 검사님의 자연스러운 검사 생활을 통해 우리가 뉴스로 접하는 이이야기들을 실제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전개되는 과정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볼 수 있었다.정황은 있으나 증거가 없어서 무죄가 되는 현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범인을 검사할 수 있었던 다행스러운 상황까지 법 집행 내용을 제대로 몰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정적으로는 이해되는 과정들은 신이 아니기에 옳고 그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자신의 불이익을 당할수 있지만 감정적으로 도울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뚝검님은 일반 서민들과 함께 할수 있다는 검사님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억울한 이들이 없도록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검사님을 기대해본다.

얼마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방송을 통해 의사들의 생활을 이해했다면 슬기로운 검사생활을 통해 검사들의 생활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택과 관리의 모든 것

중소기업 다니던 용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어떻게 월 7,000만원 벌게 됐을까?
강용수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2월

누구나가 한 번쯤 꿈꾸는 부동산 월세수익자

어쩔 땐 돈 많은 조상이 있는 이들이 부러워서, 어쩔 땐 종잣돈이 없어서 나약하게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공짜로 주어지는 일들이 그렇게 달갑지만 않기에 여기저기 기웃거려보며 하나씩 알아보는데 이번에는 수익형 부동산을 살펴보게 되었다.

처음 상가나 원룸을 살펴볼 땐 아무것도 모르고 내가 살집과 현재 하는 일을 유지하기 위한 상가건물을 필요에 의해서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절세나 기타 필요한 비용들을 최대한 절감한다는 입장이 아닌 있는 그대로 중개사무소에 따라 이뤄졌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조금의 여유가 생겨 수익형 건물을 생각하면서 접하게 되어보니까 <<중소기업 다니던 용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어떻게 7,000만원 벌개 됐을까?>>저자의 설명이 정말 쏙쏙 들어온다.

대출을 이용하고 수익률을 계산하여 원하는 지역의 물건들을 살펴보는 방법

그리고 공인중개사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지방정보지를 통해 건물의 가격과 월세만 보고 혹했던 단순한 눈을 좀 더 확실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얼마나 꼼꼼히 살피고 둘러보고 하는지를 저자가 직접 겪었던 것 위주의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하고 있다.

처음 다세대나 다가구 주택을 선택할 때 살펴보아야 할 건축물대장이나 토지대장을 살펴보는 방법과 그 건물을 선택하기 위한 과정들은 절대로 돈만 있다고 달려드는 것이 아닌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선택을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건물을 살펴보는 세세한 팁(가스계랑기의 노란택을 살펴 실제 살고 있는 세입자수 추정하는 방법, 공동현관비밀번호를 알아내어 건물 안을 살피는법 등)과 선택 후 절세방법, 그리고 실제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법, 공인 중개사무소를 이용하는 방법, 세입자를 관리하는 방법까지

하나의 건물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더 이상 원룸 같은 다가구 건물을 선택하는데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게 해준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