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이라 부르는 존재가 어떠한 종류의 생물인지 직감했다.
하늘의 일부인 존재, 그렇기에 천의를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 - P271

어찌하여 도망치는 다이키를 잡을 수 없었던가.
어찌하여 갑작스럽게 기린이 전변했는가.
막연하게 도달한 해답은 ‘의지‘였다. 자신의 행동을 방해하지못하게 하겠다는 단단하고 강한 의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달려가겠다는 의지력. - P310

백성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 전란을 즐겨서는 안 된다. 세금을무겁게 하고 율령을 무겁게 해서는 안 된다. 백성을 희생해서는안 된다. 백성을 사고팔아서는 안 된다. 공지를 챙겨서는 안된다. 이를 허락해서는 안 된다. 도를 닦고 덕을 쌓아라. 만민의안녕을 국가의 행복으로 삼아라. - P326

"알았지?"
무엇을 알았느냐고 물을 필요도 없었다.
"기린은 거짓 서약 따위 하지 못해." - P359

"왕을 뵈면 이 사람이 그 기척의 근원이었구나 알 수 있어요.
막연히 느낀 것과 같은 종류의 기척이기 때문입니다."
"...... 그것이 왕기인가요?"
"예, 왕기는 도드라진 기척입니다. 다른 자와는 명백히 다른느낌. 눈에 보이거나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 P361

"기린은 천의의 그릇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기린에게는 의사가 없는 셈입니다. 다만 하늘의 의사가 통과할 따름이지요."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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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라는 자리는 인품만 좋으면 되는것이 아닙니다. 너무 여린왕은 나라를 어지럽히고, 고상한 왕은 나라의 기둥뿌리를 뽑죠.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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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절복의 전부였다. 조금 더 긴박한 의식을 상상하던 다이키에게는 맥이 빠질 만큼 싱겁게 보였다.
"늘 이렇게 간단한가요?"
다이키가 묻자 게이키는 고개를 저었다.
"비서는 대수롭지 않은 요마라 손쉽게 끝났죠. 강력한 요마라면 이리는 되지 않습니다. 마주본 채 한나절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나요?"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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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얼굴 하지 마시어요. 하는 수 없습니다. 기린은 피를 싫어하는 생물이니까요. 피 냄새만 맡아도 병에 걸리는 기린도 있는걸요" - P112

"아니요. 왕은 기린에게 선택되어야 비로소 왕이 될 수 있습니다. 왕은 그런 존재입니다."
"..…잘 모르겠어."
"저도 잘 모릅니다. 기린이 아니니까요. 이런 식으로 생각하세요. 먼저 천제께서 왕을 고릅니다. 하늘의 가장 높은 분이 여러 사람의 인품을 비교해 가장 왕에 어울리는 사람을 정하는 거지요."
"흐응."
"천제는 그 뜻을 기린에게 전합니다. 따로 천제가 귀띔해주시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기린은 왕이 되어야 할 사람을 만나면 알 수 있습니다. 천계가 내리니까요."
- P114

"천계가 내리면 기린은 왕 앞에 평복합니다. 왕이 아닌 사람에게는 절대로 평복하지 않는 생물이지만요. 천제나 서왕모의 사당에서도 기린만은 평복하지 않아도 된다고 정해져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
"그리고 결코 곁을 떠나지 않고, 절대로 명령에는 거스르지 않는다는 서약을 합니다. 어전에서 떠나지 않고, 왕명을 거스르지않으며, 충성을 맹세할 것을 서약한다고요
왕이 허락한다고 말씀하시면 왕의 발에 이마를 댑니다. 뿔을대는 거지요. 그러면 그 사람은 왕이 됩니다. 다이키가 선택한분이라면 태왕이라 부릅니다. 대국의 왕을 그리 부르지요. 다이키는 그때부터 태 태보라 불립니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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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어디에서 오는지 아는 이는 없다. 더군다나 인간이 아년 존재라면 더욱 그렇다.
생명과 의식은 그녀 한에 느닷없이 깃들었다.
- P17

기린에게는 부모가 없다.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는 존재가 사신목 뿌리에 열리는 여과다. 기린의 열매가 가지에 달리면 하루반 만에 부화해 기린이 부화할 때까지 열 달 동안 가기 아래에서익어가는 과실을 지켜본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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