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결정에 우윤은 깔깔 웃었지만, 속으로 자신도 결정했다.
완벽하게 파도를 탈 거야. 그 파도의 거품을 가져갈 거야. - P1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는 메리앤이 철저하게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는 온갖 생각에 갇혀 살았다.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생각하는지에 신경 썼고, 심지어 메리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신경 썼다. 이제 보니 분명히 그랬다. - P38

너는 착한 사람이고 모두가 너를 좋아해. 정말 그 말 때문에기분이 좋은지 확인해보려고, 잠시 동안 그 말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다음 다시 그 생각으로 돌아가봤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겼다. 왠지 그는 로레인에게도 그 말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을 들으면 그녀가 안심할 것 같았다. 하지만 무엇에 대해안심한단 말인가? 어쨌든 그녀의 외아들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그녀가 여태껏 인생을 낭비한 것은 아니었다고? - P65

기금 모금 행사가 있던 그날 밤 메리앤은 그에게 그녀의 가족에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건 무심코 뜨거운 것을 건드려손을 움츠리는 것처럼 어쩌다가 일어난 일이다. 그녀가 흐느껴 우는 상황이었고, 그는 무심코 그 말을 했을 뿐이다. 그 말은 진실이었을까? 그것을 판단하기에 그는 확신이 부족했다.  - P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뽀뽀는 뺨에, 가볍게, 건조한 입술로,  - P67

"그런 말 하지 마세요.‘
할머니는 정말로 우윤이 다시 귀국하기 전에 돌아가셨다. 우윤은 참석하지 못한 생일파티에서 모두에게 덕담을 하고 몇 시간후에...... 우윤은 장례에도 가지 못했지만 괜찮았다. 할머니는 장례 같은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예‘가 들어가는단어는 사실 묶어서 싫어했다. 모던 걸 우리의 모던 걸 내 모든것의 뿌리. 아직 태어나지 않은 괴물의 콧등에 기대 많이 울었다. - P67

난정은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려면읽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죽음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행위는 읽기라고, 동의할 만한 사람들과 밤새 책 이야기나 하고 싶었다. - P72

음질은 형편없었지만 매일 새로운 음악을 하나만 발견해도 좋은 하루라고 믿고 있었다. 비행 시간이 여섯 시간이나 남았으므로 기회는 충분했다. - P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돼, 그 사람들은 죽음을 피해 달아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하지만 현실 세계를 포기하고 시뮬레이션이 되기를 선택하는 순간, 그 사람들은 죽어. 죄악이 존재하는 한 죽음도 존재해야해. 삶이 의미를 얻는 수단이 바로 죽음이니까."
엄마는 가톨릭 냉담자였으면서도 교회가 주는 확신성을 갈망했기에, 내게는 엄마의 믿음이 늘 뒤죽박죽으로 보였다. 하지만 엄마는 바르게 사는 길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바르게 죽는길도, - P207

"안돼." 엄마는 숨을 쌕쌕거리며 말했다. "약속해라. 이건 중요한문제야. 나는 이제껏 진짜 삶을 살아왔어, 그래서 진짜 죽음을 맞고싶어. 전자 기록으로 변하는 건 절대 사양이야. 그건 죽음보다 더 끔찍한 일이니까."
"만약 업로드를 택한다고 해도, 당신한테는 아직 선택할 기회가있어. 일단 해 보고 나서 마음에 안 들면 의식을 동결시켜 달라고 하면 돼. 아예 지워 달라고 해도 되고, 하지만 업로드를 안 하면 당신은 영원히 사라져 버려. 그땐 후회도 번복도 할수가 없단 말이야."
"만약 당신 말대로 하면 나는 정말로 사라져 버려. 다시는 여기로돌아오지 못해. 진짜 세상으로 난 전자 무더기로 시뮬레이션 되고싶진 않아." - P2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고 읽었다. 소원을 비는 사람처럼 책탑을 쌓았다. 딸이 남기고 간 빈 공간을 책으로 채웠다.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