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그 사람들은 죽음을 피해 달아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하지만 현실 세계를 포기하고 시뮬레이션이 되기를 선택하는 순간, 그 사람들은 죽어. 죄악이 존재하는 한 죽음도 존재해야해. 삶이 의미를 얻는 수단이 바로 죽음이니까."
엄마는 가톨릭 냉담자였으면서도 교회가 주는 확신성을 갈망했기에, 내게는 엄마의 믿음이 늘 뒤죽박죽으로 보였다. 하지만 엄마는 바르게 사는 길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바르게 죽는길도, - P207

"안돼." 엄마는 숨을 쌕쌕거리며 말했다. "약속해라. 이건 중요한문제야. 나는 이제껏 진짜 삶을 살아왔어, 그래서 진짜 죽음을 맞고싶어. 전자 기록으로 변하는 건 절대 사양이야. 그건 죽음보다 더 끔찍한 일이니까."
"만약 업로드를 택한다고 해도, 당신한테는 아직 선택할 기회가있어. 일단 해 보고 나서 마음에 안 들면 의식을 동결시켜 달라고 하면 돼. 아예 지워 달라고 해도 되고, 하지만 업로드를 안 하면 당신은 영원히 사라져 버려. 그땐 후회도 번복도 할수가 없단 말이야."
"만약 당신 말대로 하면 나는 정말로 사라져 버려. 다시는 여기로돌아오지 못해. 진짜 세상으로 난 전자 무더기로 시뮬레이션 되고싶진 않아."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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