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만나 밥을 얻어먹었을 경우에는 그래야하는 게 상식이고 예의였다. 그런데 이 언니는 자기가 먼지 초대해달라고 하길래 기껏 시간 내서 밥도 사주고 청첩강도 줬더니 결혼식에 오지도 않고 축의금조차 내지 않았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지만 신혼여행을 망치지 않기 위해더이상 빛나 언니에 대해서는 떠올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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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날 한번 바라보고 무구하게 웃었다. 어쩐지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졌다. 언니랑 마주 앉아 있을 때면 곧잘 느끼게 되는 감정이었다.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갑갑증이 나기 시작했다.
 빛나 언니는 뭐랄까. 전혀 언니 같지 않았다. 키도 늘씬하게 크고 눈도 크고 입도 큰 화려한 외모와는 어울리지않게 목소리는 묘하게 애 같은 면이 있었다. 아무래도 직장 생활에 어울리는 말투는 아니었다. 그리고 저 길고 긴머리, 어떻게 좀 안 될까? 일반적인 긴 머리가 아니라 거의 엉덩이까지 올 정도로 기이하게 긴 머리였다. 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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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나는결혼식 사흘 전까지 청첩장 약속을 잡은 사람이 되었고,
하객 한명을 추가로 얻었으며, 청첩장 한장과 점심시간 한시간, 그리고 밥값 만오천원가량을 소비하게 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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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은 따로 봐야지.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점심 어때?
이 언니는 친하지도 않은 내 청첩장이 왜 그렇게 받고 싶은 걸까. 그렇다고 구재랑 친한 건 더더욱 아닌데, 주말 에 결혼식 다니는 거 귀찮지도 않나? 이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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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ㅡ 새벽의 방문자들
하유지ㅡ 룰루와 랄라
정지향ㅡ 베이비 그루피
박민정ㅡ 예의바른 악당
김현ㅡ 유미의 기분
김현진ㅡ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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