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홀리데이 (2014~2015년 최신판, 휴대용 맵북)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4
이미랑 지음 / 꿈의지도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샌프란시스코는 3년 전 서부 투어 중 잠시 들렸는데 딸이 다닌다는 UC 버클리에 들르지 못하고 왔던 기억이 있다. 딸이 마침 재정문제로 휴학 중이라 한국에 와 있어서 더 가보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 2년 전 다시 큰 딸이 버클리를 졸업하게 되었는데 일에 묶여 있고, 재정도 충분치 않아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서부 투어 중 잠시 들렸을 때에도 겨운 금문교와 알카트레즈섬에 잠시 들려 인앤아웃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때운 기억이 난다.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특별한 꽃길 롬바드 스트리트와 전차에 매달려 타 본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러고 보니 아쉬움도, 추억도 있는 곳이 샌프란시스코인 것 같다.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거리의 노숙자였다. 금발에 예쁘게 생긴 중년의 여성이 길 바닦에 누워 자는 모습이나, 허름한 할아버지가 종이 빽을 들고 햇빛을 쬐며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다.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현장을 본 것 같다. 미국의 아픈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보니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너무 많았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는 정보가 없어서 더욱 아쉽다. 여행 팀에서 각자에게 돈을 주고 먹고 싶은 거, 가고 싶은 장소에서 먹고 오라고 시간까지 주었는데 이 책 하나만 있었으면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다. 이 책의 매력에 빠져보자.

 

여행 가이드 책이 대개 비슷하지만 이 책은 조금 색다른 면이 있었다. 제목에서 샌프란시스코를 꿈꾸다. 그리다, 즐기다, 먹다, 남기다, 자다 등으로 수소, 식당 등을 낭만 넘치게 묘사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배낭여행, 가족여행, 허니문 여행 등으로 구분하여 맞춤 안내가 잘 된 것 같다. 특히 내가 가 보고 싶은 버클리 대학의 안내가 잘 되어 있었다. 학교의 간단한 소개와 학교 내 시설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심지어 학교 내 식당 주변의 유명 식당까지 안내 되어서 다음에 방문했을 때 반드시 활용해야겠다. 교통편에 있어서 대중교통, 렌터카, 자건거 등 다양하게 구체적인 방법까지 잘 안내되어 있어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딸이 언니의 안내로 샌프란시스코에 갔다가 언니가 취업 문제로 먼저 귀국하는 바람에 혼자 샌프란시스코에 남게 되었는데 둘째 딸에게는 좋은 추억이 된 곳이기도 하다. 혼자서 대중교통을 타고 여기저기 볼거리를 보러 다녔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혼자 남아 해보는 미국 생활에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된 곳이기도 하다. 혼자서 대중교통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한 곳이 샌프란시스코라고 한 것 보면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곳이기도 한 것 같다. 좋은 책 만들어주신 출판사,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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