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 혁명 - 안전한 식수를 향한 인간의 권리와 투쟁
제임스 샐즈먼 지음, 김정로 외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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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에 대한 관심이 지극하다. 수돗물도 충분히 식수로 가능하다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마신다. 이해는 간다. 최근 보일러를 수리하다 보니 물이 완전 흙탕물이다. 즉 수돗물은 이상이 없지만 수도관이 문제인 것이다. 수도관에서 묻어나는 이물질들이 결국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 사무실에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가 있다. 왠지 모르게 물이 맛이 없다. 없다 못해 쓴맛을 내는 것 같다. 먹기가 역겹다. 그래서 다른데서 조달한 물을 마시고 있다. 최근에 어떤 정보에 의하면 역삼투압 방식이 물에 중금속 성분 등 이물질을 걸러내다 보니 모든 미네랄을 다 걸러내서 30여종의 좋은 미네랄까지 사라진 물을 먹음으로 몸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좋은 미네랄은 몸에 호르몬을 조절하고, 각종 신체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함으로 정신적, 신체적 이상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그래서 생수도 기능성 생수, 생수에 각종 미네랄의 수치를 표시하고 있다. 이런 지극한 관심을 가지는 식수, 그 생명의 근원인 물을 잘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인간은 물 없이는 못산다. 그래서 모든 문명은 물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생명수도 있지만 죽음의 물도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 도그우드 언억과 팀블베리 산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소도시 맥클라우드가 있다. 벌목으로 벌어 먹고 살던 도시가 벌목의 매력이 떨어지자 사람들이 떠나고 도시는 공동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물 자원이 있었다. 산에서 얼음이 녹아 내리는 신선하고 깨끗하고, 영향이 풍부한 물이 매력이다. 그래서 네슬레사가 여러 가지 조건을 걸고 물 채취권을 취득하려 하자 환경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하여 결국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이처럼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그 지역의 도시 사람, 돈을 주고 산 기업의 것, 아니면 공동의 소유이니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인가? 아직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많이 생각해볼 문제다.

 

사람들, 기업들, 정치 단체들이 물을 위협하고 있다. 물에 좋지 않은 성분이 파이프나 정수과정에서 첨가될 때 사람의 몸의 내분비계통에 교란물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비소는 최악이다. 불소는 아직 유익한 점과 해악한 점이 불분명하다. 특히 파이프의 위험은 위협적이다. 어떤 테러보다 위험한 테러는 블루테러, 즉 수자원 공급선에 가하는 테러다. 실제로 물에 안전한 나라들은 대부분 선진국이다. 개발도상국들은 대부분 물에 고통을 겪고 있다. 오염이 심각한 물을 먹고 있으며, 그나마 공급받기 위해 걸어서 수키로 가야만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의 벌목 등으로 그 물 마저 말라가고 있다. 먹을 게 없으니 벌목을 하고, 버러목을 하니 물이 받아지지 않아 물을 구하기 힘들고, 물이 나무나 숲으로 흡수되지 않으니 비가 오지 않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물이 풍부하여 걱정할 것이 없는 선진국에서는 그들의 고통에 전혀 무관심하다. 이 책을 읽고 사우나에 가서 물을 마음껏 쓰는 내 모습을 보고 한 편으로는 너무 행복했고, 한 편으로는 개발도상국,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물은 어 이상 마음껏 구하고 먹는 공짜가 아니다. 과거 돈주고 청량음료를 사 먹었지만 이젠 청량음료 시장보다 더 큰게 생수 시장이다. 그러나 생수를 담는 패트병의 공해 또한 만만치 않다. 건강을 위해 생수를 먹지만 정작 생수를 위한 패트병으로 더 큰 공해를 유발하고 있다. 그 피해를 누가 떠 않겠는가? 돈이 되는 곳은 어디든 기업들은 간다. 물이 돈이 되니 기업들은 얼마든지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물을 사먹게 만든다. 그리고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만든다. 설악산 깊은 곳에서도 입구를 차단해 놓고 모 기업에서 생수를 채취하고 있었다. 그 물은 결국 누구의 물도 아닌 기업의 물이다. 우리가 좋은 물 먹겠다고 한 것이 결국 우리 스스로 불편하게, 아니 물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만드는 자해를 한 겪이다. 따라서 물의 민영화는 안 될 것 같다. 기업이란 언제든지 돈을 위해서는 공익을 해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 너무 중요한 생명에 직결됨에도 너무 오랫동안 공짜로 먹다보니 무관심했다. 이젠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 이상 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부 또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좋은 물이 국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각종 정수기를 통하여 걸러진 물이 이상이 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이런 방식의 정수된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알지도 못하고, 알 권리도 찾지 못하고, 그냥 무대책으로 먹고 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이로 인해 사람들의 신체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정부의 대책을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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