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로피 드라마 - 생명과 회복의
김영길 지음 / 두란노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한동대학교 견학을 갔다. 교문에는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아이들에게 학교를 소개하고 도전을 주기 위해서다. 방학이라 학생들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의 친구 몇 명도 한동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또한 군대 선임병이셨던 마민호 교수님도 재직 중이시다. 인연이 깊다. 무엇보다 김영길 박사님은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내가 신학을 하고, 신앙생활 하는데 너무나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간접 멘토시다.

 

나는 대학생 때부터 창조과학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금도 다양한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내용들의 강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굳건함을 더한다. 너무나 은혜가 되고, 담대함을 얻게 된다. 이 창조과학회의 시작과 중심에 김영길 박사님이 계신다. 김영길 박사님은 한국 교회를 깨우신 대한민국의 모세와 같으신 분이다. 대한민국이 서구 문명을 받아 들이면서 서구 학문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이 결국 무신론, 진화론을 받아들이게 되는 위기 속에서 건져낸 것이다. 특히 믿는 성도, 청소년, 청년들이 학교와 교회의 가르침이 다른데 대한 갈등과 충돌을 완전히 해결하신 분이시다. 사실 그 때는 그와 같은 능력을 가지신 분도, 연구를 하는 분도 없었기 때문이다. 목사님들이 할 수 없는 분야, 그것도 신앙과는 상충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분야를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쾌거를 올렸으니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정말로 한국 교회의 보배와 같으신 분이시다. 이런 김영길 박사님의 간증을 다시 읽을 수 있으니 감사하고 행복하다. 갈대상자를 통해 접하기는 했지만 정말 새롭다. 내가 같은 시대의 같은 갈등을 하면서 자랐기 때문에 더욱 공감과 은혜가 된다.

 

김영길 박사님의 고난의 길을 스스로 택해서 가는 용기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전적인 하나님의 강력한 인도하심이다. 이런 과학자가 예수님을 믿을 때 얼마나 큰 영향력이 끼쳐지는지 아시기 때문일 것이다. 고난이 많았지만 무죄 선고를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이 요셉을 승리케 하심과 같은 일일 것이다. 무엇보다 무고히 감옥에 53일 동안 옥고를 치르시고, 스승의 날을 맞아 한동대 학생들이 버스 19대로 1,800명의 학생들이 카네이션을 올려 드리고, 눈물로 기도를 하고 돌아갔다는 대목은 또 눈물이 났다.(전에 <갈대상자>를 읽을 때도 이 대목에서 눈물이 났었는데)

 

김영길 박사님은 엔트로피와 신트로피를 대립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물질세계, 죄악의 세계는 엔트로피 즉 계속 파괴되고, 무너지고, 무질서해지는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명체, 하나님의 세계,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신트로피, 즉 계속 질서 있고, 생명력 있고, 회복된다는 것이다. 이 신트로피 운동을 한동대학생이 각 분야에서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성도들이 이런 신트로피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맞다. 나도 성도들과 영혼을 구원하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이다. 예수님의 생명이 한 사람에게 들어가니까 가정이 변하고, 가족들이 변하고, 그의 주변이 변하는 것을 보게 된다. 깨지고, 불행하고, 다투고, 불화하던 것들이 화목하고, 행복하고, 서로 섬기고, 돕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것이 신트로피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일은 오직 우리 하나님만이 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길만이 신트로피 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김영길 박사님의 철학의 역사를 잘 정리하신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간의 철학이 얼마나 사회를 좀먹어 왔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또한 느헤미야 인물론을 펴면서 한동대학교 정신으로 삼은 부분도 감동이 되었다. “배워서 남 주자! Why not change the world?”는 정말로 한동대학생들의 가슴에 새긴 문구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 또한 신토로피 세상을 향해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을 다짐해 본다. 나는 목회로 신트로피를 감당할 것이다. 오직 변하는 것은 영이요. 예수님 뿐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각 영혼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일을 해야 겠다. 오직 성도들을 예수님으로 무장하여 세상으로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정복할 것이다. 그래서 생명, 질서, 행복, 하나님께 영광을 이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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