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2 - 우리 시대를 읽기 위한 최소한의 인문 배경지식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2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인문학을 좋아 한다. 인문학만 보면 세상이 보인다. 인문학만 알면 세상을 알수 있다. 지금을 알 수있고, 나를 알 수 있다. 타인을 알고, 서로를 안다. 인문학은 위대하다. 그런데 인문학을 너무 몰랐다. 지금 사람들은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관심이 없다. 무슨 말인가? 인문학을 성적 받는 도구 정도로 생각한다. 그것보다 나은 것은 지식을 자랑하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인문한은 사람 ‘人’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람을 알기 위한 학문으로 보지 않고, 돈버는 도구, 대학가는 도구, 남들에게 지식을 자랑하는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못내 마음이 아프다. 프랑스 대학수능시험은 철학적 질문을 주관식으로 묻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숫자 놀음, 찍기 놀음, 숫자 하나만 틀려도 점수가 주루룩 떨어져 결국 대학까지 떨어진다. 더하기나 빼기 하나만 실수해도 등급은 한 없이 추락하여 원하는 학과,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공부를 하지 못한다. 이런 아픈 일이 어디있는가? 그런데 인문학에 대한 아주 잘 정리된 책이 나와서 반갑다. 인문학 전체를 숲을 보듯 볼 수 있는 책이다. 1권을 읽어보지 못해 못내 아쉬운데 꼭 읽어보고 싶다.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2’는 회화, 문예사조, 과학, 사회과학, 미학과 대중문화 등으로 열거하고 있다. 인문학1에서 현대 인문학을 말했다면 인문학2는 고대인문학을 정리하고 있다. 과거를 알아야 현대를 알 수 있으니 필수과정이다. 저자도 인문학1을 발간하고 아쉬움이 많았는데 과거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각 문명들의 회화, 문예사조, 과학 사회과학 등등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여 이해하는데 아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그 시대의 사상들을 정확하게 꿰뚫어 기록한 것은 독자들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그 시대의 최고의 작품, 대표할 만한 화가나 작가를 통해 그 시대의 진수를 보여주는 탁월함이 있다. 사진과 작품을 실어 느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자상함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문학이 자칙 지루하고, 어려운 문장으로 열거하는 졸리는 학문이 될 수 있는데 그림들과 시대를 엮어가는 초점있는 전개는 책이 잘 읽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인문학은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 예술이 나왔는지, 왜 그 과학이 유행을 했는지, 왜 그런 철학자가 등장했는지 그냥 우연히 나온 경우는 아주 드물다. 다음 학문은 그 전 시대의 베이스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연계성을 잘 분석하고 있다. 역사는 연계성, 철학은 물론 더 그런 것 같다. 이런 전체의 흐름을 잘 파악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전체를 이해하게 되었다. 즉 역사의 전반을, 과학과 회화, 문예사조까지 줄줄이 사탕처럼 엮을 수 있게 되었다. 몇 번 더 읽으면서 전체를 더욱 확실하게 머리에 담아 둘 수 있으면 좋겠다. 저자의 통찰력에 감사한다. 다음 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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