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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쉼 없는 분주함 속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
수영.전성민 지음 / 루이앤휴잇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솝우화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니 진리라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 너무 많은 토끼와 거북이들을 본다. 그렇다면 토끼는 속도, 거북이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무조건 달리다가 심심하니 잠이나 들고, 결국 거북이처럼 방향을 정하고 줄기차게 걸어가는 자만이 결승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나는 몇 년전에 독서를 시작하여 9년째 독서모임을 통해 매주 한 권씩 읽고 독후감을 써왔다.(최근에는 3권 내외를 읽고 독후감을 씀) 독서모임이 계기가 되어 독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은퇴 후에 독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은퇴 후에도 독서학교 교장이 되어 나의 삶을 행복하고 보람있게 열어갈 것이다. 나는 이미 먼 미래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구상하고 있다. 반드시 되리라 확신한다.
저자는 현대를 사는 이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어떻게 하면 훌륭한 인물이 될까를 물으면서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그 방법들을 여러 이야기들이나, 위인들의 생활 방법들을 연구한 것 같다. 그 주제나 방향이 단순한 성공이 아닌, 행복과 존경을 포함하고 있다. 주제와 인물과 이야기들을 조화롭게 잘 구성하고 있다. 몇몇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자.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신부의 “행복의 완성은 나를 채우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채우는 것이다”라는 말에 숙연해 진다. 행복이요? 어렵지 않아요. 세상에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군가는 당신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면 됩니다.“
징기스칸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나는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징기스칸이 되었다. 영화 로키의 실베스타 스텔론은 얼굴이 못생겼지만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각본을 써서 이사람 저사람을 찾아 다녔다. 결국 채택되어 영화가 되고, <로키>라는 유명한 영화를 찍고, 배우가 되었다. 내 속에 안된다고 말하는 나를 이겨야 진정으로 환경을 이길 수 있다. 우리가 짊어진 가방 속에는 필요 없는 것이 너무 많다. 그 모든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지 않는데도 말이다. 이제 수많은 짐으로부터 우리의 꿈을 자유롭게 해줘야 할 때이다. 나는 내 속에 적은 조급합을 느낀다. 나는 나에게 충고한다. 방향만 견지하라. 그리고 지치지만 마라.
천재는 유전자가 아닌 스스로의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부모로부터 천재성을 타고 태어나도 스스로 최면에 걸려 있지 않으면 천재가 될 수 없다. 천재의 유전자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우리는 ‘나는 천재’라는 자기 암시를 걸어야 한다. 자신을 천재라고 속여라. 천재라고 착각하라. 착각상태를 유지하라. 두뇌는 착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결국 자체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 나머지 그에 걸맞게 행동하고, 말하며, 생각하게 된다. 결국 이루고 만다.
삶은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의 합계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절실하게 희망해 왔는가의 합계이.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당신이 늘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은 당신이 늘 실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하이럼 스미스- 포기하려거든 차라리 실패를 하라.
나는 천천히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습니다. -에이브러험 링컨- 나의 거북이론과 같다. 빨리 보다는 방향을, 가도보다는 속도유지를, 잘난 사람과 일하기보다는 방향이 같은 사람과 일하라.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제나라 환공이 즉위하자 인재등용에 나섰다. 일 년이 지나도 개미새끼 한 마리 나오지 않았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와 구구단을 외면서 등용해 달라고 한다. 환공이 한심스러워 핀잔을 주자 그 사람이 하는 말 저같이 구구단만 외는 사람도 등용한다는 소문이 퍼지면 전국에서 인재들이 몰려올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대로 하니 한 달이 못되어 수많은 인재가 몰려 왔다고 한다. 나는 잘난 사람보다는 성실한 사람, 거북이 같은 사람, 같은 마음을 품을 사람이 유용함을 절실하게 느낀 사람이다. 나도 타인들에게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돛 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돝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 하버드대 심리학 엘런 랭어 교수에 따르면 우리는 기대한대로 늙는다고 한다. 즉, 나이가 들기 때문에 눈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늙을수록 눈이 나빠질 것이다’라는 기대가 실제로 우리의 시력의 감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나는 꿈꾼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것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꾼다. 독서하는 학교를 꿈꾼다. 꿈꾸는 학교를 꿈꾼다. 행복한 학교를 꿈꾼다. 나는 끝까지 쓰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