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요 속도 탐욕 - 당신은 새로운 혁신 세 가지를 갖고 있는가
비제이 바이테스워런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최근 건물을 건축하면서 전구를 LED로 시공하였다. 물론 기존의 공사비보다는 훨씬 더 지불해야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전구 한 개도 고장나지 않고 건재하며, 전기요금은 1/3가량 절약되고 있는 것 같다. 포기비용이 걱정되었지만 바른 판단이라 생각된다. 사람들은 편리함과 경제성을 필요로 한다. 물론 전기를 덜 사용함으로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LED는 특수한 등에만 사용되던 것이 이젠 생활 속에 깊이 들어가 있다. 변화의 속도는 대단하다. 나는 LED등이 색감 및 종류의 다양성, 눈에 어른거리지 않는 것을 갈망한다. 이런 제품은 반드시 나올 것이며 나는 이런 제품을 구입하고 이런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는 살아남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실생활적인 것들을 큰 틀에서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고찰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떤 사람,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인가? 잘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세계의 흐름을 세 개의 단어로 말하고 있다. 즉 필요, 속도, 탐욕이라고 한다. 필요는 지금 이 시대는 많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수퍼박테리아의 등장으로 인한 지구 위생의 난제, 식량의 부족으로 인한 식량전쟁위험,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으로 인한 폐기물 처리의 난제 등등의 많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필요가 있다. 또한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급부상하는 인도, 중국의 움직임이다. 새로운 개혁가들이 신흥국에서 발현함으로 미국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첫째, 세계의 문제들은 수세적 자세보다는 적극적 혁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은 그 나라의 GDP가 올라가면서 해결된 것처럼 지구 전체의 발전이 이뤄지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탄소 원료 에너지의 과잉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문제가 된 필요가 생겼으니 그에 대처하는 친환경 에너지가 개발되고 있으니 이런 혁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따지 않은 열매를 따야지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시각은 필요를 채울 수 없게 된다.
둘째, 미국이 받는 신흥국가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라이벌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라이벌이 생기면 더 발전한다는 것이다. 휴대폰 산업이 발전되면서 한국 같은 기업이 따라올 때 미국은 컨텐츠로 이미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다. 노키아 역시 하드웨어인 휴대폰 기기 산업을 포기하고 컨텐츠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나는 한국 삼성 겔럭시폰의 판매가 노키아를 앞섰다고 해서 좋아 했지만 역시 앞서가는 기업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우리 아이가 미국 UC버클리를 졸업하고 한국에 취업을 했는데 버드 와이드는 이런 인재가 미국의 불황으로 인한 이민자 취업 제한 정책이 결국 미국을 더 위축되게 만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이민정책을 펴서 적극적인 혁신정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음은 속도라는 측면을 보겠다. 세계는 폭발적 발전과 폭발전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는 가장 빠른 혁신의 시대다.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위키피디아가 뛰어 넘고 있다. 알다시피 위키티피아는 수많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선진국들이 싼 인력의 제 3세계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아웃소싱 정책을 펴지만 이젠 크라우드 소싱 즉 모든 나라, 인력, 자본 등을 참여시켜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된다. 이 속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방, 예측, 대비가 상책이다. 블랙 스완의 공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예방정책을 연구해야 하며,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날씨가 잘 맞는다. 왜 그런가 했더니 한국 기상청에 수퍼 컴퓨터를 들여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탐욕의 측면이다. 이 부분은 GREED를 탐욕으로 번역했는데 역자의 고심이 보인다. 갈망 혹은 갈구로 표현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탐욕의 부정적이며 인간적인 느낌이 드는 반면 갈망, 갈구는 중립적이고, 일반전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어쨌든 세 번재 부분의 탐욕은 인간이 수익에 대한, 기술에 대한, 더 나은 삶의 질을 향한, 지구를 보존하고자 하는 욕구 등이 존재한다. 이런 욕구들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는 규제나 통제를 가능한 한 절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친 부양책으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 소련의 스푸트니크 오류, 즉 국가의 지원책으로 일시적 성공을 거두었지만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발전에 대한 탐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때 더 발전하여 결국 소련을 앞질렀다는 것이다. 매년 발표되는 세계은행의 <기업환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착수에 걸리는 기간이 독일 19일, 일본 23일, 미국 6일, 싱가포르 3일에서 볼 수 있듯이 통제와 규제는 그만큼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고, 기술에 대한 탐욕을 채울 수 없다. 정부, 국가는 이런 점을 인식하여 최소한의 안내, 오히려 욕구를 성취할 수 있도록 안내자와 조력자가 되어야할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기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꼭 필요한 사항인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잘 한 나라와 대통령이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라 하여 바로 룰라 대통령에 대한 책을 주문하였다. 기대가 된다.
공룡을 춤출 수 있는가? 기업이 공룡화 되면 혁신에 대한 욕구가 점차 사라지면서 점진주의에 빠진다. 진정한 혁신은 개인에게서 나온다. 점진주의는 혁신의 가장 큰 적이다. 지속적인 향상을 원하는 게 아니다. 근본적인 변화를 원한다. 혁신의 핵심이 하향식(정부주도)이 되어서는 불가능하다. 상향식(개인주도)가 되어야 진정한 혁신이 일어난다. 기본적으로 정부는 교육 인프라, 장기적 경제 성장 도구에 투자해야 하며, 예산이 모자랄 경우 복지후생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 혁신을 위해서는 노동 정책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는 이민정책을 모든 국가들이 활성화해야 하며, 세금 우대 정책은 고려해야 하며, 보호주의의 점진적 확산을 막아야 한다. 획기적 발전은 일반적 통념을 무시하고 ‘상호교류’를 장려할 때 일어난다. 코슬리는 이를 “관리된 갈등”이라고 부른다. 자동차와 컴퓨터 네트워크는 고립된 “멍청한 시스템”이었지만 BMW는 애플의 아이폰과 자동적으로 연동되고, 운전 중에도 구글에서 지도를 다운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잘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이 책을 달리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한다. 병원에 쉽게 감으로 약의 오남용이 쉽게 이뤄지며, 의료비도 과잉진료로 인한 지출이 늘어난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병원가기가 힘든 만큼 약을 절제하며, 비영리 건강 보험 단체이자 병원 체인인 카이저 퍼머넌트는 진료 및 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저렴한 보건 제공자가 되었다. 자본주의 기업의 목표는 수익의 극대화다. 기업이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치고의 선은 뛰어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것이다. 이로 인한 수익의 극대화는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오직 한 가지 법이다. 무슨 위험한 발언인가? 기업의 수익은 비도덕적으로는, 반사회적으로는, 비인간적으로는, 환경 파괴적으로는 이룰 수 없다. 진정한 수익은 이 모든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때만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이 말은 정당하다. 따라서 정부나 국가는 기업이 이윤을 낼 수 있는 한 규제가 아닌 협력으로 최대한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위기 속의 기회를 맞고 있다. 위기는 곧 필요다. 더 발전된 기술로 대처해야 한다. 친환경적, 친인간적, 친가정적인 기술이 되어야 한다. 최근에 발전된 기술들이 환경을 파괴했다고 해서 과거 원시시대로 돌아가야할 것 같은 위기의식을 가진 친환경주의자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백신, 의료기술의 발달로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인지하여 더욱 좋은 기술을 발전시키고, 장려하는 정책을 국가가 펼쳐야 할 것이다. 나 또한 한 그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개인의 창의적인 의견들을 수렴하고, 개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여 제공하는 것이 전반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