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잡는 8가지 기술 - 당신은 운이 따르는 사람인가
소어 뮬러 & 레인 베커 지음, 김고명 옮김 / 유아이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 한다. 아니 새로운 것이 아니면 재미기 없다. 그러다 보니 집착할 정도다. 새로운 것을 찾다보니 시행착오도 많다. 구역을 사랑방으로 개칭하고 전도모임으로 변화시켜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주일 예배를 현장 예배로 연구해 보았지만 현실에 전혀 맞지 않았다. 강대상을 크리스탈로 만드는 것을 시도했지만 초창기라 주문제작하여 볼품없이 만들어져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런 등등의 일련의 사실들을 겪으면서 좌절에 빠지기도 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도 점점 줄어들고 안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때로는 고집을 피우다가 어려운 시력을 겪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행운을 만난다. 그것을 계획적으로 준비해서 만나면 충분히 만날 수 있다. 흥미가 진진해지는 주제였다. 이 책에서는 그 행운을 세렌티피티라고 했다. 행운을 잡는 비법을 알아보자.

 

세렌티피티는 우연과 창의력의 상호작용이다. 우연을 끌어 당길줄 알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이런 것을 계획적 세렌티피티라고 한다. 계획 할 수 없는 것을 계획한다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하지만 기업이란 계획의 화신이다. 그러므로 예상치 못한 것을 받아들이려면 온갖 계획들 속에서 그럴 여지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이런 역설에서 나오는 사잇길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뻔함이냐 혼돈이냐를 놓고 갈등할 필요가 없어진다. 계획적 세렌티피티 덕분에 적극적이고 짜임새 있게 미지의 것을 다루는 길이 열릴 것이다.

 

센프란시스코에 실험적 학교 브라이트워크스가 있다. 이 학교야 말로 행운을 잡는 8가지 요소를 전부 갖춘 학교, 그래서 계획적 세렌티피티를 그대로 보여준 학교라 할 수 있다. 8가지 기술 즉, 움직임, 준비, 일탈, 매진, 활성화, 연결, 투과를 어떻게 브라이트워커스가 이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움직임: 몸과 생각의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공간과 아크를 고안했다.

-준비: 통념을 멀리하고 학생들이 ‘예외를 체포할’ 프로젝트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이고 공동체 전체에 집착에 가까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일탈: 수업 계획과 틀에 박힌 교육 내용을 최소화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게 했다.

-배진: 학생들이 아크에 참가할 때마다 확신을 품고 프로젝트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활성화: 학생들이 특이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는 활동을 고안했다. 예를 들어 창고의 열린 작업실에서 ‘우리 지역의 예술가들’이라는 행사를 열어서 학생들이 예술가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게 했다.

-연결: 학생들과 현직 전문가들을 잇는 매개체를 자처하며 그 사이에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 세렌티피티의 기회를 찾는데 집중했다.

-투과: 외부인들을 초청해서 프로젝트의 멘토로서, 또 발표회의 열광적인 관객으로서 브라이트워커스 공동체에 참여하도록 했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학교를 설립함에 있어서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움직임: 학교에 작업실, 미술실, 음악실, 사색할 수 있는 산책 공간, 그에 따른 공구와 기구들을 둔다.

-준비: 스스로 계획하고 작품을 위한 프로젝트를 짜게 한다.

-일탈: 교실에서 하는 수없을 줄이고, 현장을,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돈을 벌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매진: 성적이 시험지에 적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자신이 세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한 개 함으로 열정을 가지도록 한다.

-활성화: 자서전을 써본다는지, 자신의 작품(책, 그림, 시, 공예품, 작곡 등)을 해 보게 한다. 분기별로 그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이웃들과 부모들을 초대하여 행사를 연다.

-연결: 지역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자문을 받고 그 사이에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창작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게 한다.

-투과: 외부 행사를 적극적이면서도 수시로 열어서 지역 공동체들이 적극적인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게 하며, 지역과 더 넓은 지역에 알린다.

 

2011년 플로리다주립대학교와 남유타주립대학교 연구진이 대인관계와 관련해서 프랑클의 ‘의미를 향한 의지’개념을 검증하는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의미가 강한 사람이 외모와 좋은 성격과 능력을 가진 사람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뭘 말하는가? 잘생긴 것,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좋은 인생철학을 가진 사람이 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을 살리는 일,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일, 진정한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다. 그 길을 이 책을 통해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찾게 되어 나는 우연히, 그저 어쩌다 읽은 책에서 그 길을 발견했으니, 책 읽는 습관의 활동성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책을 읽는 일탈이 계획적 세렌티피티가 되어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성공이 눈앞에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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