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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퍼틱의 선포 기도 -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선포하라, 개정판
스티븐 퍼틱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기도에 대한 도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도라는 주제만큼 흔한 주제이면서도 새로운 주제는 없을 것이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잘 모르는 것이 기도일 것이다. 기도의 경험과 깊이와 능력은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기도는 하면 할수록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다. 기도의 종류를 말한다면 그 또한 다양하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이 알아야 겠다는 강력한 욕구사 생기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기도의 거장 앤드류 머레이의 기도의 능력을 읽고 성경 다음으로 중요한 책으로 분류하고 있다. 선포기도는 전에 손기철 장로의 <왕의 기도>를 읽고 도전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젠 더 구체적인 선포 기도의 능력으로 들어가 보자.
나는 이 책장을 열면서 여호수아의 태양을 멈춘 기도에 엄청난 도전을 받았다. 읽은 즉시 심야기도회에 전했고 성도들도 강력한 은혜를 받고 기도를 했다. 이전 부산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기도로 준비했는데 어떤 성도는 명단에도 없던 분이 선포하고 나아갔더니 다른 성도가 참가비를 대신 내 주고, 당당하게 참가하여 엄청난 은혜를 받았다. 찬양의 은혜(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핀잔으로 노래를 절대로 부르지 않았음)를 받고 찬양을 목청껏 했고, 통성기도를 싫어하던 성도가 예배당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보았고, 남성 셀 및 사역팀을 변화시키를 기도하고 선봉장이 되어 나아가고 있다. 선포기도의 응답이 이 책을 읽은 즉시 나타난 것이다.
저자는 짐 심발라의 <새바람 강한 불길>을 읽고 p23의 “나를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절망감이 밀려왔다.”는 문장에 충격을 받고, 거대한 비전으로 달려가고, 인생을 바꾼 궤적이 되었다고 한다. 나도 이 문장에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컨퍼런스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이 글을 들려 주었다. 한 청년도 공감하면서 자신도 그럴까봐 두렵다고 하면서 휴직계를 내고 영혼구원의 사명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위대한 크리스천들이 대담한 믿음으로 세상을 바꾼 것은 완벽해서가 아니었다. 그들이 하나님의 완벽한 본성과 목적을 제대로 알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목숨을 걸고 따를 만한 분이다.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어떤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 하나님의 영과아을 위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결정된다.
요즘에는 말씀을 선포하는 크리스천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대부분은 성경에서 ‘정보’만 얻을 뿐이다. 그러나 정보만으로는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말씀을 듣는 것이 자동차 키를 돌려 시동을 거는 것이라면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담대한 믿음이 실패 없는 인생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대신 담대한 믿음의 소유자는 위기의 한 복판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볼 줄 안다. 태양이 질 때도, 아니 그럴 때 특히 하나님의 영광을 환하게 빛난다. 하나님이 필요할 만큼 큰 적을 만나지 않고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경험할 수 없다. 반대가 없는 곳에는 기회도 없다. 당장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믿음을 타협하거나 버리지 마라. 예수님은 포기하러 오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와 대신 싸우러 오신 것이다. 때로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을 빛나게 하시려고 태양을 지게 하신다. 상황이 어두울수록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은혜로우신 빛이 만천하에 더 환하게 빛난다.
대담한 믿음은 수동적인 믿음이 아니다. 단순히 대담한 기도만도 아니다. 기도에는 언제나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 명령하는 것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나머지를 감당해 주신다. 소망은 바람이다. 반면, 믿음은 행동이다. 믿음은 그 일을 이루기 위해 sfur하고, 그 일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기적을 이루시는 데 한 몫을 했다. 선포기도의 응답을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의 몫을 해내라.
요나단은 삼상14:6절에서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고 했다. 하지만 이상할 게 없다. 원래 믿음이란 그런 것이다. 한편으론 하나님이 못하실 일이 없는 줄로 알지만 한편으론 하나님이 이 일을 행하실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대담한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대담한 믿음이라고 해서 불안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담한 믿음은 불안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대담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태양이 멈추는 땅은 ‘약속’과 ‘혹시’가 공존하는 땅이다. 아무리 대담한 믿음을 품어도 의심과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담한 믿음으로 한 발씩 나아갈 때마다 의심과 두려움의 힘은 조금씩 줄어든다. 100%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늦는다. 사람들의 오케이 사인을 기다려서도 안된다. 남들에게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게 어떤가? 하나님께는 ‘혹시’가 없다. 당신의 걱정과 불안을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솔직히 고백하라. 겸손한 확신으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라.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 꼭 붙어 있으라. 그분이 당신을 꼭 붙들고 계심을 믿어 의심치 마라. 그리고 두려움이나 의심의 파도가 밀려오거든...뛰어넘으라.
구원은 공짜다. 그러나 순종은 공짜가 아니다. 이 두 사실은 모순적이지 않다. 아니, 이 둘 사이의 긴장이야말로 복음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는 인내오ㅘ 기도, 순종, 희생의 토양 위에서 자란다. 다시 말해, 밭을 일구고 가지를 쳐야 한다. 채소나 비전, 뭐든 잘 가꿔야 자라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스티븐 퍼틱 목사님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엘리베이션 교회에 역사하신 것들이 가슴에 새겨진다. 나도 내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일하심을 하나도 빼 놓지 않고 경험하도록 선포할 것이다. 또한 우리 교회 성도들이 선포기도로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되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