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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존 도어 지음, 박세연 옮김, 이길상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3월
평점 :
국가 경제 및 세계 경제가 힘들어 지는 와중에도 산업은 '4차 산업 혁명'이라 불릴 만큼 과도기에 놓여 있다. 여러 가지 화두 중에 하나가 '스타트업' 이다. 과거의 벤처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소자본과 적은 인력이 모여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뭉쳐 회사를 일으켰다.
다수의 스타트업이 안고 있는 문제라면 회계, 인사관리 등의 경영지원 전반이 미흡하다는 점이었다. 기술과 아이디어가 점철되어 있지만 회사 기반이 빈약하여 발목잡히고 제 자리에 멈추는 업체가 부지기수다. 그럼 이들은 어떤 점을 보완해야 좋을까?
1999년, 이 책의 저자 존 도어가 만난 미국의 어느 스타트업도 다르지 않았다. 뛰어난 기술과 열정은 가득하였으나 경영은 모르는 기업이었다. 존 도어는 그 스타트업에 1,200만 달러를 투자하고 OKR 방식을 전수하였다. 이후 그 회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시가총액 7천억 달러의 '구글' 이다.
OKR이란 무엇인가. 실적 중심의 KPI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OKR의 O는 목표(Object)이다. 이 목표는 구체적이고 행동 지향적이어야 한다. KR은 핵심 결과 지표(Key Results) 를 뜻한다. 이는 목표가 어떤 방식으로 달성될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핵심 결과 지표가 형성된다면 일의 우선 순위를 선정할 수가 있다. 이 모든 것을 설정했다면, 핵심 지표를 수치로 매겨 진척 사항을 추적하는 것이다. 목표가 분명하다면 그를 쫓아가는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세워 따라가는 것이 OKR 방식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다.
OKR은 인텔을 비롯해 BMW, 디즈니, 액손, 삼성 등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곳도 구글만큼 OKR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는 못 하였다. 바꾸어 말하자면 구글은 기업의 목표와 비전이 분명하였고, 이를 향해 가는 팀과 개인(사원)의 노력과 협업이 구체적이고 시너지를 내었다는 뜻이다.
회사 경영에서 또는 개인 목표 달성에서 방향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OKR을 접해 보는 건 어떨까. 고민하고 있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