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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의 미래 - 기술은 어떻게 소비를 바꾸는가
황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4월
평점 :
사람은 소비를 통해 욕구를 실현한다. 이러한 소비 행위와 이를 위한 생산과 유통의 구조가 모여진 형태를 '리테일(Retail)' 이라고 한다. 리테일 비즈니스는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소비 행태가 오프라인에서 수행되는 것을 당연시 여기던 과거가 있다. 물건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점포에서 결제와 소비를 행하여야만 했지만, 네트워크 환경의 개선과 모바일 및 스마트폰의 확산은 리테일 비즈니스 환경을 완전히 뒤바꾸어 버렸다.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특정한 플랫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디라고 꼽을 것 없이 백화점, 대형마트부터 소규모 편의점까지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파고 들고 있다. 인공 지능(AI), 로봇과 챗봇, 빅데이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의 혁신이 '뉴 리테일 시대'를 여는 것이다.
환경이 바뀐다는 건, 환경 속에서 행동하는 주체들의 행위 패턴이 달라진다는 걸 예측할 수가 있다. 과연 새로운 환경에서 소비자는 어떤 소비 경험을 원하며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 것인가. 소비자의 새로운 패턴을 파악하는 것으로 뉴 리테일 시대의 커머스 전쟁 승자가 판가름나는 것이다.
저자는 리테일 비즈니스 분야의 연구자로서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유통 혁명을 주도하는 여러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분석하였다. 기술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기업의 생존 전략, 새로운 리테일 환경에서 소비자의 움직임과 기대 충족, 미래의 고용 형태까지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리테일 테크 시대에 소비자는 어떻게 지갑을 열까. 리테일 산업과 IoT 기술의 생활 적용에 궁금함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