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씽킹 아이디어 수업
다카하시 신페이 지음, 김경원 옮김 / 윌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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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비스 기획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지금은 회사를 나와 언니, 동생과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틀이 정해진 웹서비스 기획을 할 때도

이 고정된 서비스 안에서 트래픽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무언가'를 고민했었고

온갖 Day에 맞춰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없던 이벤트를 끌어내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아이디어 싸움'은 끝이 없다.


콘텐츠의 시대, 개개인이 생산자로서 거듭나고 있다.

비슷비슷한 수많은 콘텐츠 사이에서

결국 주목받는 것은 새롭고 색다르며 특별한 것.

그런데 그 새롭고 색다르며 특별한 것이

전혀 세상에 없던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것에서 조금 방향을 틀거나

사실은 알고 있는데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도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스쳐가는 생각들 속에서

이런 '아이디어'라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기록을 하고

'찾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찾는다'는 마음으로 방황하고 있다.


꼭 새해를 맞이해서는 아니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넘어

무언가 한 구간의 반환점을 돌아선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가 많았다.

타성에 젖은 것 일 수도 있고,

톡톡 튀며 뾰족뾰족하던 생각들이

점차 무뎌지고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스스로의 니즈가 커졌다.

회사라고 하면 새로운 인재들이 나오기도 하고,

여럿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리프레시가 되기도 할 테지만

매일 같은 공간에서 마주 보는 같은 세 명의 사람.

그것도 가족이자 함께 일을 하는 동료로써

서로에게 어떤 새로움을 주지 못하고

고만고만한 아이디어로 시간을 축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변화가 간절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던 찰나에

너무나도 단비 같았던 책을 만났다.

반다이 출신의 장난감 크리에이터이자

TEDx 도쿄 강연 조회수 200만 돌파를 한

히트 완구의 기획자인

다카하시 신페이가 지은

《1일 1씽킹 아이디어 수업》이다.


작가는 일과 삶에서 찾는

365일의 발상법을 책에 담았다.

날짜에 맞추어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어도 되고

띄엄띄엄 읽거나 한꺼번에 끝까지 읽어도 좋다고 한다.

목차별 색인을 통해 필요한 주제를 찾아

읽을 수도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춘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자유로운 책이다.


아이디어 하면 뭔가 대단한 것이나

머리 좋은 사람만이 내는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이 크다.

SNS를 통해서 이른바 '기똥찬' 것들을

만들어내거나 소개하는 이들을 보면

'이들의 영감은 다른 사람들과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이런 발견을 하는 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하는 부러움과 상대적 열등감이 생기기도 했다.


하루에 한 장씩 저자가 남겨놓은

아이디어의 발상법을 따라가며

내가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의 추상적이고

모호함에 대해서 편견을 없애고,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움을 통해

일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새로운 즐거움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장난감 신제품 개발을 하며 겪었던 일이나,

온라인 영어회화, 가전제품에 대한 분석,

보았던 작품을 통해 들었던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는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기도 하고

방향을 잃었던 생각에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

하루에 한 페이지로 구성된 책은

부담스럽지 않게 가볍게 넘겨볼 수 있고,

따라서 필사를 하거나, 작가가 남긴 생각에

나의 생각을 덧붙인다면 이것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 노트로써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작가가 남긴 아이디어 발상법의 기록 중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날짜는 2월 23일이다.

내 생일이어서 먼저 눈에 가기도 했지만

'엉뚱한 아이디어를 맨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은

일을 위해서 판매와 수익을 위해서

무겁고 제대로 된 계획성으로만 생각을 정리하던 나에게

발랄하고 어처구니없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나서 규칙을 위반하거나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수정해 나가는 편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완성도 높게

마무리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항상 일을 할 때마다 '이게 놀이나 취미라고 생각한 후

그것의 대상을 일과 관련된 것으로 전환해 보면

오히려 문제가 쉽게 풀렸던 경험'과 겹쳐지게 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옛말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나오는 아이디어에서

오히려 정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항시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한을 어긴 상대를 솜씨 좋게 재촉하는 요령이나

월요일의 우울을 없애는 방법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전하는

어떤 지식이나 팁보다도 와닿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아이디어 하면 '모두가 놀랄만한 기발한 것'을

'제일 먼저' '떠올려야만 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디어라는 진입장벽을 다르게 접근해서

즐겁고 편안하게, 그리고 익숙한 환경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한 번만 읽기에는 책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일하는 책상 한편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 페이지씩

잊어버릴만하면 또 한 페이지씩 꺼내 보며

생각의 타래를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윌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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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경제 상식사전 - 51개 주제로 정리하는, 개정판
장민제.김태헌 지음 / 파지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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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경제신문을 읽어보려고 해도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말 그대로 활자만 읽는 이들이 많다.

경제용어사전, 경제용어 700선 등
너무나 어려운 경제에 대해서 진입장벽을 낮춰주고자
하는 책들이 정말 많았는데,
막상 쉽게 풀어썼다고 해도 사전 풀이식 뜻 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경제 상식에 대하여
최근의 사례와 주제별로 나누어 친절하게 소개한
《한입 경제 상식사전》을 만났다.

비즈니스 뉴스레터인 데일리바이트를 운영하는
두 저자는 다년간의 뉴스레터 운영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제 상식, 용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경제 신문을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책에서 최신의 사례들로
업데이트를 하고 가상 자산, 블록체인에 대한
내용들을 추가하며 더욱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경제 신문을 읽다 보면 기사에서 나오는
용어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 용어의 의미를 간략하게만 알고 있는 경우
그 지표나 의미가 뜻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인과관계를 생각하지 못하고 이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
경제에 대해 문외한인(개별경제용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지 않는 이상 배울 일도 없거니와)
경제공부 초보자들에게는 이런 용어에서부터
높은 진입장벽을 느끼며 경제신문읽기를 쉽게
포기하기도 하니 말이다.

저자들은 책을 크게 거시경제, 주식&금융,
가상 자산의 3가지 파트로 나누어
각 파트에 해당하는 용어나 경제 상식들을 소개하며
각 용어에 대한 개념뿐 아니라,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연관된 인과관계까지 풀어주며 더욱 이해를 높였다.

경제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이를 공부하기 위해 경제신문을 읽고 있지만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그저 활자만 읽고 있었다면
이번에 소개한 《한입 경제 상식사전》을 통해
모호했던 용어, 상식의 의미를 파악하고,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챕터마다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고 뒷부분에는
체크까지 할 수 있는 내용이 마련되어 있어서
여럿이 같이 혹은 혼자서도 경제공부에 있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모든 용어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겠다.
다만 확실한 건 경제 신문과 용어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춰주었다는 것만은 단언할 수 있겠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트렌디한 경제 사전!
데일리 바이트가 쓴 《한입 경제 상식사전》이었다.

'이 글은 파지트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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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역설 -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김준혁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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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건강 여부를 막론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고, 건강의 회복을 돕는 행위.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내가 느끼고 있는,

내가 알고 있는 돌봄은 지극히 한정된 범위의 것이었다.


돌봄교실 돌봄 센터 같은 아이들을 위한 돌봄,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장애를 가진 노인들을 위한

요양보호의 느낌이 강한 돌봄,

이미 나는 그 시간을 지나왔거나

혹은 앞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나의 이야기가 아닌 타인 이야기'로

멀게만 생각했던 게 내가 바라본 돌봄이다.


모두가 '돌봄의 공백'을 외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런 돌봄 노동은 사적으로 여겨져 공적인 담론으로

다뤄진지 오래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돌봄을 보고 싶지 않은 짐덩이처럼 인식하며,

잊어버린 부채처럼 거대하게 불어나 우리에게

거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누구나 돌봄이 필요하지만 아무도 돌보려 하지 않는지금,

누가 어떻게 돌보아야 하나?'라고 말이다.


의료 인문학자이자 의료 윤리학자, 치과대학교수로

소아치과 전문의로 일하다가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생명의료윤리와 의료인문학의 고민을 모든 사람이

함께 할 때 의미가 있음을 설명하고 가능성을 연구해온

저자는 양육, 교육, 의료, 요양에 걸쳐

돌봄 영역을 제안하고 올바른 돌봄으로 가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 또 좋은 돌봄을 위한

돌봄윤리의 핵심 여섯 가지를

다양한 작품과 사례를 통해 소개하였다.

《돌봄의 역설》이다.


아이를 키우고 노인을 보살피는 일에

누군가의 필요를 채우는 '노동'으로한정 짓는 시선이 많았다.

나 역시 그런 시선을 가지고 있었고,

돌봄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당사자들과

또 돌봄을 제공하는 이들이 가지는 생각이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추상적인 마음은 있었지만,

실제로 필요한 부분이나 당사자들의 마음에 대해서는

머리로는 알지만 공감하지 못하는 방관자였던 것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며 '위기'라 할 만큼

출산율이 떨어지는 현실을 바라보고,

내내 창창할 것만 같았던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집에서 함께 지내시다가 가족들의 보살핌도

한계를 맞이하고 요양센터에서 마지막을 보내게 한

시간을 마주하며 나는 비로소'돌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엄마와 엄마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우리가 가볍게만 생각했던 '돌봄'이라는 것에

많은 시선의 전환과 모두가 함께하는 함께

돌봄이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 것은

늦었지만 달라진 것 중의 하나이다.


과거에는 아이를 키우거나 부모님을 모시는 등

돌봄이라는 행위에 대해서 여성에게

그 역할을 '당연시'하게 부여가 되었다.

제도적으로 보완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요양보호사 자격을 따거나 활동을 하는 이들 역시

국가가 정한 '노인'의 범주에 속한

돌봄 당사자들보다 조금 나은 노인이고,

값싼 노동력으로 많은 것을 커버하는

허울뿐인 제도라는 생각에 이런저런 불만도 많았다.

꼭 신체가 불편하거나 인지장애가 있는

노년층에 대한 돌봄뿐 아니라,

어쩌면 인생을 살면서 당연하게 맞이했었던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의 돌봄 역시

공적인 담론으로 꺼내서 다루어야 할 이슈가

너무 많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작가는 소아치과 전문의로또 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한 부모의 자녀로 마주하는 수많은 돌봄의 과정에서

우리가 자칫 놓치고 흘려보낼 수 있는

돌봄의 원초적인 개념과 좋은 돌봄에 대한 생각,

그리고 좋은 돌봄을 이끌어내기 위한 돌봄윤리의 핵심을

제시하며 '돌봄'에 대하여 '우리가 모두가 함께하자'라고

목소리를 키운다.


작가가 말하는 돌봄윤리의 핵심 6가지는 다음과 같다.


✅ 돌봄은 서로 교환한다.

✅ 돌봄은 의지를 갖고 실천하는 것이다.

✅ 돌봄은 보살핌 받는 이의 관점에서 주어진다.

✅ 돌봄은 피어남을 목표로 한다.

✅ 돌봄은 구조 속에서 순환해야 한다.

✅ 돌봄은 돌보는 이와 보살핌 받는 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음을 전제한다.


특정 누구에게만 해당하거나 마주하는 돌봄이 아닌,

우리 모두가 당면하게 되는 돌봄을 인식하고

좋은 돌봄으로 가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들을

차분하게 정리하였다.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는

작가가 읽고 본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쉽게 예시를 제시하였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자신 몫의

돌봄이 있음을 알고 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나날이 늘어가는 노령인구 또 우리 역시 나이가 들거나

아프고 다침으로 인해서, 자녀를 키우면서

돌봄의 문제가 나의 문제로 점차 다가오고 있다.

멀게만 생각했던 돌봄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돌봄에 대해서

제대로 바라보고,우리가 가져야 할 돌봄윤리를 새로이 배울 수 있었던

진지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외면했던 돌봄의 문제들은 불어난 눈덩이처럼

덩치를 키우고 우리를 덮치고 있다.

모두가 부족하다며 공백을 외치는 돌봄의 공백을

어떻게 해결하고 좋은 돌봄으로 이끌 수 있을지

돌봄윤리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다.


현장에서 돌봄을 행하는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돌봄이라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각자 해야만 하는

나의 몫의 돌봄을 찾아 함께 나아가는 돌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은 은행나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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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말들 - 시간 부자로 살기 위하여 문장 시리즈
조현구 지음 / 유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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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다'

'시간은 돈을 주고도 못 산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말이 참 많다.

자고 일어나면 마치 리셋이 되는 듯

나이, 성별, 국가,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 앞에서

그것이 귀한 줄 모르고

저 흘려보내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오늘이 귀한 줄 몰랐고,

다시 주어지는 내일이 감사한 줄 몰랐다.

이렇게 그저 보내기만 했던 시간을 넘어

시간을 갖기 시작한 뒤로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그 옛말들에서

가르침을 배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법,

똑같은 시간을 좀 더 밀도 있게 보내는 방법 등

자기 계발서 등에서는 시간에 대한 언급이 참 많다.

예전에는 '시간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라고 했지만

사소하게는 기차를 무궁화호가 아닌 KTX,

버스가 아닌 택시를 타면 소요시간을 줄이며

길에 버려지는 시간을 돈을 주고 살 수도 있고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누군가를 고용하거나 부리며

1인분 이상의 몫을 누릴 수도 있는 게 요즘이다.


하지만 이런 경제론적이거나 고용적인 부분을 떠나

단순하게 인생이라는 시간 앞에 마주한

단 한 사람의 몫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그저 보내지 않고

갖게 되면서 나만의 시간을 저축하는

시간 부자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의미에서

부러움의 대상이자 배우고 싶은 포인트인데,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시간을 잘 쓰고 싶고

시간을 잘 쌓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의 말들》을 만났다.


저자는 광고 프리랜서로 다양한 광고의 카피와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일을 하는 이로 보이지만,

사실은 어쩌면 가장 시간에 얽매일 수밖에 없고

시간이 필요하며, 시간을 아낄 수밖에 없는 직업이

바로 프리랜서가 아닐까?

시간에 대한 다양한 문장들을 수집하며

여기서 자신의 생각을 붙이며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


이른바 '시간 저축 지침서'라고 작가 스스로 일컬었는데,

책, 영화, 노래 등에서 나온 문장들을 소개하며

그 속에 담긴 시간의 의미에 대해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시간이 쌓아온 한 사람의 캐릭터,

준비의 시간이 일깨워 주는 소중함,

매 순간 새롭게 깨어나는 시간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배우는 시간의 질,

가장 특별하게 다가오는 혼자만의 시간,

과감하게 필요한 타임아웃의 시간,

똑같이 흘려보내야 하는 행복과 불행의 시간 등

시간에 대한 다양한 문장과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놓치고 있던 시간이 보내는 강렬한 힘과 응원을

대신 전하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이자 지금도 흘러가고 있는 이 시간은

우리 인생에서 다시는 겹쳐지지 않을

고유하고 '지금뿐인' 단 하나뿐인 시간이다.

당연하게 주어지는 시간의 끝이

언제까지일지 아무도 모른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나 자신이지만

그 시간의 가치를 깨우치지는 지에 따라

시간이 주는 의미는 각기 다르게 느껴지는데,

시간에 대해서 무감각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시간의 의미를 책으로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정형화된 어떤 가치 있는 시간의 형태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 자체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더욱 좋았다.

다른 이들에게 치우치지 않고,

나에게로 중심을 옮기며

나만의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가는

진정한 시간 부자가 되는 길!

《시간의 말들》을 통해 보다 밀도 있는

인생의 시간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연말연시가 되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제대로 보내지 못한 시간에 대한

후회를 하기도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의지를 세우기도 한다.

'목표'에 치우쳐 '시간'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지향하는 방향으로 그저 달리기만 했다면

이제는 그 '과정'에도 좀 더 의미를 더해야겠노라고

다시 한번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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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코디네이트, 인생이 바뀐다
요시타케아사코 지음, 이슬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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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빈페이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옛 속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은 달라진다.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자 한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활동 시간을 확보하기도 하고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시간을 아껴

나의 꿈과 목표를 위한 활동 시간으로 쓰기도 한다.


'시간에 쫓긴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64.5%의 사람이 시간에 쫓긴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시간에 쫓긴다는 느낌을 받을까?

꿈을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시간 활용을 해야 할까?

라는 물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행동과 그 행동을 이어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만났다.

《타임 코디네이트, 인생이 바뀐다》이다.


'타임 코디네이트' 기술을 고안하여 3,000명이 넘는

사람을 지도한 시간 기술 전문가인 저자는

한국 유학을 다녀오고 한국 회사에서 일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온 두 아이의 엄마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타임 코디네이트'라는

개념을 통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목표의 필요성과 이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막연한 꿈은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아

꿈에 다가가기까지 다른 일들로 인해 밀리고 있다면

새해를 맞이해서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다이어리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배우고 싶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저자는 1장을 통해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요소 3가지와

목표를 세워도 달성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

큰 계획을 작게 나누는 기술에 대해 피력하며

본격적으로 2장부터 4장까지는

1년 목표를 3개월 목표로 나누기

3개월 목표를 한 달 목표로 나누기

한 달 목표를 일주일과 하루 목표로 나누기 등

실질적으로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

세분화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었다.


또한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와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갈 때 반드시 필요한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에 대해서도 제시하며

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는 로드맵을

세울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이해를 도왔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다이어리를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했는데,

책을 통해서 제시한

1년 목표 - 3개월 목표 - 한 달 목표 - 일주일 / 하루 목표

에 맞는 다이어리 작성법을 보여줌으로써

내가 세운 세분화된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고

체크할 수 있는 다이어리 활용법을 통해

연말연시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위해

다이어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세분화되고 장기화된 계획을 세운다던가

이를 다이어리에 기록을 하고 체크를 하는 건

꼼꼼하거나 이른바 MBTI에서 파워 J 성향인

사람들에게나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J 타입이기는 하지만 휴대폰에 있는

알림이나 캘린더 기능만을 사용하고 있는 나는

개인 일정과 업무적인 일정 사이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기해야 할지

이와 별개로 내가 목표로 한 내용은 또 어떻게

세분화 시켜야 할지 조금은 막막했던 찰나에

작가가 제시한 장기 목표에서 단기 목표로 나아가는

방법과 다이어리 작성 예시까지 보고 나니

막연하게 청사진 형태로만 그려왔던 나의 목표를

새해에는 좀 더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꾸려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이야기를 돌아보며

시간 활용에 대한 측정이나

나의 목표 설정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는지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를 즐겁게 '지속'하는 시간관리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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