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 - 일상 속 따뜻한 위로가 되는 독서교육 전문가들의 책 이야기
김경은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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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되었던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

날씨를 주제로 여섯 명의 작가님들이 하나씩 이야기를 모아 만들어낸 책이다.

맑음, 비, 바람, 구름, 눈을 주제로 작가님들은 한편씩 글을 써내려갔다.

수십년간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날씨에 맞는 경험들을 찾아냈을 것이고,

작가님들이 읽고 인상깊었던 책들과 연관지어 녹여낸 글이다.

자신의 인생을 얘기하다보니 딱딱한 글이 아닌 옆에 앉아 얘기를 듣는 느낌의 책이다.

추천 책과 함께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공감도 되고, 위로도 받으며

헤쳐나간 그들의 삶의 지혜도 얻을 수 있다.

추천해주신 책은 작가님들의 얘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느낀 감정이나 경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더더욱 그 책도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들이 주제로 삼은 날씨는 매일매일 일정하지 않다.

어떤 날은 맑고, 어떤 날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기도 한다.

우리의 감정도 날씨와 같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은 매일매일 다르게 나타난다.

매일 다르게 나타나는 감정은 우리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굴곡이 많은 우리 인생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작가님들은 인생의 방향을 책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직설적으로 인생의 방향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추천 책을 읽고 그들이 겪은 감정이나 거기서 얻은 교훈들을 알려주기에

더 위로와 공감,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열심히 독서를 하며 내 인생방향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를 읽고 생각하게 된건,

인생 방향을 찾아 맑은 날씨만 가득한 인생이 지속될 때, 나도 누군가에게 날씨로 구분한 나의 이야기를

나의 추천책과 함께 전하며 듣는 이에게 위로와 공감,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생이 지치고 힘든 분들,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p. 170 "그렇게 누군가에게 표현하는 행동의 언어는 그만큼 힘이 세다. 언어가 사람이나 사물에나 오래도록 기억되어 나와 타인이 함께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 언어를 알아가는 데 책만큼 넓은 세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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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라 그뿐이다 -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철학자들의 인생 문장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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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나는 철학에 굉장히 거리감을 두고 있다.

명언 필사를 하게 되면서 철학가들을 알게 되며

최근 철학 책을 보려고 하는 중이지만 철학 책은 쉽지 않다.

<살아가라 그뿐이다>는 조금 특이한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삶이란 우주에게는 굴 한마리의 삶보다 중요하지 않다 - 데이비드 흄"

"자유의지로 무언가를 최초로 행한다면, 그 일은 아마도 자유의지의 존재를 믿는 것일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풍경이 바뀌고 사람들이 오간다. 그뿐이다. 시작 같은 건 없다.

하루하루는 운율도 이유도 없이 나날에 합쳐진다. 지루하게도 길고 단조롭게" - 장 폴 사르트

조금 와닿지 않는 명언들도 있다보니 넘긴 챕터도 꽤 있었다.

30대까지 삶의 변곡점마다 모은 철학 문장들을

80세가 되어 다시 읽고 주석을 달아 펼쳐낸 이야기이기에

39가지가 80세까지의 삶 전체를 대변해주는 듯 하다.

살아가면서 인생이 허무하고 정체되어 있을 때 읽으면 이해 안되던 부분도 이해되며 더 나아갈 힘을 주지 않을까.


뒷부분엔 용어집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저자가 철학을 전공했다보니 다양한 철학적 배경이 책에 녹아있다.

철학과 거리감을 두던 내가 한 번 읽고 이해하기엔 어려운 내용들이 많아서 몇 번이나 다시 읽은 챕터도 있다.

용어가 익숙하다면 그냥 읽어도 무방하지만,

철학적 배경에 무지한 나와 같은 독자들은 용어집을 보거나 다른 쉬운 철학책으로 철학 배경을 쌓은 뒤

독서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삶을 살아가면서 철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의미는 찾았다 싶으면 또다시 바뀐다."

- 라인홀트 니부어-

<살아가라 그뿐이다> p.262

저자는 이 명언을 끝으로 30대 중반에 명언집을 접었다.

명언집을 만드는 일 자체가 순진하고 덧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삶의 의미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인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렇게 고생해서 찾아낸 인생의 의미가 찾았다 싶으면 또 다시 바뀐다면 의미를 찾는 이유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저자의 39가지 명언들의 내용들을 볼 때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듯하다.

책의 제목이 <살아가라 그뿐이다>인 이유도

인생의 의미보다는 하루하루 인생일 뿐이니 살아가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 철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

- 내 삶이 지루하고 지친다고 느끼시는 분

-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으신 분


께 추천드린다.

책장에 꽂아두고 매일매일 인생에 변곡점이 생길때마다 읽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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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
고유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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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숨 한번 쉬겠다는데

고유하 (메이킹북스)

2024년 6월 21일 / 178p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다.


'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


지친 일상을 한 번 돌아보고 싶었다.

숨을 잘 쉬고 있는지.

가벼운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정독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 말한다.

책에는 저자의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다.

저자는 본인의 삶을 나에게 얘기해주듯 글로 표현한다.

얘기해주듯이 하다보니 문장이 길지 않고 간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다.

사람 간의 일상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공감 가는 내용도 많았다.

특히 누군가의 딸의 역할로 부모님 얘기가 나오는 부분은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지친 나에게 저자 자신의 얘기를 해주며 공감과 위로를 해주는 책.

내 자신이 소중하고,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해준 책이다.

저자는 본인의 역할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독자에게 행복한 시간이 언제였는지를 질문한다.

그러면 읽는 독자들은 본인의 행복한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그런 질문들이 정말 저자와 얘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줘서 매력있는 책이었다.



'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에는 비유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여 이야기 한다.

기억에 남는 건 '에디션 넘버 25/31' 이다.

베개에 찍힌 판화 에디션 넘버 25/31.

읽고 보니 베개에 찍힌 판화는 저자의 눈물을 말하고 있었다.

31은 3월의 한 달을 의미하고, 25는 지금까지 눈물을 흘린 날이 25일인 것이다.

그러며 저자는 눈물을 흘린 자신을 생산자라고 나타내며,

4월부터는 살기 위해 생산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여러 비유적인 표현들이 글 속에 녹아있다.

이런 표현들은 마치 날 글 속으로 계속 끌고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쭉 읽었던 책이고,

이후에도 힘들때마다 찾아서 읽어볼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친 삶에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

누군가의 얘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위로받고 싶은 사람


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너도 나만큼 소중하다고. 너도 그 웃음을 다 받을 만큼 멋진 사람이라고."

- 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 p. 47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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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무던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예민한 HSP를 위한 심리학
최재훈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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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세심히 배려하고,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며, 남에게 폐가 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는 이들은 사실 누구보다 센스있는 이타주의자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문구였고,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문구였다.

나는 나의 성향이 그냥 모든 일에 회피를 하는 회피주의자 성향이라고 생각했고,

예민하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이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티를 내고,

예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예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다르다. 


"진짜 예민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예민함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숨긴다는 사실입니다.

- 남들은 내가 예민하다는 걸 모른다 p. 33


HSP는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기질을 의미한다.

이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관계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압도적인데,

그래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맞춰주고 조용히 살다보니,

예민함을 드러내지 않고 둔감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HSP에게 가장 중요한 미션은 에너지를 지키는 것이다.

에너지가 많을 때는 감정 조절을 통제할 수 있는 반면,

에너지가 적거나 없을 때는 감정 조절을 실패하게 되고,

인간관계에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 

그 갈등이 생기게 되면 HSP는 자책감을 가지고 죄책감을 가지며

없는 에너지를 더 고갈 시킨다.

에너지는 참을 때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에너지를 채우는 것은 HSP에게 필수적인 미션이다.

에너지를 채우려면 휴식을 취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일, 취미 등을 함으로써

채울 수 있다. 



책의 첫 장에 나의 예민함을 테스트할 수 있는 검사지가 나온다.

여기서 그렇다가 13개 이상 나오면 매우 예민한 기질을 가진 HSP이다.

HSP는 성격 장애가 아닌 그저 유전적으로 가지고 나오는 기질이다.

그렇기에 바꾸려고 하기보다 그것을 어떻게 해소시켜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HSP에게 인간관계는 가장 큰 스트레스로 작용된다.

혼자만의 여행을 다녀보거나,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잠시 혼자만의 휴식을 가지는 것은

HSP에게 있어 굉장히 좋은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다.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는 일상적인 사례들을 많이 넣어서 설명해주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 더 이해가 쉽게 되었고, 공감도 잘 되었다.

내가 다음에도 번아웃이 오거나 지쳤을 때 열어보면 공감이 될 책이다.



요즘 내가 많이 지쳤다거나

번아웃이 쉽게 오시는 분들

내가 예민한가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린다. 


+ 위의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서스테인, 최재훈, 심리학, 심리학책추천, HSP, 예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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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 우습지 않다 (활력 에디션)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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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1주년으로 박카스와 콜라보하여 새로 개정판으로 나온

<네 인생 우습지 않다(활력 에디션)>

스크래치 안에는 3개의 문구 중 랜덤으로 1개가 들어가 있고,

나는 기죽지 마라에 당첨되어

기죽지 마라, 네 인생 우습지 않다! 가 되었다.

누가 나에게 이런 좋은 소리를 해줄 수 있을까?


<네 인생 우습지 않다>는 그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달랐다.

내가 강의를 들은 적이 있고, 쓴소리를 영상으로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영상을 보는 느낌이었다.

50가지의 행복론을 들면서 내용도 짧고,

나오는 사례들이 강사님의 과거 시절이나 현재 노량진 학원에서 있었던 일들,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 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현재 공무원 준비 하는 분들께 공감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꼭 공무원 준비하는 분들께만 필요한 책은 아니다.

"저놈은 나쁜 놈이다 가리키는 순간 손가락 하나는 다른 이를 향하지만 세 개는 나를 향한다."

"대나무가 길게 자랄 수 있는 것은 가지를 많이 뻗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올곧게 끝까지 자랄 수 있다."

"눈을 떠서 나를 찾는 곳이 있다는 것, 내가 오늘 해야 될 일이 있다는 것이 굉장한 삶의 가치이고 존재의 이유가 되어준다."

위의 구절 말고도 중요한 구절들이 꽤 많이 존재한다.

꼭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아닌 누군가에게 쓴소리를 듣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뭔가 혼나는 기분이지만 다 나 잘되라고 하는 얘기구나 하고 읽으니 술술 읽혔다.

잔소리라고 생각하기보다 나를 위한다고 생각하기.

책을 읽은 이후 나도 많은 고민을 했다.

나는 성공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무얼 해왔을까 하는 생각이다.

매사에 부정적이거나 투정부린 시간만 가득했었는데,

저자는 모든 일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 것을 권한다.

이제는 나도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이 책을 열어보고 더 열심히 내 인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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