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
고유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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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숨 한번 쉬겠다는데

고유하 (메이킹북스)

2024년 6월 21일 / 178p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다.


'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


지친 일상을 한 번 돌아보고 싶었다.

숨을 잘 쉬고 있는지.

가벼운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정독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 말한다.

책에는 저자의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다.

저자는 본인의 삶을 나에게 얘기해주듯 글로 표현한다.

얘기해주듯이 하다보니 문장이 길지 않고 간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다.

사람 간의 일상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공감 가는 내용도 많았다.

특히 누군가의 딸의 역할로 부모님 얘기가 나오는 부분은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지친 나에게 저자 자신의 얘기를 해주며 공감과 위로를 해주는 책.

내 자신이 소중하고,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해준 책이다.

저자는 본인의 역할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독자에게 행복한 시간이 언제였는지를 질문한다.

그러면 읽는 독자들은 본인의 행복한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그런 질문들이 정말 저자와 얘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줘서 매력있는 책이었다.



'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에는 비유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여 이야기 한다.

기억에 남는 건 '에디션 넘버 25/31' 이다.

베개에 찍힌 판화 에디션 넘버 25/31.

읽고 보니 베개에 찍힌 판화는 저자의 눈물을 말하고 있었다.

31은 3월의 한 달을 의미하고, 25는 지금까지 눈물을 흘린 날이 25일인 것이다.

그러며 저자는 눈물을 흘린 자신을 생산자라고 나타내며,

4월부터는 살기 위해 생산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여러 비유적인 표현들이 글 속에 녹아있다.

이런 표현들은 마치 날 글 속으로 계속 끌고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쭉 읽었던 책이고,

이후에도 힘들때마다 찾아서 읽어볼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친 삶에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

누군가의 얘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위로받고 싶은 사람


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너도 나만큼 소중하다고. 너도 그 웃음을 다 받을 만큼 멋진 사람이라고."

- 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 p. 47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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