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
마크 트웨인 지음, 오경희 옮김 / 책읽는귀족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그의 이름은 "사탄"이었다...

'미스터리한 이방인'은 예전 유럽의 작은 마을 에셀도르프에서 세명의 소년과 "사탄"이라는 이름을 가진 천사와의 이야기다.특히 세소년 중에서도 "테오도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소년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린 소년이지만 소년다운때도 있지만 성숙한 여는 어른보다 성숙하게도 느껴지고 때로는 그 숨막히는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현명하게도 느껴진다...

진짜 사탄의 조카인 "사탄"이라는 이름을 가진 천사또한 사탄이 아닐까하고 아무래도 자꾸만 의심하는 나역시도 어느 한 순간은 그 이방인의 말에 동의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가끔은 사탄이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참 어리석었다.그 시대에 마녀사냥을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서슴치 않고 집단주의 속에서 도태되면 그들마저도 잘못된 것이라고 치부해버리고,그래서 생각이란 것을 하는 것이나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 자체가 두려워지게 하는 것...어쩜 그 어두운 시대에만의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짐승이라고 부르는 동물들보다 못했다.최소한 그들은 성공이나 명예를 위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려고 일부러 그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긴다는 이유로 성공이나 도덕이라는 미명아래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 아닌지...

사탄이란 이름을 붙여져서 그의 말에 수긍하는 것이 살짝 맞는 것인지를 스스로 자문해야 했다.그래서 마크 트웨인조차도 생전에 발표하지 못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마크 트웨인인 활동하던 시기인 19세기후반에도 역시 신의 반하는 의견은 어쩌면 금기시 되었기에 말이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인간 스스로 자초하였고 그것을 바꾸는 것도 스스로 할 수있다.그런 점에서 사탄은 친절하게 따뜻하게 말해주지는 않는다.불행에서 구하는 것은 제정신으로 사는 것이 아니게 하는 것이나 세상과의 결별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이 지금과도 별만 다를바가 없음이 지금에 더욱 와닿는다.많은 사건과 사고 소식에 사람들은 세상과 결별을 택하니 말이다.

상상하고 꿈꾸고 생각하는 모든것에 의심이 생기기도 하고 용기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다시금 생각하게도 된다.살아가는 것이 점점 어렵다.하지만 어리석은 인간으로 또 하루를 살아가련다...

여기에는 세편의 콩트가 있다.

우화,기만적인 칠면조 사냥,맥윌리엄스씨 댁의 도난경보기

이렇게 짧은글인데 입펙트가 강하다..

사실 무척 가볍게 읽었지만 내용은 답답하다가 어이가 없다가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것이 오랜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다.​

처음의 우화에서 '고양이의 교훈'이 말하는 것은 여러생각을 해야한다.

어쩜 나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다...

​소설<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구두당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화가 모티브이지만 동화가 아닌 소설이다...

아름답기도 하고 참혹하기도 하다...

여덟편의 단편소설이다.

모두 나쁜 동화라는 컨셉이라서 어릴적 읽었던 동화를 떠올려보지만 다른 이야기다.각자 다른 내용의 이야기임에도 왠지 이상하게도 무언가 이어지는 이야기 인것 같다...

작가는 변주라고 하던데 그 말도 맞지만 새로운 창작물같았다..

어쩌면 원래 원작은 이러했는데 어린이들이나 교훈적으로 바꾸어서 읽혀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야기들이 정말 많이 들었고 이미 정설로도 알려지기도 했다.

이야기가 판타스틱한 면이 있고 어둡지만 아름답게도 느껴지는데 이상하게도 현실적으로도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의 동화라고 해야 하나...

처음 소개되었고 이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빨간구두당"​은 우리가 잘아는 안데르센의 "빨간구두"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배경이 오히려 미래와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색을 잃은 세상에서 춤추는 소녀와 빨간구두의 그야말로 일대의 센세이션이다.그때도 어쩌면 빨간색에 대한 일탈의 의미에서 춤이라는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행위에 대한 편견일테지만 지금은 어떤한가하는 생각도 해본다.우리도 세상을 무채색의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지...그래서 보이지 못한 빨간색에 열광도 하고 미치는 것은 아닐까...

소설 전반에서는 동화의 모티브만이 아닌 성서나 그리스로마신화가 많이 인용되어서 정말이지 더 탄타지 한 느낌이기도 했다.그러면서도 가끔은 냉소를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그 조화가 독특하고 매력적이게 느끼게 된다.

"가이사르의 순무"에서는 그 거대한 순무가 나오고 그 순무를 왕에게 바치는 농부의 모습에서 진짜로 우리가 흔히 보는 그냥 우리의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닌지...그런 상황이 얼마나 동화적이기도 하고 현실적이기도 한지를 ...

"기슭과 노수부"의 황금깃틀을 구하기 위해서 괴물 새 그라이프를 만나러 가는 동안의 여정을 그리면서도 그런 환상적인 상황과 만나는 사람들은 정반대의 모습이기도 했다.어리석은 인간들과 똑똑한 그라이프들...그럼에도 바뀌는 것이 없다는 것이 또한 서글픈 현실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모든 것은 황금깃털을 가진 자에게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마치 우리 사회의 일면을 꼬집어 주고 싶은 것일 지도 모르겠다..

어둡고 참담한 현실속의 여인들이 존재하고 참혹하게도 느껴지는 것은 바로 탄타지는 면이 있기때문일것이다.

"헤르메스의 붕대"에서나 "엘제는 녹아없어지다","카이사르의 순무"같은 경우는 더욱 그러했다.결국은 떠나고 쓸쓸해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욕망이 아닐까..가진자나 못가진자나 똑똑한 자나 어리석은 자나 모두에게 존재하는 바람이 있다.동화에서는 흔히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나눠는데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바람을 착한사람에게는 소원이란 말로 표현하고 나쁜 사람에게는 욕심이라고 표현하는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그래서 존더 권성징악을 설명하기 좋으니까, 그러나 구병모 소설은 그렇지 않다.최소한...

무엇이 되고 싶은 가하고 생각해 보았다.참 뜸금없이 느껴지지만 이 소설을 읽은 내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여기 여러 소설속에서 나오는 이미지들의 영향이였을까...왠지 바람이고 싶어지기도 했다.바람이 된다면 그 속에도 영혼을 존재할까.어쩌면 사람도 사라지고 소멸되는 것처럼 한낱 바람은 불다 멈추면 사라져 버릴지도 궁금해졌다...

현실이 참혹하고 때로는 한심한데도 환상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라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내 존재가 그러했듯이 어쩌면 그러했다..되풀이 되는 현실에서 별로 나아지지 않는 꿈꾸는 삶을 이루려는 욕망들이 항상 담겨있었음을...

​"그러고 앉아 있어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

시간은 꺾이지도 역류하지도 않고 앞으로만 나아간다.도모해야 할 것은 등 뒤가 아닌 눈앞에 있다.p122



​소설<빨간구두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노부 선생님, 안녕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선생님인 시노부를 따라 가보니 재밌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하게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한번 손에 들면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추리소설, 그중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라면 더욱더...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후 오사카를 배경으로 펼쳐진 추리소설이다.
역시 시리즈로 되어있다.
여기 이 도서는 '시노부 선생님은 공부중','시노부 선생님은 폭주족','시노부 선생님은 상경','시노부 선생님은 입원 중','시노부 선생님의 이사','시노부 선생님의 부활' 이렇게 총 여섯개의 시리즈로 이루어져있다.
시노부 선생님은 여자이고 초등학교선생님이셨다.다섯시리즈동안 초등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는 것을 멈추고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마지막 부활편에서 다시 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아가게 된다...
그래서 부활이라고 하는 거였다^^
각 시리즈마다 사건이 끈이질 않는다...
처음부터 시노부선생님의 등장은 참 눈에 띄었다...
소프트볼에서 투수로 등장한 것이다...
그것도 실력이 아주 모자란 팀의 구원투수로 완벽해서 모두를 놀라게 한것이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일본의 오래된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편견도 보게 된다...
물론 야구와 비슷한 소프트볼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실력을 저평가 되다가 나중에야 사람들이 애석해 할 정도로 자신을 보이고 마지막편에서 담임이 여자선생님이라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는 느낌은 더욱 그러했다..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시노부 선생님은 자신만의 현명한 방법으로 때로는 당차게 때로는 여성스러움으로 헤쳐나가기도 하고 오사카 사람이라는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여러점에서 흥미있는 부분이 곳곳에 있기도 하다...
​일본소설이라는 특성과 추리소설이라는 특성이 잘 조화되어 있고 히기시노 게이고의 초기 소설이라는 점에서도 나름 재밌기도 했다...
그래서 흥미롭고 재밌게 읽어나가면 된다...
참 여러사건이 일어난다..살인,강도,뺑소니,위조지페,유괴,상해등 말이다...
처음은 사망사건인데 그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이 사뭇 재밌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이유를 밝히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강도나 뺑소니를 다룰때 시노부 선생님이 면허가 없다, 운동을 그리고 잘하는사람이 운전능력이 엉망이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컬하면서도 재밌는 부분이다..사실 주위에서 그런 사람들이 꽤 존재하는까^^
시노부 선생님을 끊임없이 쫒아다니는 두 제자,뎃페이와 이쿠오...개구지면서도 선생님에 대한 애정도 느껴진다...하지만 도쿄에서의 어쩌구니 없는 사건은 정말 아무리 그렇지만 혼나야 한다...!!!
또 시노부 선생님의 추종자들,두명의 남자분을 빼놓을 수 없다~~
신도 형사님과 도쿄남자 혼마씨...두사람이 시노부 선생님이 맹장염으로 입원했을때 동시에 문병와서 벌인 신경전은 참 귀엽기도 하여라~~~^^
시노부 선생님은 선생님으로 다시 부활하면서 이야기는 마감하지만 다시 시리즈를 기대해 보고 싶어진다...
아무리 작은 일일지라도 그냥 넘기는 법이 없고 꼼꼼한 듯 하지만 한가지 길치의 면도 보여주어 인간적이고 특히나 자신의 제자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부분은 참 좋은 사람임을...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람에 대한 기본을 느끼게도 해준다...
특히 '시노부 선생님의 이사'시리즈에서는 마치 히가시노 게이고를 유명하게 만들고 나역시도 그의 소설을 너무나 사랑하​게 만든 "용의자 X의 헌신"의 모티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래서 '고맙습니다'가 중간에 있었구나 싶기도 한다...
소설<시노부 선생님,안녕!>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와 함께 떠나버려
아녜스 르디그 지음, 장소미 옮김 / 푸른숲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사이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것도 자신의 마음을 보듬고 존중해 줄 사람은 나자신을 존중시킨다!!!

상처입은 사람이 사람으로 치유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로미오는 20대의 젊은 소방관이다.화재난 건물에서 사람을 구하려다 사다리차에서 떨어진다.구층에서 떨어진다.가까스로 생명을 구하였지만 온몸은 마비되고 얼굴도 일글어져 있고 삶이란 것에 희망이 없다.열네살짜리 반항적인 사춘기 여동생인 바네스의 보호자이기도 한데 그녀를 상사인 크리스티안의 집에 보내지만 자꾸만 암울하다.그런 그의 담당 간호사 줄리에트가 그를 희망으로 이끈다!!!그리고 그를 위로하고 그와의 진정한 교감을 나눈다.그의 고민을 도와주고 바네사와의 문제도 해결한다.그런 상황에서 바네사는 어린나이에 임심을 하게 되고 보호자로 줄리에트가 돕는다.줄리에트는 30대의 간호사로 간호사로 자부심도 있고 환자를 진심으로 대한다.특히 로미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로랑이라는 남자와 살고 있고 둘사이 진짜로 아이를 원해서 인공수정을 시도해보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에트는 여러가지로 교감하고 서로에게 의지도 하고 용기도 얻는 사이가 되었다.로미오가 ​힘을 얻어서 점점 좋아지고 재활센터로 옮기게 되면서 편지를 주고 받는다.

둘은 참 아름다운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그들의 사이를 로랑은 몹시 싫어하게 되고 결국은 이런 편지마저도 끊어지게 된다.

줄리에트에게는 말루할머니가 있다.로미오의 증조할아버지와 같은 요양원에 계신데 두분은 나중에 사랑하는 실버로맨스 커플이 되어있다...

아름다운 분들이다.그래서 소중하게 느끼게 되는 부분이고 왜 줄리에트나 로미오가 특히 말루할머니를 좋아하는지도 느껴진다..

바네사도 좋아지고 줄리에트의 동료인 기윰과 사귀게 된다...

시간이 흘로 3년후로 소설은 넘어가게 되는데 상황이 많이 바꿔었다...

로미오는 다시 소방관이 되어있다.바네사도 기윰을 만나 더이상 방황하는 삶이 아닌 꿈꾸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줄리에트는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임신했으나 로랑이라는 남자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구속당했다..말로 할수 없는 일을 겪고도 참는 것은 아이때문이고 결국 그로인해 아이를 잃게 되고 그로부터 도망을 떠난다...

그녀의 소식을 접한 로미오는 그녀를 찾아서 떠난다...

결국 줄리에트나 로미오는 깨닫는다...

진정한 사랑!!!

바네사가 오히려 성숙해서 있다...

이 소설은 로미오의 시선과 줄리에트의 시선으로 이어지고 바네사의 일기를 중간중간에 있다...

사람의 마음을 잘 담아져있다...

상처받은 자의 모습과 위로해 주려는 자의 모습은 ​어떤때는 아프고 어떤때는 아름답고 소중했다...

그래서 진정한 관계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소중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할까?

그사람을 진정으로 존중해야지만 사랑이 아닐까?

그사람의 겉이 아닌 진정 마음으로 온전히 느끼는 것 말이다...

살아가는 삶이 행복해져야 살고 싶은 것이 아닐까?

그토록 바라는 것이 내게서 멀어지는 일이 ​있다.

상처이고 상실이지만 소중한 인연이 있어 다행일때가 있다...

불교에서의 인연을 생각도 들고 기독교의 필연도 생각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보통의 삶이 소중하기도 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기마련이다.

그런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그 얼마나 소중하고 엄청난 일인지를...

우리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잘지내고 있는지...

​소설<그와 함께 떠나버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2
한차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속 그녀를 만나고 싶은 그를 이해할 것도 같다.

남자들은 다 그런가...

여자들도 마찬가지이겠지...

완벽한 상대를 만나는 꿈

한차연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고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친구끼리 술을 마시고 축구를 시청하고 하면서 지내는 어느날 한여자를 만난다.

그녀를 어디서 봤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녀와 저녁도 먹고 축구도 보러가고 이러다 시량에 빠진다.그 N이라는 여자는 참 대단했다.축구를 보면서 예전 유럽축구의 기록까지 이야기 하는 모습은 나도 놀라울 정도 였으니까...

주인공 남자는 그동안의 모든여자친구들을 다 떠올리고 기억하면서 N과 비교하면서 N의 완변함을 새삼 깨닫는다.

세상의 남자들이 바라는 그런 성격에 집착도 간섭도 하지않으면서 음식도 가리지 않고 어떤 불만도 없고 언제나 차연에게 맞추어주는...더구나 외모마저도 정말로 아름다운 여인이다.

그리고 잠도 없다.

주인공 차연의 수많은 다짐들,스스로에게 하는 사랑의 맹세들은 얼마나 절절하던지...

그런 완벽한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나도 곧 여러 의심이 생긴다.

완벽한 이성과 사랑을 나누고 마음껏 행복해하는 것이 불안한 마음마저 드는 것...그녀가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상태이던지 무조건이 되는 그의 마음은 우리 인간들의 자연스러운 심리일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것이 아닐때가 있다.

그녀는 완벽하지만 자신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7개월을 만나고도 아는것은 그녀가 사는 집밖에는 없다.

생일조차도 알려주지 않는 그녀의 비밀들과 전 남자친구라고 찾아온 대머리남자...주인공을 위해서라도 N을 만나지 말라고 감당할 수있는 만남이 아니라고 한다.

그 남자가 처음 N을 못잊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

N이 사라지기전 아무것도 묻지 말고 돌아가라는 그녀와 그녀의 집근처에서 마지막 본 일행들과 ​그남자...

그리고 찾아헤메이는 차연..

도대체 무슨 사연이,어떤 비밀이 있는지 나도 미친듯이 궁금했다...

그녀는 어떤여자일까?

차연이 상상하면서 다짐했던 그런 사연일까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런 것이 아니면 대체 무얼일까 하고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차연앞에 나타난 의문의 세남자...

그리고 밝혀지는 N의 정체!!!

나도 정말 당황스러웠다...

미래에서 온 여자...

모든 것이 프로그래밍에 의해서 설계된...

미래에서 선정된 인물이 바로 한차연이였던 것이라는 말에...

한사람의 인생을,감정을 어떻게 프로그램으로 한단말인가...

그럼에도 사랑이라는 굴레는 어쩔 수없다는 것이다..

차연은 정말 N을 사랑했다...

처음 그들의 의도가 어떠했든간에 말이다...

그리고 반전이 엄청 충격이기도 했다!​

그의 선택은 역시 그러했다.

처음과 끝이 이렇게 같아지는 것이 그러했다...

무척 재미있는 소설이었고 여러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예전에 본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물론 다른 이야기이지만 한 여인을 사랑하는 한남자의 이야기라는 공동점도 있다.그 영화를 보면서 나도 그런 사랑이 부러웠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옳은 것일까하는 생각도 하게된다.해피엔딩에 가려져서 본질을 잊어버린것이 아닌지...

이 소설의 차연의 사랑은 이해가 가면서도 왜 그렇게 서글프게 느껴지는지...

그의 선택에 공감도 가지만 그의 선택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의 대상이나 사랑이라는 것이 N의 대한 집착이 과연 진정한 것인지...

그렇게 되풀이만 하다만다는 것은 당연해보이기도 하는데...

그 마음도 알겠지만 진짜로 사랑하는것일까하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원했던 이상형을 못버리는 것일까...그가 그렇게 싫어하는 집착을 스스로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과연 사랑이,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맞춤서비스를 미래에 해 준다는 것이 과연 되는 것일까...

사람의 감정과 마음이 통계되고 프로그래밍되어서 그에 맞는 상대를 만들고 그렇게 만드는 미래는 슬프다...

그리고 계속 차연처럼 계속 되풀이 해야만 하는 것은 그 사이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미래가 없는 그저 사랑...​

저자도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정함을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겠다...

이사랑을 통해서...

일단 소설이 무척 재밌었고 이야기하는 바가 많다는 것은 꼭 알리고 싶다..​

나무옆의자 출판사에서 이 시리즈"로망 컬렉셔'주목하게 된다!!!

​소설<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