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2
한차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속 그녀를 만나고 싶은 그를 이해할 것도 같다.

남자들은 다 그런가...

여자들도 마찬가지이겠지...

완벽한 상대를 만나는 꿈

한차연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고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친구끼리 술을 마시고 축구를 시청하고 하면서 지내는 어느날 한여자를 만난다.

그녀를 어디서 봤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녀와 저녁도 먹고 축구도 보러가고 이러다 시량에 빠진다.그 N이라는 여자는 참 대단했다.축구를 보면서 예전 유럽축구의 기록까지 이야기 하는 모습은 나도 놀라울 정도 였으니까...

주인공 남자는 그동안의 모든여자친구들을 다 떠올리고 기억하면서 N과 비교하면서 N의 완변함을 새삼 깨닫는다.

세상의 남자들이 바라는 그런 성격에 집착도 간섭도 하지않으면서 음식도 가리지 않고 어떤 불만도 없고 언제나 차연에게 맞추어주는...더구나 외모마저도 정말로 아름다운 여인이다.

그리고 잠도 없다.

주인공 차연의 수많은 다짐들,스스로에게 하는 사랑의 맹세들은 얼마나 절절하던지...

그런 완벽한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나도 곧 여러 의심이 생긴다.

완벽한 이성과 사랑을 나누고 마음껏 행복해하는 것이 불안한 마음마저 드는 것...그녀가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상태이던지 무조건이 되는 그의 마음은 우리 인간들의 자연스러운 심리일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것이 아닐때가 있다.

그녀는 완벽하지만 자신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7개월을 만나고도 아는것은 그녀가 사는 집밖에는 없다.

생일조차도 알려주지 않는 그녀의 비밀들과 전 남자친구라고 찾아온 대머리남자...주인공을 위해서라도 N을 만나지 말라고 감당할 수있는 만남이 아니라고 한다.

그 남자가 처음 N을 못잊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

N이 사라지기전 아무것도 묻지 말고 돌아가라는 그녀와 그녀의 집근처에서 마지막 본 일행들과 ​그남자...

그리고 찾아헤메이는 차연..

도대체 무슨 사연이,어떤 비밀이 있는지 나도 미친듯이 궁금했다...

그녀는 어떤여자일까?

차연이 상상하면서 다짐했던 그런 사연일까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런 것이 아니면 대체 무얼일까 하고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차연앞에 나타난 의문의 세남자...

그리고 밝혀지는 N의 정체!!!

나도 정말 당황스러웠다...

미래에서 온 여자...

모든 것이 프로그래밍에 의해서 설계된...

미래에서 선정된 인물이 바로 한차연이였던 것이라는 말에...

한사람의 인생을,감정을 어떻게 프로그램으로 한단말인가...

그럼에도 사랑이라는 굴레는 어쩔 수없다는 것이다..

차연은 정말 N을 사랑했다...

처음 그들의 의도가 어떠했든간에 말이다...

그리고 반전이 엄청 충격이기도 했다!​

그의 선택은 역시 그러했다.

처음과 끝이 이렇게 같아지는 것이 그러했다...

무척 재미있는 소설이었고 여러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예전에 본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물론 다른 이야기이지만 한 여인을 사랑하는 한남자의 이야기라는 공동점도 있다.그 영화를 보면서 나도 그런 사랑이 부러웠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옳은 것일까하는 생각도 하게된다.해피엔딩에 가려져서 본질을 잊어버린것이 아닌지...

이 소설의 차연의 사랑은 이해가 가면서도 왜 그렇게 서글프게 느껴지는지...

그의 선택에 공감도 가지만 그의 선택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의 대상이나 사랑이라는 것이 N의 대한 집착이 과연 진정한 것인지...

그렇게 되풀이만 하다만다는 것은 당연해보이기도 하는데...

그 마음도 알겠지만 진짜로 사랑하는것일까하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원했던 이상형을 못버리는 것일까...그가 그렇게 싫어하는 집착을 스스로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과연 사랑이,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맞춤서비스를 미래에 해 준다는 것이 과연 되는 것일까...

사람의 감정과 마음이 통계되고 프로그래밍되어서 그에 맞는 상대를 만들고 그렇게 만드는 미래는 슬프다...

그리고 계속 차연처럼 계속 되풀이 해야만 하는 것은 그 사이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미래가 없는 그저 사랑...​

저자도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정함을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겠다...

이사랑을 통해서...

일단 소설이 무척 재밌었고 이야기하는 바가 많다는 것은 꼭 알리고 싶다..​

나무옆의자 출판사에서 이 시리즈"로망 컬렉셔'주목하게 된다!!!

​소설<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