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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끊기 대장 ㅣ 내책꽂이
김리하 지음, 윤유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김리하 글 | 윤유리 그림
출판사 | 크레용하우스
출간일 | 2022년 6월 15일
가위로 물건을 자르는것처럼 친구 사이도 싹뚝 자를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은빈이와 매일 상가 앞 벤치에서 만나 피아노 학원에 같이 가는데 오늘은 은빈이가 보이지 않자 솔이는 짜증이 나고, 학원앞에서 옆 반 지안이와 같이 나오는 은빈이를 만난다.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휴대전화를 엄마에게 뺏겨 연락을 못했다면서 오늘 지안이집에 놀러가기로 해서 1시간 일찍 학원에 온거라 말한다. 미안한 은빈이는 너희집에 솔이도 같이 놀러 가면 안돼냐면서 솔이 피아노 끝날때까지 기다려 주자고 말하자, 지안이가 싫다고 하고 솔이는 자기들끼리 묻고 거절하는것에 기분이 더 나빠진다.

은빈이와 솔이사이에 끼는 지안이, 어쩔줄 모르는 은빈이때문에 기분이 엉망진창이였다.

집에온 솔이는 신문 보급소 전화에 신문을 끊지 못하고 쩔쩔매는 엄마를 보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친구 은지 아줌마가 놀러오고, 딱 잘라서 말하지 못하는게 문제라면세 훈계를 하자, 엄마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은지 아줌마는 집으로 돌아간다. 엄마와 은지 아줌마는 20년 친구 사이인데 오늘 처럼 싸늘한 표정을 처음보고, 친구 사이란 친했다가도 마음에 안들면 싹 돌아설수 있는 관계처럼 보였다. 솔이는 엄마와 은지 아줌마의 관계를 먼저 끊고 나서 자신도 솔이와 관계를 끊기로 결심하는데...
솔이가 생각처럼 엄마와 은지 아줌마의 관계를 끊게 하고, 자신도 친구 은빈이와 친구사이를 끊을수 있을까?
없으면 안될거 같은 단짝 친구가 어느 순간 서운한 마음이 들어오고 그 친구가 정말 밉다가도, 친구와 좋았던 시간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면 그 미움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다시 친구에게 다가가 함께 하게 되는거 같다. 아이가 커갈수록 친구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마음이 들때가 있는데, 친구의 관계를 끊는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고, 친구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하는 책인거 같다.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