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연필의 정체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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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효 글 | 심보영 그림

출판사 | 비룡소

출간일 | 2022년 5월 30일


학교갈때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필통안의 연필이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너무나 재미있었는데 이번에는 정체를 알수 없는 까만 연필의 등장이라니...

1교시 수업을 마친 딸기 연필이 식은땀을 흘리며 필통으로 들어오는데 첫 문제를 풀려니까 갑자기 기운이 쭉 빠지고 덜덜 떨렸다면서 쉬는 시간 내내 우울해한다. 2교시 돌고래 연필마저 축 처진 채 돌아오자 연필들은 슬슬 겁이 나고, 그 뒤로 6교시까지 수업에 들어간 연필 모두가 똑같은 일을 겪고, 교실에 전염병이 돌고 있는거라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날 밤 무지개 연필은 담이가 쓴 일기에 어제 저녁 오른쪽 팔이 다쳐서 응급실에가 붕대를 감아서 오늘 하루종일 왼손으로 글씨를 써 힘들다는 내용이였다면서 그제서야 담이가 왼손에 연필을 쥐였다는걸 알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2교시가 끝나자 처음 보는 까만 연필이 쑥 들어와 담이 연필이라고 말하고 3교시 시작에 데려간 까만 연필은 수업이 끝나서야 돌아오는데 자신은 4B 연필. 미술 연필이여서 미술 가방에 담겨 있어서 다른 연필들과 만날 일이 없었는데 팔이 다쳐 부드러워 힘을 많이 안 줘도 되서 담이 필통안으로 들어오게 된거라 말은 한다. 그렇게 담이의 팔이 낫기 전까지 까만 연필은 담이가 계속 찾는 연필이 된다.

늦은 저녁, 숙제를 하던 담이가 꾸뻑꾸뻑 졸다가 당근 연필이 담이의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지는가 싶더니 방바닥에 똑 떨어져 도르르르 옷장 밑으로 굴러 들어가는데.... 옷장 밑으로 들어간 당근 연필을 담이는 찾을수 있을까?


익숙한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글씨를 쓰자 모두들 어질어질하고 힘들어하며, 교실에서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까지 오고 가는데, 갑자기 바뀐 상황에 당황하는 전염병 이야기까지 하는 연필들이 귀여웠다. 어느 날 나타난 까만 연필은 평생 그림만 그렸는데 동시 쓰고 곱셉을 하는것이 넘 어려워서 힘들었다는 말을 하는데, 아이들 역시 처음 배우는 공식과 올라가면서 배우는 과목이 늘어나면서 연필처럼 익숙하지 않고 처음이라 더 어렵게 느껴지고, 익숙해지고 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 필통을 열고, 아이의 선택을 받은 연필의 하루는 어떨까? 수학문제는 술술 풀고, 글씨는 또박또박 쓸까? 연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가 문뜩 궁금해졌다. 아이는 책을 읽고, 몽당 연필이라고 정말 소중하게 대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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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필통 안에서 -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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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효 글 | 심보영 그림

출판사 | 비룡소

출간일 | 2021년 3월 1일


필통안에서 연필들과 지우개가 이야기를 한다면? 필통안 세상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너무나 궁금했다.

"억! 억! 억!" 오늘도 지각한 담이가 학교로 달려가면서 책가방 안 필통이 널뛰기를 하고, 연필이 서로 부닺치며 필통 안에서 이리저리 들이 받으면서 연필들은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지치는 기분이였다. 딸깍. 1교시 수업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딸기 그림 연필을 데리고 가자 아까 돌고래 연필을 가지고 갔는데 왜 딸기 연필을 가지고 갔는지를 궁금해하며 돌아오지 않는 딸기 연필을 다들 걱정한다.

딸기 연필은 다음 날 학교에서 눈에 띌 만큼 짧아진 채로 돌아온다. 다들 걱정한 연필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하자, 어제 담이가 친구에게 연필을 빌려줬는데 그날 밤 일기를 쓰는데 그렇게 술술 쓴건 처음이였고, 딸기 연필로 동시도 짓고, 수학 문제도 풀었는데 꼭 마술 연필처럼 술술 잘되었고 그런 경험은 처음이였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 얘기를 듣고 어제 담이의 일기를 쓴 당근 연필은 한숨을 쉬며 성의도 없고 앞뒤도 맞지 않는 형편없는 일기였다고 말한다.

어느 날, 담이의 필통에 새 연필이 들어오는데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연필로 미국에서 왔다고 말하며 영어는 내가 맡고, 일기도 영어로쓰고 할테니 많이 바쁠거라며 뽐을 낸다. 그러나 초록 연필은 몇일이 지나도 필통만 지키는데...


아이가 학교에 갈때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필통안의 연필들이 우리와 똑같이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한다는게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담이가 연필끝을 깨물어 아프고, 일기를 쓸때 너무나 성의 없이 쓰고, 수학 문제를 계속 틀린다는 이야기등을 하면서 연필들은 끝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아이와 학교에서 가장 오랜시간 같이 있는 연필들이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친구같은 존재처럼 느껴졌다. 수학 문제를 술술 풀어 성적이 잘나오면 기분이 좋고, 동시가 잘 안써져서 막막함과 속상함이 손끝의 연필에게 다 전해지기 때문이다. 아이는 책을 읽고 자기가 쓰고 있는 연필들과 지우개가 어떤 생각과 어떤 말을 할지 너무나 궁금하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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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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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옥 글 | 김무연 그림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출간일 | 2022년 5월 12일


새학년이 되면 친한 친구와 같은 반이 되었는지 다음으로 제일 궁금한 어떤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일까?인데,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이번에는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이다.

3월 2일 3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 건우는 두 번씩이나 선생님 운이 없었으니 올해는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고 학교에 가는데, 수업 시작 종이 울리고 교실로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였던 '잔소리 대마왕 선생님'을 줄여 '마왕쌤'을 보자 망했다고 생각한다. 며칠 후, 교실에 혼자 남은 건우는 가방을 챙겨 일어나는데 선생님 책상 쪽으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와 들릴 듯 말듯 이상한 소리에 책상 아래 고개를 숙여 보니 '짝꿍 뽑기 통' 옆에 샛노란 상자가 보여 꺼내보니 꼬불거리는 글자로 '선생님뽑기'쓰여있고, 바닥에는 '당신이 바라는 선생님을 뽑을 수 있다'고 쓰여있었다.

말도 안되지만 왠지 재미있을거 같아 '체육을 아주아주 많이 하는 선생님'을 쓰고 노란 상자에 집어 넣는다. 다음날 다시 3학년 첫날을 시작하고, 나운동 선생님이 들어와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 반은 체육을 자주 하겠다고 말을 하는데, 건우는 딱 원하는 선생님이라 좋아하는데 체력을 키워야한다면서 운동장만 돌자 건우는 지쳐 체육을 많이 하는 선생님은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건우는 재미없는 하루를 생각하면서 '찐짜진짜 재미있는 선생님!'이라고 쓰고 상자에 넣는데 다음날 또 다시 새학년이 시작되고 오재미 선생님이 들어와 하루종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노느라 수업을 하나도 못했으니 숙제를 내줄 테니 집에서 해오라고 한다. 집에서 계속 숙제만 하는 건우는 '숙제를 절대절대 안 내주는 선생님!'을 써 넣고...


아이들은 새학년이 시작되면서 어떤 선생님이면 좋을거라는 말을 한다. 착하고 미술을 좋아하는 선생님, 바깥활동을 많이 하는 선생님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학교에 가고, 처음 만나고 함께 한 선생님의 느낌을 이야기 해주지만 자신이 원하는 선생님을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는거 같다. 주인공 건우도 자신이 좋아하지 않던 마왕쌤이 담임이 되자 실망한다. 그런 건우에게 '선생님뽑기'상자를 보게 되고, 그동안 자신이 바라고 좋아하던 선생님을 써서 상자에 집에 넣는데, 처음에는 좋지만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의 단점이 보인다. 그리고 지금의 담임 선생님의 '마왕쌤'의 진심이 무언인지를 깨닫게 된다. 항상 만나는 선생님이라 아이들이 더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였던거 같다.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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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2 - 진짜 주인 찾기 낭만 강아지 봉봉 2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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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정 글 | 김무연 그림

출판사 | 다산어린이

출간일 | 2022년 6월 15일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봉봉은 친구 고양이 볼트, 너트와 함께 지내며 고물상밖 세상이 신기하고 재미난 구경거리로 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누군가 버린 종이 한장이 육교 밑 화단에 떨어지고 화단 안에 있던 볼트가 종이에 인쇄된 사진을 보고 '이거, 봉봉이잖아!'라고 외친다. 너트는 글을 읽을줄 알아서 주인이 봉봉을 찾고 있다고 말해주는데, 이름은 봉봉이 아닌 보리라고 써져 있자, 봉봉은 어렴풋이 남아 있는 기억을 되찾아 이름이 봉봉이라고 생각했고, 어떻게 고물상에 가게된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볼트, 너트, 봉봉은 전단지에 써있는 곳에 전화를 걸기로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만, 사람들 귀에는 개와 고양이가 짓는 소리로 들려 놀래고, 볼트가 귀여움으로 아이에게 접근해 아이가 벤치에 앉으면서 벤치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들으려 하지만 너무나 커 실패로 돌아간다.

전단지를 돌리는 냄새를 맡고 그 냄새를 찾아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을 찾기로 하고, 결국 그렇게 기다리던 사람을 찾아 "나예요! 내가 봉봉이예요! 아니, 보리예요! 나라고요. 나!"라고 여자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하는데 여자는 보리를 정말 닮았다라고 말을 하는데...

고물상밖으로 나온 봉봉은 매일 보는것마다 새롭고 즐겁게 느낀다. 봉봉처럼 모든것들을 새롭고 아름답게 바라볼수 있는 눈과 마음이라면 모든것들이 다 감사하고 재미있게 느껴질거 같았다.

그런 봉봉에게 자신과 닮은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보게 되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 가족이 있었다는 것에 설레이고 주인을 찾아나서는데, 어쩌면 지금 봉봉과 함께 매일 함께하고 새로운것들을 함께 보며 주인 찾는 일에 앞장서는 너트와 볼트가 봉봉의 진짜 가족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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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끊기 대장 내책꽂이
김리하 지음, 윤유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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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하 글 | 윤유리 그림

출판사 | 크레용하우스

출간일 | 2022년 6월 15일

 

가위로 물건을 자르는것처럼 친구 사이도 싹뚝 자를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은빈이와 매일 상가 앞 벤치에서 만나 피아노 학원에 같이 가는데 오늘은 은빈이가 보이지 않자 솔이는 짜증이 나고, 학원앞에서 옆 반 지안이와 같이 나오는 은빈이를 만난다.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휴대전화를 엄마에게 뺏겨 연락을 못했다면서 오늘 지안이집에 놀러가기로 해서 1시간 일찍 학원에 온거라 말한다. 미안한 은빈이는 너희집에 솔이도 같이 놀러 가면 안돼냐면서 솔이 피아노 끝날때까지 기다려 주자고 말하자, 지안이가 싫다고 하고 솔이는 자기들끼리 묻고 거절하는것에 기분이 더 나빠진다.

은빈이와 솔이사이에 끼는 지안이, 어쩔줄 모르는 은빈이때문에 기분이 엉망진창이였다.

집에온 솔이는 신문 보급소 전화에 신문을 끊지 못하고 쩔쩔매는 엄마를 보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친구 은지 아줌마가 놀러오고, 딱 잘라서 말하지 못하는게 문제라면세 훈계를 하자, 엄마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은지 아줌마는 집으로 돌아간다. 엄마와 은지 아줌마는 20년 친구 사이인데 오늘 처럼 싸늘한 표정을 처음보고, 친구 사이란 친했다가도 마음에 안들면 싹 돌아설수 있는 관계처럼 보였다. 솔이는 엄마와 은지 아줌마의 관계를 먼저 끊고 나서 자신도 솔이와 관계를 끊기로 결심하는데...


솔이가 생각처럼 엄마와 은지 아줌마의 관계를 끊게 하고, 자신도 친구 은빈이와 친구사이를 끊을수 있을까?


없으면 안될거 같은 단짝 친구가 어느 순간 서운한 마음이 들어오고 그 친구가 정말 밉다가도, 친구와 좋았던 시간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면 그 미움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다시 친구에게 다가가 함께 하게 되는거 같다. 아이가 커갈수록 친구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마음이 들때가 있는데, 친구의 관계를 끊는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고, 친구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하는 책인거 같다.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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