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글씨를 쓰자 모두들 어질어질하고 힘들어하며, 교실에서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까지 오고 가는데, 갑자기 바뀐 상황에 당황하는 전염병 이야기까지 하는 연필들이 귀여웠다. 어느 날 나타난 까만 연필은 평생 그림만 그렸는데 동시 쓰고 곱셉을 하는것이 넘 어려워서 힘들었다는 말을 하는데, 아이들 역시 처음 배우는 공식과 올라가면서 배우는 과목이 늘어나면서 연필처럼 익숙하지 않고 처음이라 더 어렵게 느껴지고, 익숙해지고 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 필통을 열고, 아이의 선택을 받은 연필의 하루는 어떨까? 수학문제는 술술 풀고, 글씨는 또박또박 쓸까? 연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가 문뜩 궁금해졌다. 아이는 책을 읽고, 몽당 연필이라고 정말 소중하게 대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