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머니버블의 붕괴가 시작됐다
마쓰후지 타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 원앤원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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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리석은 자는 체험에서, 현명한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

 

처음 책을 들고서는 도저히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넘길 엄두도 못냈다.

너무나 어려워 보이기만 했기 때문이겠지만

사실 시장경제도 내 장바구닛속 경제만 알았지 거시적 안목이란것은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뉴스에서 나오는 서브모기지론이니 뭐니...

반토막난 주식이 어쩌구 하는 것은 남의 이야기이기만 했기 때문에

도대체 그게 뭔가 알고 싶은 맘에 잡긴 잡았는데 읽긴 엄두도 못내던 책이였다.

 

유일하게 경제역사에서 알고 있던 것은.. 튜립 버블...ㅋㅋ

 

세상에... 이 어려운 책에서 내가 알고 있는 역사가 나오다니 반갑기도.

 

정치와 경제 교육이 어느새 가정에서 떠나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졌지만

이제 그 세가지를 모르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날이 도래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들게한 책이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엔화기준으로 쓰여있기 때문에 환율에도 무지한 내가... 이해하기 쉬운 금액의 정도는 벗어나 있었고, 주식시장이나 회사들 역시 일본을 예로 든 경우가 많아서 알지 못하는 회사에 대한 이해정도도 떨어지긴 했지만, 경제라는 공통적인 화두앞에 밉지만 대단한 일본이라는 나라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이웃인 러시아와 중국까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조금 트인 느낌이랄까.

 

감정보다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정세와 경제에 대해 써놓은...

조금 일찍 만났다면 경제뉴스가 더 즐겁게 와 닿았을 것 같은 그런 ... 요즘에 읽어볼 만한 사회경제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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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저씨의 꿈의 힘 - 읽고 나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책
박성철 지음, 이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버락 오바마.

설마 벌써 미국의 대통령이 흑인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더랬다.

조금더 나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하버드 출신의 유능하고 잘생긴 흑인이라고만 생각했다.

책을 통해 굴곡 있었던 그의 어린시절을 엿 볼 수 있었다.

스스로가 아닌, 능력이 아닌 태어나기 전부터 식민의 역사가 쳐 놓은 인종차별이라는 굴레를 훌쩍 뛰어넘어 나비가 된 오바마를 읽으며

내 스스로 쳐놓은 울타리의 한계 안에서 안일하게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이

유영되어 보이는 듯 해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다시금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재라는 가장 소중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

 

언제나 그렇듯 이 책도 보편적인 꿈의 성취를 이야기 하고 있다...

진부 할 수도 있지만, 꿈의 성취에 있어서 한탕은 있을 수 없다는 왕도를 절절히 이야기 하고 있다랄까.

 

한시간도 안돼 뚝딱 읽어버린 매력적인 책이지만

앞으로의 오바마의 임기기간이 걱정되기도 한다.

그가 멘토로 생각한 케네디나 링컨 그리고 킹 목사의 인생의 종착을 보았을때...

그 종착 역시 뛰어 넘는 복이 그의 임기 내에 있기를...

 

아울러.. 아쉬움도...

 

아무리 미국인들이 위인전을 좋아한다지만...

우리나라 역시 임기가 끝나면 두고 두고 씹는 정치인보다

꿈으로 자기 희생으로 정치를 하고 두고 두고 존경을 받고

위인의 반열에 들어서는 정치인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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듕귁과 오렌지 : 고운기의 유유자적 역사 산책
고운기 지음 / 샘터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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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기의 유유자적 역사산책.

 

소개 글이 딱~ 맞는 책.

 

등산처럼 옷 갖춰입고 장비 갖추지 않아도 되는

그냥 슬리퍼 끌고 무릎 나온 트레이닝 복으로 나서도 눈치 볼 일 없는

가벼운 동네 산책처럼 가벼운 역사와 우리네 삶을 엮어 버무려 놓은 책. ^^

 

가볍다는 것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물론 아니고

중고등학교에서 달달달 외우는 고대국어사와 점수로 매겨지는 역사보다

좀 더 따뜻하게 다가오는 사람냄새나는 역사 이야기랄까.

 

일연의 삼국유사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했더니

삼국유사로 여러가지 글을 쓰시고 연구하신 분이셔서.. 그랬구나 싶은 것이...

그 책들 사서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따뜻하게 쉽게 어쩌면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역사 이야기 꾼.. 이랄까.

 

고등학교 국사 책 이후로 역사라는 단어는 뉴스에서만 들어보신 이들이라면

더욱 읽어봄직한 우리네 조상들의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한 세상을 맛깔스럽게 버무려놓은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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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를 뿐이야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 7
오오사와 치카 지음, 김수경 옮김 / 푸른날개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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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를 뿐이야....

 

다르다는 것 자체와...

누군가 그것을 일깨워준다는 것.

그리고 다시금 다름을 자신이 인식하게 되는 것.... 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다르다는 것 자체가 삶에 부담이나 불편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따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누군가 그 다름을 일깨워 준다면... 왠만한 칭찬으로 포장을 한다해도 거북스럽게 다가오기 마련인듯.

 

조금 다른 펜펜 역시 친구 론론의 다르다는 말에... 심각하게 자기를 돌아보게 되고...

그것은 부정적인 영향으로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고 고치려고 하게 된다.

하지만 론론을 다시만나 그것이 다름의 인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음을 깨닫게 되는데...

 

사실 우리는 남들과 다를까봐 얼마나 많이 걱정을 하고 우려를 하는지.

외모뿐 아니라 생각과 생활 그 자체에 대해 이질적이라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같다.

다른 아이들이 이것 저것 배울때 나의 아이가 쳐질까봐...

혹은 유난하다... 남다르다.. 라는 말을 어찌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부담스러워하며 피곤하게 살고있는지.

 

건전한 비판과 평가에 대해도 어찌나 당혹스러워하며 움츠러드는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을 가지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비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냐에 따라 나의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도 생각해보고...

 

하나의 동화이지만 아이이게는 아이다운 교훈을

그리고 읽은 엄마에게도 또 그 나름대로의 교훈을.. 생각꺼리를 안겨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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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단다 큰북작은북 그림책 7
르네 구이슈 지음, 이상헌 옮김, 토마 바 그림 / 큰북작은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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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엄마 중에 너의 엄마는 .... 으로 시작해...

정말 많은 모양새를 말하며... 그 엄마들이 모두 달라도... 같은 엄마의 마음... 사랑하는 내 아이...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 대해 만능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바쁨에 좇겨 빨리 빨리를 외치며 놀아줄 수 없는 엄마의 모습도 담고 있고

그 와중에도 식사며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는 문어발같은 능력을 지닌 슈퍼우먼의 모습도 담고 있다.

하지만 엄마도 여자라는 것과 감정이 있고 할일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는다.

소리지르고 마녀같은 엄마의 모습도 ...

하지만 그 모습까지도 하나하나 이어져 결국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이룬다.

 

요즘같이 다문화 가정이 늘고, 여러가지 다름이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편견이 되기 보다 하나의 다름으로 인식되어지게 해 줄 수 있는 책 같다.

 

무엇보다...

여느 책속의 다정다감한 여신으로써의 엄마가 아니라

실제의 소리도 지르고 가끔 아이를 잊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참... 좋은 책 같다.

화쟁이 엄마가 읽기에... 위로도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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