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엄마 중에 너의 엄마는 .... 으로 시작해... 정말 많은 모양새를 말하며... 그 엄마들이 모두 달라도... 같은 엄마의 마음... 사랑하는 내 아이...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 대해 만능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바쁨에 좇겨 빨리 빨리를 외치며 놀아줄 수 없는 엄마의 모습도 담고 있고 그 와중에도 식사며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는 문어발같은 능력을 지닌 슈퍼우먼의 모습도 담고 있다. 하지만 엄마도 여자라는 것과 감정이 있고 할일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는다. 소리지르고 마녀같은 엄마의 모습도 ... 하지만 그 모습까지도 하나하나 이어져 결국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이룬다. 요즘같이 다문화 가정이 늘고, 여러가지 다름이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편견이 되기 보다 하나의 다름으로 인식되어지게 해 줄 수 있는 책 같다. 무엇보다... 여느 책속의 다정다감한 여신으로써의 엄마가 아니라 실제의 소리도 지르고 가끔 아이를 잊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참... 좋은 책 같다. 화쟁이 엄마가 읽기에... 위로도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