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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3D ㅣ The Collection Ⅱ
마리옹 바타유 지음 / 보림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책과 디지털 기술의 팝업북 ABC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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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3D 책을 보고 어떻게 이야기를 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알파벳 익히는 학습책?
팝업북?
둘다 맞는 이야기지만, 그 말로는 이 책을 설명하기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아날로그적인 발상의 기술혁신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시대의 책 만들기 '
보림에서 이야기한 이 말이 딱이네요..
디지털 시대~ e book도 많이 보고, 종이책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 손으로 만져지는 넘겨서 보는 종이책이 여전히 참 좋더라구요.
그런데, 시대는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적인 책에
디지털 시대의 느낌을 입힌다면?
바로 ABC 3D 책이 아닐까 싶어요.
작가의 무한 상상력에 과학적 기술이 결합되어 있다고 하니
팝업북이라고 하기에는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에요.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나름 정성들여 찍은 사진으로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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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북이면, 입체북으로 생각이 되지요.
책을 넘기는 순간~ A나 나타납니다.
앗~ 그러보니~ A 옆에 하얀 종이는
분리가 되는...A를 지키기 위한 보호종이가 아니였나 싶어요..^^;;
책을 펼치면서 저렇게 하얀종이들이 나와요.
처음에 전 저 종이들도 책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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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서 보면 입체감을 더 느낄 수 있는
A가 펼쳐집니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A,B,C,D,E......를 알려주려는
알파벳 학습책은 아니지만,
이렇게 알파벳을 보고 나면 아이들이 기억속에
강렬하게 남을 거 같아요.
'A' 는 하나의 소리이자 이미지이다
이렇듯 <ABC 3D> 의 A 부터 Z 까지 장면마다 하나씩 등장하는 알파벳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소리와 형태를 갖는다
- 보림출판사 책 소개 중 -
하나의 소리와 형태로 이루어진 A
참 근사하죠?
소리가 형태로 만들 수 있는 기발한 작가의 상상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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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와 'F'는 한 페이지에 있어요.
한페이지 안에서 E를 만들고, F 도 만들도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만들어진 알파벳은 강렬한 느낌을 전해줘요.
일반 팝업북과는 차별화 된 상상력과 기발함이 발견되는 책이지만,
아이에게 알파벳을 알려주려는 엄마로는
아이가 이 책을 보고 E와 F을 재미있게 금방 익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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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오는 G
음~~ 그 느낌이 너무 고급스러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저는 저 G를 보면서 명품의 그 G가 생각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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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누구니? 커플? ^^
사이좋은 i와 j입니다.
i와 j를 저렇게 함께 보여줘요.
연관이 있는 알파벳을 한페이지에 보여주는 것으로
공통점 찾기?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알파벳을 그냥 외우고 익히는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그 다양한 구성이 참으로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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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같은 i와 j
하나의 작품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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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왠지 저 안에 들어가고 싶은
건물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M이이에요.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책 페이지를 넘기고 알파벳을 만나다보니
그 알파벳들에 뭔가의 느낌이 전해지는 거 같아요.
알파벳을 보고 느낌을 전달 받다니...^^
아마도 다양한 시선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구성이
그렇게 만드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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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그냥 작품이라고 하고 싶은 U이죠? ^^
ABC 3D에 대한 해외서평들 중에는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알파벳 책임에 틀림없다.
팝업북이 어디까지 스타일리쉬해질 수 있는 지 보여준다.
연출과 형식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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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전, 그중에서 혁신적이고 스타일리쉬하는 표현을 빌려써야겠어요.
그리고 이 책을 보고 난 후에 정말 궁금해졌어요.
이런 스타일리쉬하고 혁신적인 팝업북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그 정성이 참 대단하다..
그 작업과정이 너무 보고 싶어 졌어요..^^;
알파벳책, 팝업북이라고만 소개하기에는 부족한
혁신적이고 스타일리쉬한 ABC 3D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