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없어 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7
강영숙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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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빠랑 한 번만 싸워 보고 싶은 별난 소원!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없어.

 

 

형제가 있는 집에서 엄마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것은

바로 형제간의 다툼이죠.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만,

작은 일로도 다투고, 그러다가 울어버리고...

하지만 어느새 언제 싸웠냐는 듯이 하하호호 웃으면 즐겁게 노는 아이들.


제발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없다니...


표지속 두 아이의 그림자를 보니

오빠는 동생엑 눈을 찡긋 착한 모습..

동생은 뭔가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이에요.

오빠랑 한번만 싸워 보고 싶은 소원을 가진 동생이랍니다.


 

분홍이 이야기 1


책을 다 보고 나서 다음 이야기가 있다는 아이들 말에

어 이 책은 한권인데~ 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분홍이 이야기 1이 있으니 분명히 2도 나오고 계속 이야기가 나올거라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아이들이에요.


동생 분홍이와 오빠 주홍이의 이야기를 계속 만나보고 싶은 아이들이에요.


분홍이와 주홍이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이야기와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나도 저런 착한 오빠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이기도 한 거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책 속에 나를 발견하거나

내가 바라는 것이 책 속에 담겨 있을 때 인 거 같아요.


이렇게 저학년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없어는

저학년이 보면 좋아할만한 책이에요.




 

분홍이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우리 오빠'


분홍이의 오빠 주홍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천사표 오빠에요.


맛있는 게 생기면 나눠 먹고,

못되게 구는 아이들은 혼내주고

다리가 아프면 업어주고..

정말 천사같은 오빠에요.


 

오빠가 공부할 때 끝말잇기를 하자고 하면

공부해야한다고 하지만, 어느새 끝말있기를 같이 해주는 오빠

끝말잇기 도중에 엄마라는 단어가 나오면

분홍이는 그만 엄마 생각이 나서 울어버려요.

그러면 오빠는 분홍이를 웃게 해주려고 애를 써요.

그러다 아무리 달래도 분홍이가 울음을 안 그치면

오빠도 함께 울어줘요..


엄마 생각이 나서 울어버리는 분홍이

아마도 엄마는 분홍이랑 주홍이랑 같이 살고 계시지 않는 거 같아요.

분홍이주홍이는 할머니랑 같이 살고 있거든요.


왜~ 오빠 주홍이가 분홍이에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오빠인지

짐작해 볼 수 있어요.




 

너무나도 착한 오빠라서 분홍이는 오빠가 좋은데~

다른 친구들처럼 싸워보고 싶기도 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로 미안해하며

멋지게 악수하고 사과하는 거예요.

분홍이는 오빠랑 사이가 안 좋아지고 싶은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처럼 싸우어보고

또 멋지게 악수하며 사과 해보고 싶은 거에요.


오빠랑 싸우고 싶은 분홍이의 소원인 이루어질까요?

 

 

 

 

 

 

 

아무리 오빠를 화내게 해도 화를 내지 않는 오빠

할머니를 따라 시장에 간 분홍이와 오빠 앞에

오빠가 좋아하는 같은반 친구를 만나요.

분홍이는 오빠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오빠가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해버려요.

이 정도면 오빠가 화를 낼까요?

그런데, 분홍이는 오빠를 화나게 하려기 보다

오빠를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건 아닐까요? ^^;;;


드디어 오빠가 화가 났어요.

이젠 분홍이를 위해 무엇이든 다해주는 오빠가 아이였어요.

오빠랑 싸워보고 싶었던 분홍이는

이제 오빠의 화를 풀어주려고 애를 써요..^^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없어는

다른 배경보다 등장인물들이 강조되어 나타나 있는 그림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림을 보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읽기을 잘 읽을 수 있어요.

당황하는 오빠 , 장난치며 즐거워하는 분홍이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있어 등장인물의 표정을 보는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에요.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없다는 분홍이는

이제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해요.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있어' ^^


오빠를 몰래 따라가는 분홍이

오빠의 얼굴을 보니 

 오빠는 이미 분홍이가 따라 오고 있는 걸 알고 있는거 같죠.


이 장면에서 아이들은

주홍이는 이미 분홍이가 따라오는 걸 알고 있는데~

라고 이야기를 해요.

등장인물의 심리가 잘 나타난 그림이 아이들이 책을 좀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줘요.


세상에 둘도 없이 좋은 오빠랑 싸워보는 것이 소원이 분홍이

그 소원은 이루어지면서

이젠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분홍이에요.


분홍이 이야기 1이라는 부분에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고

엄마 생각에 울음을 터뜨리는 분홍이의 모습을 보고

그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고

분홍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쓰여져

오빠의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그래서 분홍이와 주홍이의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은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없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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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6
유문조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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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말놀이에 민화의 상상력을 더해 만든 수세기 그림책 -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둘셋

 

 


'뽕나무가 방귀를 뽕~ 뀌어

대나무가 대끼놈 하니까,

참나무가 참아라 그랬대

뽕나무가 방귀를 뽕~

대나무는 대끼놈

참나무가 제발 참아'


어릴적 엄마가 들려주었던 옛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아이들이 방귀, 똥 이야기 참 좋아하는데~

어릴때 저도 엄마가 이 야이기 해주시면 정말 까르르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둘셋'은

방귀끼는 뽕나무 전래 말놀이에 민화의 상상력을 더해 만든 이야기로

말놀이의 재미와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이 흔히 접하지 않은 우리 그림 민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점이

더욱 좋은 우리그림책이에요.

 

깊고 깊은 산속에 뽕나무 하나 있었네.

아이들인 뽕나무라는 말만 들어도 재미있어 해요. ^^


뽕나무가 방귀끼는 거 아니야? 뽀옹~~ 뽀옹~~ㅎㅎ

아이들이 이렇게 말놀이를 스스로 시작하기도 해요.

많이 접하지 못한 그림을 보면서 말놀이도 하며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보면 더욱 좋아요.




 

 

봉황을 보니 더욱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봉황새 둘이 날아와

포르랑 푸르랑 노래하네.


의성어, 의태어 좋아하는 4~ 5세 아이들이 보면 더욱 좋아해요.



 

심심해 하던 뽕나무에게 친구들이 놀러오자

뽕나무 너무 기분이 좋은가 본데요..

뽕나무가 신이 나서 건들건들 흔들흔들 춤을 추는데

그 순간

뽕~~~~

 

 

 

함께 놀던 친구들 누가 뽕 했는지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누가 뽕 했을까요? ^^


아이들이 바로 뽕나무를 지목해요.

이름이 뽕나무인것도 있지만,

그림을 보면 위에서 춤을 추던 뽕나무가 부끄러운듯 움츠려 있고,

가운데에 빨간 빛을 띠고 있어요.

마치, 부끄러워 볼이 빨개진 것처럼요..


전래말놀이 이야기로 뽕나무에서 뽕을 찾아도 좋고

나무의 모습을 보고 누가 뽕~~ 했는지 찾아도 좋아요.

그림책에서 그림을 충분히 느끼고 읽어가는 것이 좋아요.

말로 하지 않아도 그림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거든요.

부끄러워 웅크리고 빨간빛을 가진 뽕나무처럼요..


 

그때~ 일곱 그루 대나무가

대끼놈 대끼놈 합니다.

뽕나무는 뽕

대나무는 대끼놈~~

어릴때 듣도 전래 말놀이가 떠올라요.

그런데, 대나무가 하나가 아니라~ 일곱그루인걸요.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은

전래 말놀이와 민화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세기를 해볼 수 있도록 해줘요.

등장하는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하나둘셋~ 세어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뽕나무가 방귀를 뀌어 대나무가 대끼놈 했지만

'괜찮아, 괜찮아'하고 두루미가 날아와서 뽕나무를 달래줘요.


재미있는 전래 말놀이에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민화의 조화속에서

수세기를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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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비밀 기지로 놀러 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7
구세 사나에 글.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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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여름방학!  우리 비밀기지로 놀러와

 

 

 

푸르름이 가득한 걸 보니~ 여름의 한 모습이 떠올라요.

이제, 아이들의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되었죠.

아이들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또~ 방학동안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

또, 뭘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한가지 해주고 싶은 것이 하나 있어요.

물론, 현실속에서 어렵다는 걸 알지만....ㅠㅠ

아이들이 방학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실컷 놀았으면 좋겠어요.

시골에서 한달정도 있으면서 마음껏 뛰어노는거예요.

그럼, 그 어떤 무엇을 한 것보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방학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해야할것들도 좀 있으니..^^;;;;

한 일주일만이라도 그렇게 해 보고 싶어요.


우리 비밀기지로 놀러와는

잊지 못할 여름방학의 추억을 쌓아가는 나와 오하시 형의

이야기에요.


 

놀이터에서 발견한 거북이

그건 나보다 고작 한살 많은 오하시 형의 거북이에요.


오하시 형은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네 구석구석까지 알고 있는 좀~~ 멋진 형이에요..^^




 

오하시형을 따라 다니면서

풀밭을 쏘다니는 즐거움도 알게 되고

차가운 물에 들어가 작은 생물을 잡는 즐거움도 처음으로 체험하게 되요.

아~~ 동네에 오하시 형같은 형이 있으므 정말 좋겠는걸요..


 

오하시 형이 물속에 담아 둔 빈 깡통에서는 가재가 네마리나 있었어요.

오하시 형은 빈 깡통에는 생물이 잘 숨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줘요.

정말, 모르는 것이 없는 오하시 형인걸요.




 

그리고, 오하시형과 함께 비밀기지를 만들게 되요.

꼬북이 이름도 함께 짓고

꼬북이를 함께 돌봐주기로 해요.


아이들은 나만의 공간을 정말로 좋아하죠.

특히, 그것이 내가 직접 만든 비밀기지라면~

환호성이 절로 나오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거 같아요.



 

그런데 꼬북이가 보이지 않았어요.

비밀기지에서 꼬북이를 함께 잘 키워보려고 했는데~

꼬북이는 어디를 갔을까요?

오하시형과 함께 꼬북이를 열심히 찾아 다녔어요.


 

그렇게 찾던 꼬북이를 드디어 발견했어요.

꼬북이는 비밀기지 근처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어요.

거북이 들은 일광욕을 시켜줘야한다고 해요.

그래서, 거북이를 키울때 꼭 일광욕을 시켜주기를 권해주더라구요.

오하시 형은 꼬북이에게 일광욕을 시켜주고 그걸 해바라기라고 표현했어요.


그런데, 해바라기를 하고 있던 꼬북이 옆에 다른 거북이가 있었어요.

나는 꼬북이를 얼른 잡자고 이야기했지만,

오하시형은 그냥 바라보기만 해요.


 

그런데~ 오하시 형은 울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오하시 형은 꼬북이를 잡는 대신 꼬북이가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행복하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우리 비밀기지로 놀러와는

정성스러운 그려진 그림을 잘 살펴보면서 읽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울고 있는 오하시 형의 얼굴에서 많은 감정들을 만날 수 있어요.

감동, 깨달음등등.

울고 있는 오하시 형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정성스러운 그림책은 등장인물의 표정 뿐만 아니라

풀냄새, 흙냄새, 가제, 거북이 촉감등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여름방학을 만날 수 있는

우리 비밀기지로 놀러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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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밤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리틀 에어플레인 프로덕션 그림, 조지 셀리그 글, 윤소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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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밤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시끄러운 밤

 

 

시끄러운 밤

제목을 보고 시끄러운 밤은 어떤 밤을 이야기하는 걸까?라며

표지를 보면서 이야기 나누면~

아이들은 바로 이야기 할 수 있어요.

'빨간 아이가 기타를 치고 있어서, 노란 아이는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어요'


이렇게 책을 볼 때 제목과 표지만을 보고

책 속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이야기 나눠 보면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궁금해 하고~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집중하면서 책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과 책을 볼 때 표지와 제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야기 나눠 보는 것이 그림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시끄러운 밤에는 레드와 옐로우가 등장해요.

빨간친구, 노란친구가 맞았네요..^^


레드는 뛰어 놀고

옐로우는 책을 보고 있고

둘이 달라보이지만, 행복해보이는 모습이예요.

 

 


 

그리고 둘은 올리브나무에서 즐겁게 살고 있어요.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는 아이들과 시끄러운 밤을 보면서

꼭 여누지누를 떠올리게 되었어요.ㅎㅎ

 

 

 


 

별이 총총히 뜬 어느 날 밤 옐로우가 막 잠자리에 들었는데,

무척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네요.

바로 레드가 악기 놀이를 하는 소리였어요.


레드는 악기 놀이를 하고 싶고

옐로우는 잠을 자고 싶어하네요.


서로 하고 싶은 것이 다른 옐로우와 레드

둘은 아마 충돌 할 거 같은걸요..






 

옐로우는 자고 싶다며~ 그만 시끄럽게 굴라고 하고

레드도 네가 자려고만 하지 않으면 계속 놀 수 있다고 하고...


둘이 의견 충돌이 일어나요.

바로 이것이 아이들이 싸움이 생기는 원인중에 하나요.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르니까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쪽에게 양보라하고만 하면 억울한 쪽이 생기는 거죠.

여누지누가 의견이 대립될때도

한쪽에게 양보하라고 하면

엄마는 왜 나한테만 양보하라고해?

엄마는 **가 좋아해~

라는 말을 듣게 되죠.

그래서, 싸울때는 싸움의 원인이 되는 것을 둘다 못하게 하게 했었는데~

이젠, 다른 방법을 써요.ㅎㅎ

바로~ 그냥 나두는 거예요.

둘이서 해결할 수 있도록요.

처음에는 엄마한테 서로 이르고~ 울기도 하고~했지만,

엄마가 어떤 개입도 하지 않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어떤것이들 합의점을 찾더라구요..^^


레드와 옐로우 역시 둘만의 합의점을 찾게 되요.



시끄럽게 연주하던 레드가 고요한 밤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요.

레드는 고요한 밤소리에서 고요함을 느꼈을 거예요.

그리고, 고요함을 연주하게 되요.

기타를 연주하지만, 바로 조용히 고요하게 연주하게 되는 거죠..

옐로우가 조용히 하라고 할때는 계속 악기놀이를 할 거라고 하지만,

스스로 깨달았을때는 누군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레드는 고요하게 연주해야한다고 느끼게 되죠.








 

그렇게 레드와 옐로우는 서로를 위한 방법을 찾았어요.

조용한 레드의 연주에 옐로우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어요.


'시끄러운 밤'에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법,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라는 주제를 담고 있어요.


내가 중심것이 당연한 발달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면 아이들은 그냥 엄마말을 들을 뿐이지

마음속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지는 못할 거예요.

시끄러운 밤에서 레드와 옐로우의 행동을 통해

아이들의 함께 살아가는 방식, 또는 형제,자매와 다툼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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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우리 그림책 18
이준선 그림, 최은옥 글 / 국민서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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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할머니와 호랑이의 뒷 이야기를 아시나요? 팥죽 호랑이와 일곱녀석!

 

 

너무나도 유명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아이들의 옛이야기 전집으로도 꼭 포함되어 있고

전집이 아니더라도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는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는

옛이야기 책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그 후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는 아이들에게 여러번 읽어주었는데

글쎄, 호랑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다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책을 봤더니

그냥 강에 빠진거였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이야기가 바로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이랍니다.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호랑이

여누지누가 표지를 본 느낌은 이 호랑이 귀엽다였어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에서는 호랑이가 바로 주인공이에요.


호랑이의 얼굴이 한쪽은 흑백, 한쪽은 칼라로 되어 있죠.

그리고, 흑백의 호랑이 얼굴은 조금 무섭다는 느낌이지만,

칼라로 된 호랑이 얼굴 모습은 귀엽고, 왠지 친근한 느낌을 주죠.

흑백의 얼굴 모습은 과거의 호랑이

그리고, 칼라의 얼굴 모습은 달라진 호랑이를 표현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림책은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상황설명과 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책이니

아이들과 그림을 잘 보는 것도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 중에 하나에요.

독후활동으로 뒷이야기 만들기도 많이 하는데,

아이들이 막연하기도 하고 어렵게 생각할 때도 많은 거 같아요.

그럴때, 이렇게 잘 지어진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반전이 있는 재미나고 기발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의 뒷이야기 랍니다.

 

팥죽할머니를 도와 준 일곱녀석 지게, 멍석, 절구, 개똥, 알밤, 자라, 송곳에게

혼쭐이 난 호랑이 모두 알고 있죠.

그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차가운 강물에 빠진 호랑이는 정신이 퍼뜩 정신이 나면서

팔을 휘젓기 시작했어요.

알밤에게 맞은 눈은 퉁퉁 부어 잘 떠지지도 않고

자라에게 물린 손은 벌겋게 부어올라 헤어치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니였지만

호랑이는 강에서 나왔어요.

강에서 나온 호랑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일곱녀석들에게 당한 것이 여간 분한 것이 아니였어요.

그도 그럴것이 명색이 호랑이인데, 지게, 멍석, 절구, 개똥, 알밤, 자라, 송곳에게

보기좋게 당했으니 말이예요.


호랑이는 복수를 결심하죠.

그리고 신령님을 찾아가게 되요.

통쾌하게 복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요.


그런데, 신령님은 복수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팥 한 되를 주고 봄이 되면 팥 농사를 지으라고 하는거에요.

팥죽 할머니만큼 농사가 잘되거든 그때 다시 찾아오라면서요.




 

귀찮은 건 딱 질색인 호랑이는

대충 땅을 파고 팥을 묻었어요.

땅에 심어 놓기만 하면 팥이 주렁주렁 달릴 거라 생각한거죠.


어디 농사가 그렇게 쉽겠어요.

가을이 되고 팥을 거두러 갔는데, 농사가 제대로 되었을리 없죠.


아~~ 이래서 호랑이는 언제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




 

호랑이는 다시 팥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아주 정성스럽게 말이예요.


그런데 팥죽할머니 생각이 나지 뭐예요?

할머니도 이렇게 힘들게 팥을 심었겠지 하면서요.


신령님이 왜? 호랑이에게 복수할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팥농사를 짓게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져요.

 



 

팥농사를 잘 지은 호랑이가 신령님에게 가자

이번에는 신령님이 팥쭉을 쑤어오라는 거예요.

어허~~ 이거 참

복수는 언제하나...ㅎㅎ

하지만 팥죽을 처음 쑤어본 호랑이가 팥죽을 잘 만들기는 어렵겠죠?


그런데, 이상하게 또 팥죽할머니 생각이 나지 뭐예요..


"팥죽 할머니도 이렇게 힘들게 팥죽을 만들었을까?"

 

 

 

 

 

 

 

드디어 호랑이는 팥죽을 잘 쑤어서 신령님께 가져다 드렸어요.

신령님도 만족하신 맛이였죠..^^


그리고 신령님이 물었어요.

" 네 힘으로 농사를 짓고 음식을 해 보니 어떠하더냐?"

" 그, 그게 손쉽게 남의 것만 빼앗아 먹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신령님은 그런 마음이면 되었다며, 이제 팥죽 할머니 집으로 가 보라고 해요.

복수할 방법을 일러 달라는 호랑이말에

네 마음이 이미 다 알고 있다면 그냥 가면 된다고 해요.


그래서 호랑이는 팥죽할머니에게 달려갔어요.

빨리 복수를 하고 싶은 건지, 빨리 할머니는 뵙고 싶은 건지 헷갈려하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실 줄 알았던 할머니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부엌에서 울고 계시는 거예요.


할머니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야기의 묘미이자 반전이 벌어지죠.

할머니를 도와줬던 일곱녀석들이 할머니를 머슴처럼 부려 먹고 있었던 거에요.

왜냐하면 자기들이 아니였으면, 호랑이한테 잡아 먹혔을 거라면서요.

생명의 은인이라는 거죠...


에휴~~ 우리 팥죽할머니..불쌍도 하셔라..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호랑이.

팥죽농사도 짓고 팥죽도 잘 쑤게 된 호랑이는 예전의 호랑이가 아니겠죠?

일곱녀석들이 호랑이에게 했던 것처럼

녀석들을 혼을 내 줍니다.^^


호랑이는 이제부터 할머니를 잘 모신다며 넙죽 절을 하고

호랑이가 달라진것을 안 할머니는 호랑이에게 고마워한답니다.


일곱녀석들은 어찌 되었을까요?

자기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알게 되고, 할머니와 호랑이를 도와

열심히 팥농사를 지었답니다.^^


팥죽 호랑이와 일곱녀석의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의 뒷 이야기로

기발한 창의력이 돋보이면서

호랑이가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더욱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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