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6
유문조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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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말놀이에 민화의 상상력을 더해 만든 수세기 그림책 -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둘셋

 

 


'뽕나무가 방귀를 뽕~ 뀌어

대나무가 대끼놈 하니까,

참나무가 참아라 그랬대

뽕나무가 방귀를 뽕~

대나무는 대끼놈

참나무가 제발 참아'


어릴적 엄마가 들려주었던 옛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아이들이 방귀, 똥 이야기 참 좋아하는데~

어릴때 저도 엄마가 이 야이기 해주시면 정말 까르르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둘셋'은

방귀끼는 뽕나무 전래 말놀이에 민화의 상상력을 더해 만든 이야기로

말놀이의 재미와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이 흔히 접하지 않은 우리 그림 민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점이

더욱 좋은 우리그림책이에요.

 

깊고 깊은 산속에 뽕나무 하나 있었네.

아이들인 뽕나무라는 말만 들어도 재미있어 해요. ^^


뽕나무가 방귀끼는 거 아니야? 뽀옹~~ 뽀옹~~ㅎㅎ

아이들이 이렇게 말놀이를 스스로 시작하기도 해요.

많이 접하지 못한 그림을 보면서 말놀이도 하며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보면 더욱 좋아요.




 

 

봉황을 보니 더욱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봉황새 둘이 날아와

포르랑 푸르랑 노래하네.


의성어, 의태어 좋아하는 4~ 5세 아이들이 보면 더욱 좋아해요.



 

심심해 하던 뽕나무에게 친구들이 놀러오자

뽕나무 너무 기분이 좋은가 본데요..

뽕나무가 신이 나서 건들건들 흔들흔들 춤을 추는데

그 순간

뽕~~~~

 

 

 

함께 놀던 친구들 누가 뽕 했는지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누가 뽕 했을까요? ^^


아이들이 바로 뽕나무를 지목해요.

이름이 뽕나무인것도 있지만,

그림을 보면 위에서 춤을 추던 뽕나무가 부끄러운듯 움츠려 있고,

가운데에 빨간 빛을 띠고 있어요.

마치, 부끄러워 볼이 빨개진 것처럼요..


전래말놀이 이야기로 뽕나무에서 뽕을 찾아도 좋고

나무의 모습을 보고 누가 뽕~~ 했는지 찾아도 좋아요.

그림책에서 그림을 충분히 느끼고 읽어가는 것이 좋아요.

말로 하지 않아도 그림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거든요.

부끄러워 웅크리고 빨간빛을 가진 뽕나무처럼요..


 

그때~ 일곱 그루 대나무가

대끼놈 대끼놈 합니다.

뽕나무는 뽕

대나무는 대끼놈~~

어릴때 듣도 전래 말놀이가 떠올라요.

그런데, 대나무가 하나가 아니라~ 일곱그루인걸요.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은

전래 말놀이와 민화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세기를 해볼 수 있도록 해줘요.

등장하는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하나둘셋~ 세어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뽕나무가 방귀를 뀌어 대나무가 대끼놈 했지만

'괜찮아, 괜찮아'하고 두루미가 날아와서 뽕나무를 달래줘요.


재미있는 전래 말놀이에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민화의 조화속에서

수세기를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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