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나 좀 꺼내 줘! 신나는 책놀이 시리즈
세드릭 라마디에 지음, 뱅상 부르고 그림, 조연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책이랑 친구 되기 - 도와줘, 나 좀 꺼내 줘!

 

 

아기들의 책을 보면 헝겊책, 만지고 누르면 소리나는 책, 노래가 나오는 책 등
처음 책을 접하는 아기들이 책과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책들이 있다.
아이들이 책을 장난감처럼 여기기도 하고, 책과 친해지는 단계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고, 익숙해지게 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 다음 단계에서 읽으면 까르르~~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 바로

도와줘, 나 좀 꺼내 줘!

이다.

아기 책과는 좀 색다른 재미를 주는 마구 기울이고 흔들고, 뒤집는
책과 재미있게 놀아볼 수 있는 책놀이 그림책이다.



 도와줘, 나 좀 꺼내 줘!는
구덩이에 빠진 늑대가 그 속에서 꺼내달라고 도움을 구한다.

두가지 목소리를 준비하고 아이와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면 된다.


 

늑대가 구덩이에 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뛰어 내렸다.

설마~~~~

라고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어하며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늑대가 다음에 행동을 어떻게 했을지 이야기 한다.

설마~~~ 잡아먹으려고????

 

 늑대는 구덩이에서 나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을 조금만 기울여 달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 그럼 늑대가 구덩이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 줄까?

라고 아이에게 물어보면 더욱 재미있어 한다.

뒷 이야기가 궁금한 아이는 일단 도와주자고 하고
아이에게 늑대가 원하는 대로 책을 살짝 기울여주라고 한다.

 

 그리고 책에 이야기기 하는데로 해주면
늑대는 그대로 움직인다.

책을 왼쪽으로 기울이면 늑대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오른쪽으로 쿵!
마구마구 흔들면 쿵! 탁! 쿵! 탁!
내가 이야기 하는데로 책의 주인공이 움직이는 신나고 재미있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재미있게 책과 놀아볼 수 있는 자꾸자꾸 손이가는
재미있는 책놀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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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7
김세라 지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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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노력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7

 

 

이름은 많이 들어봤고, 작품 몇가지 정도는 알고 있지만,
그 사람의 삶은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다.
아이들의 보면 좋은 단편적인 부분만 보기 쉬운 위인전집에서 벗어나
좀 더 자세히 그들의 삶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닮고 싶은 창의융합인재이다.

책 표지에 있는 것처럼 미켈란젤로 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다비드

그는 다비드를 어떻게 만들기 시작했을까?
그가 다비드를 만들고 난 후의 반응은?
.
.
.

창의융합인재가 미래가 원하는 인재상이니
창의융합인재인 미켈란젤로를 읽어 보는 것이 좋다가 아닌
좀 더 알고 싶다라는 궁금증과
그의 작품들을 먼저 눈으로 만나보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은 분명 천재일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렇지만 미켈란젤로를 열정과 노력의 예술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위대한 천재 미술가로 불리는 것은
그가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나서가 아니라
90년이라는 긴 인생을 살면서 매일 뼈를 깎는 노력을 하여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했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속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현재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날 수 있고,
직업들 역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시대에 사라질 직업에 대한 기사들이 종종 나오기도 한다.

미래에는 창의융합 인재상이 필요하다는데,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사람이라는 걸까?
어떤 인재가 창의융합인재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창의융합인재시리즈를 읽다보면,
그것에 대한 답이 조금씩 보이는 듯 하다.

- 인문 고전 독서
- 상상력
- 도전정신
- 다양한 지식의 융합
- 창조력
- 새로운 시선

 

 

 로마를 놀라게 한 <피에타>

'예술의 부활'이라는 종교적 의미를 강조하고 싶었던 미켈란젤로는 예수의 표정도 평온하게 성모도 슬플에 빠져 있다기보다는 마치 사색에 잠겨 있는 것럼 표현했다.
이러한 성모와 예수의 모습은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기존의 피에타 상들과는 전혀 달랐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에게 큰 성공을 안겨 주었고, 르네상스 조각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남게 되었다.


 미켈란젤로 하면 떠오르는 다비드
다비드는 기존의 조각되었던 다비드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동안 어린 미소년으로 그려졌던 다비드를 힘찬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승리자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던 다비드를 승리자가 아닌 도전자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적을 쏘아보는 날카로운 눈, 굳게 다문 입매, 돌멩이를 쥔 손의 힘줄,
구부린 왼쪽 다리 등 도전적인 표정과 자세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투지가 느껴진다.
그리고, 미켈란 젤로의 다윗는 나체상이였고
그 당시로서는 큰 충격이였다.
르네상스 시대라 해도 나체를 완전히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었고
특히나 남성의 몸을 표현하는 것은 더더욱 조심해야 할 일이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두려워하지 않고 예술가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인체야말로 가장 완벽한 아름다운이라고 생각했다.
미켈란젤로는 일반적인 다윗 조각상의 형식과 이미지를 파괴하고,
기존의 다윗 이미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미켈란젤로의 다윗이 탄생되었기에
더욱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켈란젤로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사람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레오나르도가 23세 많은 나이였지만, 그 둘은 그 시대의 라이벌이였고
두 사람의 대결은 큰 관심을 모았다.

동시대를 살았단 위대한 두 사람

화가들은 이들이 작품을 부지런히 베끼며 공부했다.
아쉽게도 원본은 다 없어지고 모사화들만 남아 있는 작품들도 있다.
모사화이긴 하지만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의 작품을 보면
두 사람이 표현하고자 하는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에서는
그의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 없다.
' 아는 만큼 보인다.'
작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
그냥 보고 우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스르륵~~ 지나칠 수 있는
작품들을
미켈란젤로의 삶과 그가 그 작품을 만들었들때의 이야기
그 작품을 만들었을 때의 그의 생각들을 알고 본다면
감탄사와 함께 스르륵~ 지나치는 것이 아닌
보이고 또 보이며 보고 싶은 작품이 될 것이다.

90세가 넘는 인생을 살면서 미켈란젤로는 가족에 대한 사랑
특히,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준다.
남과는 다른 신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
그것들에 바탕이 되어 준 인문고전독서.

'닮고 싶은 창의융합인재 미켈란젤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거억되고 있는 그의 삶과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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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땅속이 궁금해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2
에스더 포터 지음, 안드레스 로사노 그림, 배소라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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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 투성인 호기심쟁이들을 위한 - 도시 땅속이 궁금해.

 

도시 땅속이 궁금해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하고
보이는 것도 궁금하고 보이지 않는 것도 궁금하고.
호기심 가득한 반짝반짝한 눈으로 질문을 쏟아내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와이즈만의 호기심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수없이 많은 질문을 쏟아낸다.
그리고, 수 많은 만약이라는 가정을 질문을 만들고서는
물어본다.

엄마는 어떻게 할거야?
이렇게 되면 어떻하지?
만약, 이렇게 된다면?

처음에는 그 질문들에 다 답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피곤해지기도 하고, 또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생각이 안 날때도 있었다.

이젠, 살짝 방법을 바꿔

그럼~ 너라면 어떻게 할까?

라고 대답의 주체를 바꿔보았다.
처음에는 대답의 주체를 바꾸니, 잘 대답했는데,
조금 크니, 내가 엄마한테 물어본거잖아~라는 말이 돌아온다.ㅎㅎ

가끔은 귀찮게 하는 아이들의 질문들이지만,
그런 질문을 하고,  호기심 가득한 반짝 거리는 눈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부터,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이런것이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알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호기심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궁금해 한다.
가끔은 궁금해 하는 것들을 직접 해보기도 하지만,
직접 해보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기에
필요한 것이 책이 아닐까?

우리는 땅 위에 살고 있는데,
땅 속은 어떨까?
지하철을 타고, 지하주차장에 내려가고 우리가 볼 수 있는 땅 속 세상들.
땅 속에는 또 다른 어떤 것들이 있을까?

탐험이라는 말이 주는 신나는 기분을 느끼며
땅속으로 탐험을 떠나자!


 

 

땅위와 땅속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도시 땅속이 궁금해는 가로, 세로의 형태로 되어 있다.
가로로만 보던 책에서 세로로 넘겨지면서
땅속을 탐험하는 느낌을 안겨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하철, 지하차도.

이런 모든 시스템은 토목공학자들이 꼼꼼하게 설계해요.

 

 

 

우리 일상생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전기.
그런 전기를 보내주는 것이 땅 속 케이블.

 

 

 

 

 

전기를 보내주는 땅 속 케이블과 함께
어떻게 전기가 만들어지는 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화력발전소, 태양열 발전, 풍력발전, 수력발전.


 

 

 

 

 

우리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것도
바로 땅 속을 통해 만나는 전해지는 천연가스 덕분이다.

아이들은 땅 속에 이렇게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그 중에서 내가 경험한 것들은 신나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땅 속이 이렇게 복잡해서 섞이면 어떻하지?라는 걱정어린 한마디도 한다.

그리고
아~ 그래서 토목공학자들이 꼼꼼하게 설계한다고 했지~
라면 스스로 답을 찾아내기도 하고
다시 책을 앞으로 넘겨 뒤적뒤적 궁금한 부분을 다시 보기도 한다.

 

 

 

 

 

지식 그림책에서는 아이들에게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책을 읽어주는 경우라면 용어는 엄마가 미리 알아두어 이야기 해주어도 좋고,
그림을 보면서 뜻을 함께 유추해 보는 것도 좋다.
혼자서 책을 보는 아이들은 책이 끝난 뒷부분은 잘 안볼때가 많으니,
마지막 부분은 엄마와 함께 챙겨 보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도시 땅속이 궁금해

자세한 땅 속의 풍경의 그림만으로도
도시 땅속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취학전 아이들과 1학년 아이들이 보기 좋은 지식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후에
그 호기심에 함께 답을 찾아가고, 또 다른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주는
호기심 첫 단계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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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구조 일기
최협 글.그림, 김수호.김영준 감수 / 길벗어린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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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야생동물은 어떻게 될까? - 야생동물 구조 일기

 

 

저마다의 사연으로 구조된 야생동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수년간 담은 생생한 기록

사람들은 사람을 위해서 산다.
그로 인해 알지 못하게 , 본의 아니게
또는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누군가의 삶의 보금자리를
앗아가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을 만들고 있다.
다행인 것은 그런 일들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되는 그 삶의 보금자리를 지켜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야생동물 구조일기는 구조된 야생동물들의 이야기를
구조에서부터 방생훈련을 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낼때까지 이야기를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자세하고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야생동물들이 위험에 닥치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수호천사 '수호샘'
수호샘과 함께 야생동물들을 돌보면서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협'
야생동물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또 어떻게 야생동물들을 돌보고 구조하는지 수호샘과 협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마을의 모습을 보면
로드킬 작은 곳, 올무 많은 곳, 덫 많은 곳, 콩잎 먹는 고라니, 닭장에 수리 부엉이 출몰 등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도가 있다.
사람들의 올무, 덫, 로드킬로 야생동물들이 다치는 경우도 있고,
먹이를 찾아나선 야생동물들오 인해 벌어지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야생동물 구조일기는 야생동물들의 사연들을 이야기 해주면
로드킬 당한 어미 삵의 새끼들을 발견하면서
새끼 삵들을 구조하고 그들이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동물들이 로드킬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연간 약 5,000건 이상의 발생한다고 한다.

로드킬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

동물들이 다니는 길에 길이 만들어지면서
동물들은 평소 다니던 길이 사라지고, 갈곳을 잃으면서 벌어지는 사고이다.

다행히

생태통로

라는 것을 만들어 동물들이 다닐 수 있는 곳을 만드는 일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로드 킬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암컷이군, 젖이 나오는 걸로 봐선
틀림없이 주변에 새끼들이 있을 거야.
멋잇감을 찾으러 가는 길에 차에 치인 모양이야.
좁은 길에서 차가 너무 속도를 냈어.
시속 50킬로미터로만 달렸어도
삵이 피했을 텐데....


 사고를 당한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웃지 못할 소동에 대한 소개로 재미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벌어진 상황은 재미있지만, 그것으로 동물들은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웃지 못할 소동이 된다.

- 수리 부엉이가 돼지 축사 근처에서 쥐를 잡다가 똥통에 빠져 똥 범벅이 됐다.
똥독이 오르기 전에 깃털을 하나하나 들춰서 깨끗이 씻겨 줬다.
- 긴점박이올빼미가 쥐를 잡아먹으려다 끈끈이에 붙어 버리고 말았다.
접착제가 떨어지지 않아 하는 수 없이 깃털을 모조리 잘라 냈다.
- 너구리가 민가에 내려와 개밥을 훔쳐 먹다가 개한테 엉덩이를 물렸다.
도망치다가 논두렁에 쓰려져 있는 녀석을 데려와
상처에 꾄 구더기를 한마리 한마리 잡아낸 뒤 꿰맸다.


 로드킬로 어미를 잃은 새끼 삵들은
3마리 중 가장 작은 녀석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고
2마리만 살아났다.
분유를 서서히 줄여가고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야생성을 기르기 위해 다른 동물들과 한곳에서 지내게 하기도 한다.
몸집이 커지고 힘도 세진 두 녀석은 둘이서 힘겨루기도 하고,
가리지 않고 물어 뜯어 놔서 골치가 아프기도 하지만
야생에서 살아남으려며 이 정도는 해야한다는 수호샘의 이야기처럼
잘 보호받으면서도 야생 적응 훈련을 잘 받고 있다.

삵 형제는 방생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야생으로 돌아간다.
야생으로 방생될 때는 방생전부터 위치 추적기를 달아 적응 시킨다.
위치 추적기는 보통 사계절을 관찰하고 1년 뒤에 동물 몸에서
추적기가 떨어져 나가도록 설정한다.
동물들이 방생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서 내보낸다.

젖병으로 젖을 먹이고 이유식을 먹이며,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훈련을
시켜 방생시킨 녀석들이 떠나는 모습은 아쉬우면서도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야생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되돌아오거나
끝내 이곳에서 세상을 떠나는 녀석들이 더 많다.
구조된 동물들 중에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10마리 중 2~3마리라고 한다.

어렵게 방생된 그들이
비록, 어미를 잃은 곳이기지 하지만
그들이 살아가야 할 그곳에서 잘 살아주기를 소망한다.

마지막 작가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는다.

언제쯤.......
우리는 그들의 땅을 되돌려 줄 수 있을까요?


어미를 잃은 새끼 삵들이 자연으로 방생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그 외에 야생동물들의 사연, 서포터즈의 날,
새끼 동물 구조 시 반드시 알아 둘 10가지, 새끼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등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책을 보고 나서 서포터즈에 참여해 보고 싶다거나
수호샘이 일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야생동물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와 정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떤 실천을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강원도 철원군 야생동물치료소(철원군야생조수류보호사)는 관광지 개발 계획으로 인해 기능이 축소되어 2016년 작은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야생동물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생사 확인조차 어려워졌지요.
지금도 차가운 도로에서 애태게 구조를 기다리는 동물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언제쯤.....
우리는 그들의 땅을 되돌려 줄 수 있을까요?
부족한 이 책이 그들의 좁은 숨통을 틔우는 실날같은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라 봅니다.
- 최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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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코믹스 : 공룡 - 화석과 깃털 사이언스 코믹스
MK 리드 지음, 조 플러드 그림, 김명주 옮김, 박진영 감수 / 길벗어린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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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생생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사이언스 코믹스 - 공룡

 

 

아이들은 공룡을 참 좋아한다.
특히나 공룡덕후라고 할 수 있는 남자 아이들도 있다.
지누는 공룡 덕후까지는 아니지만, 공룡을 참 좋아하고
공룡책 역시 너무너무 좋아한다.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사이언스 코믹스 공룡-화석과 깃털

은 그래픽 노블이다.
그래픽 노블은 만화와 소설의 중간형식인데,
어떤 아이들은 만화라고 느끼고, 어떤 아이들은 만화가 아니라고 느끼기도 하는 것 같다.
단편지식을 보여주기 쉬운 만화의 단점을 보완 한것이 그래픽 노블이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가 너무 만화책만 봐서 걱정이라면,
그래픽 노블로 옮겨보면 좋을 것 같다.

 

<< 공룡 학자에게서 온 편지 >>

아이들이 공룡을 왜 이렇게 좋아할까?
궁금하다.

공룡이야말로 '판타스틱한' 동물이라는 거였지.
'판타스틱하다'라는 말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에서 나온 것처럼 보인다'라는 뜻이야.
지난 몇십 년 동안 고생물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우리가 공룡을 상상할 때 어딘가에 지나치게 얽매인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였어.

공룡 학자에게서 온 편지를 보니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
'판타스틱하다'라는 말이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공룡을 상상할 때
아직도 어딘가에 얽매여 있는 걸까?

 

 

 

 

 공룡은 1억 6500만 년 동안 땅 위를 걷고,
하늘을 날고
물속을 헤엄쳤다.
공룡들은 1억 6500만 년 동안, 하고 싶은 것은 거의 다 해봤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벼 버린 공룡이지만,
그들의 뼈와 알도 남고, 몇 가지 다른 흔적들도 남아 있다.

사이언스 코믹스 공룡에서는
최초부터 현재까지의 공룡에 관한 흥미로운 순간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악어의 일부인 줄 알았던 머리뼈 하나에서 시작해 700조 이상의 공룡들을 밝혀내기까지
공룡 고생물학의 생생한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공룡은 누가 발견했지?
공룡은 직접 만나본적도 없는데, 어떻게 공룡 이름도 알고
크기도 알고, 육식공룡인지, 초식공룡인지 알 수 있었을까?
처음 공룡은 어떻게 발견되었고...
등등의 무수한 질문들을 쏟아낸다.

아이들이 보는 공룡책에서는 대부분
공룡의 종류와 특성등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그래서 육식공룡인지 초식공룡인지, 익룡인지에 대해서 잘 알고,
크기도 잘 알고 있다.
지누는 공룡 크기에 관심이 많다.
커다란 공룡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그 크기가 느껴질까? 생각 끝에
지누의 키를 생각해서 지누보다 10배, 20배 정도 커라고 이야기하면
머리속으로 그 공룡의 크기를 생각하는 것 같다.
이렇게 공룡책이 정보 전달을 하는 책에서 끝나지 않고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면,
아이들은 왜??? 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어느순간 그 질문에 해답을 스스로 찾으려고 하기도 한다.

사이언스 코믹스 공룡은 아이들의 왜? 라는 질문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재미있게 충족시켜준다.



 공룡에게 이름 붙이는 방법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방법은 발견된 지역의 이름으로
이름을 붙이는 방법이다.

공룡에게 이름 붙이는 방법

가장 흔한 방법은 그 공룡을 묘사하는 그리스 어 또는 라틴 어 형용사로 이름을 짓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어와 몽골 어 표현을 쓰기도 한다.
재미있는 이름이 붙어진 경우도 있다.
'이리타토르'는
'짜증나게 하다'라는 뜻인데,
그 이유는 머리뼈에 석고가 붙어 있어서 그 뼈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을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사이언스 코믹스 공룡에는
1800년부터 현재까지 200여 년 동안 공룡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변해 왔는지를
생생하고 자세하게 이야기 한다.
더불어 지구상에 존재했던 다양한 생물, 진화의 과정, 지층과 지질 등
고생물학과 지질학의 영역까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1854년 사람들과 2000년 사람들의 공룡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비교해보니
현재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이 과연 정답이고 정확한 것일까?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있다.

우리가 발전 할 수 있는 이유는
왜? 라는 질문과 함께 그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아닐까.

어린시절 그렇게 공룡을 좋아하던 아이들도
초등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서
그 관심은 급격하게 줄어든다.
왜일까?
더이상 공룡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길이 없었기 때문일까?
더는 궁금한 것이 없기 때문일까?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기 때문일까?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유치원때 보던 공룡책 다음으로 단계를 넘어선 책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닐까.

이제,  사이언스 코믹스 공룡을 만나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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