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 우리 시대 여성 멘토 15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김미경 외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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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나에게 힘 있는 말을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기쁠 때가 있다. 아니 기쁨만이지만은 않다. 얼마나 큰 용기와 힘을 얻게 되는지도 안다.

그 대상이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누군가이어도 좋다. 상대방은 본인을 알지 못하지만 그 사람이 이미 이름이 나 있기에 잘 안다. 그 사람이 쓴 글이라도 스스로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기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여성 15인의 이야기이지만 꼭 여성이 아니어도 이런 일을 경험해 봤으니 한번쯤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를 알게 된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힘든 것들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그러나 성인들이 볼 때에는 그만한 나이에 한번쯤 겪게 되는 바람이라는 것쯤은 잘 안다. 지나고 나면, 잘 지나고 보면 그것도 삶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쯤도 안다. 그저 토닥토닥 두드려줄 수밖에.

이 책도 그런 내용이다.  자신들이 경험한 이야기를 꺼내놓고, 이렇게 잘 지내왔다, 잘 이겨 내어 봤다의 이야기이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이들이기에 성공의 멘토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 거창한 이름을 달지 않아도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 묻어나는 진솔함이 있다면 읽어둘만하다. 누구의 이야기가 가장 와 닿느냐도 중요하지 않다. 분명 이들도 그 때에도 힘들었던 삶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성인들을 대상으로 읽게 하였지만 어쩌면 청소년이나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도 좋을 내용이다. 비록 지금 힘들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것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의 숙제이기도하기 때문이다. 숙제는 분명히 해결해야 할 것들이다.

이름이 나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꺼내놓기가 그리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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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가 나타났다! - 사고뭉치 랠프 1 푸른숲 그림책 13
잭 갠토스 글, 니콜 루벨 그림, 박수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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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정말, 장난이 심한 녀석이다. 아니 고양이다. 보통 고양이는 귀여운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하기도 할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면서 고양이에 대한 생각도 역시 그렇지하는 대답을 하게 된다.


고양이 랠프는 하루라도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아니 단 한 시간도, 단 한 번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 무슨 일을 해 내고야 만다. 가족들은 이 고양이 때문에 늘 고민이다. 하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아이만은 조금 다른 대답을 하고 있다. 가족들은 모두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만 이 아이만은 진심으로 걱정하는 말을 해주고 있다. 고양이를 위해서다. 그렇지만 가족들은 견딜 수 없을 만큼 불편하다.


어느 날 가게 된 서커스 공연장, 랠프는 그곳에서도 역시 엉뚱한 행동을 한다. 가족들은 랠프의 행동을 고치기 위해 그곳 공연장에 두고 오기로 한다.

랠프는 그곳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짐작대로 역시 사고를 친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대로 보아 넘겨주기도 하였지만 이곳에서는 그렇지 않다. 더 많은 일이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차츰차츰 변하는 랠프.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불편함을 주었는지도.


랠프의 행동은 분명 잘못되었다. 하지만 야단만으로 그 행동들이 고쳐질까? 어쩌면 고양이 랠프의 행동을 보면서 혹시 장난이 심하거나 엉뚱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랠프의 행동을 고치는 방법이 이런 방법도 있을지 모르지만 혹시 가족 내에서 좀 더 부드럽고, 랠프의 입장에서 고쳐주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도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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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만들기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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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자마자 이 책만 있으면 아이들 만들기 놀이나 수업은 당분간 걱정이 없겠다는 마음이 들게 된다.

만들기 수업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지만 재주가 특별히 없는 엄마에게는 약간의 고민이기도 하다.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분들에게도 같은 고민일 것이라 짐작해본다.


책을 펼치면 정말 환상 같은 만들기 수업 내용들이 펼쳐진다. 일단 직접 만들어보기 전에 어떤 만들기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제일 먼저 있는 분류가 동물들이다. 종이 한 장으로 이렇게 멋진 모양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평면적이던 활동들이 종이 한 장의 마술로 인해 입체적이 된다. 동물들에게 눈, 코, 입 등을 그려주거나 붙이면 더 생동감이 있어진다. 아이들이 보면 정말 좋아할 활동들이다.

또한 자연에서볼 수 있는 여러 사물들도 만들기로 보여주고 있다.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왠지 책만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 한동안 만들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기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또는 하고 나서는 사물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활동이 될 것 같다. 이전에는 무심히 보았다면 이제는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해보는 것도 공부라고 생각된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하여 조금은 노력을 요하는 작업도 있다. 하지만 그리 어렵게 보이지는 않는다. 설명이 쉽게 되어있기도 하지만 만드는 과정이 사진으로 첨부되어 있다.

더불어 책 한권이 더 있다는 것도 자랑할 만하다.

그 책 한권에는 혹시 그림을 그리거나, 오리거나에 서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본이 들어있다. 그대로 오려서 사용할 수 있기도 하고, 복사를 해서 여러 장 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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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도깨비
닐 이라니 글, 유혜경 옮김, 박윤 그림 / 아롬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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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하다보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신감’이라고. 자신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 자만도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자신을 너무 낮추어 생각하는 ‘자존감’의 결여도 고민이기도 하다. 아무리 너는 소중하다, 중요하다, 대단하다라고 말을 해 주어도 때로는 스스로가 인정을 하지 않기도 한다.

이 책의 아이도 그런가보다.


소녀는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이 도깨비처럼 생겼다고 생각한다. 아니 정말 그렇게 보였다. 그러기에 친구도 사귀지 않았고,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저 커다란 모자만 쓸 뿐이었다. 그런데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혼자만 자신을 도깨비로 볼 뿐이었다.


누군가 이 아이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 좋을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고민이기도 하다. 그 방법을 자연이 먼저 알려주었다.

한 줌의 바람이 소녀의 모자를 벗겼다. 소녀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숲을 향해 달려갔고,  길을 잃은 소녀의 옆에 다가온 소년이 있었다. 소년에게서 편안함과 위로를 받은 소녀는 함께 숲속에서 나올 수 있었고 다시 거울을 본 소녀는 자신이 얼마나 예쁜 아이였는지 알게 된다.


자아존중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냥 자신감을 가지고 손을 들어 이야기를 하고,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봐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렇게 쉬운 것 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가장 힘든 것이다. 누군가 도움이 분명히 필요하다.

여기서는 소년의 등장으로 소녀에게 단단한 마음을 심어주었지만 어쩌면 그 이전에 바람이 또 다른 역할을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누군가 혼자만의 도움보다는 모두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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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래? 푸른숲 그림책 12
한지선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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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이 이렇게 용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다.

아이들은 정말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좋아한다. 어디 아이들뿐이랴 만은 아이들은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놀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이다. 서로 같이 하는 시간은.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다르다고 함께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즐거움일수 있고, 모르던 것을 알아가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좀 더 넓은 세상을 배워가는 것이다.


꼬마와 고양이는 친구가 되기로 했다. 친구가 되었으니 함께하고 싶은 것도 많다. 생각해보니 즐겁다. 그래서 서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런데 서로에게는 전혀 즐겁지 않다. 아니 같이 놀 수 있는 것들이 없다. 모두가 다르다. 함께 유치원에도 갈 수 없고, 바다도 갈 수 없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놀이는 꼬마가 할 수 없고, 꼬마가 좋아하는 놀이는 고양이가 하기 싫어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면 재미가 없다. 역시 둘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게 된다. 서로가 다르지만 달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안다.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싫어한다고 모두가 싫어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마도 주변에 있는 친구들, 더불어 그 외 모든 사람들의 입장을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듯하다.


꼬마와 고양이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웃음을 절로 나게 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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