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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꽃
문명예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8년 2월
평점 :
자연관찰그림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일 때가 있다. 특히 아이들이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자연에 대한 정보가 새롭게 다가가며, 흥미로운 내용일 때는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이 책이 그렇다.
한동안 드라마 때문에 목화가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저마다 목화꽃에 대한 관심이 생겨 꽃다발로도 선물을 한다고 했었다. 그러니 우리에게 잠시 잊혀졌던 목화가 다시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어 기쁘기도 했다.
그러니 이 책이 더욱 궁금했다. 제목처럼 목화꽃은 마치 구름꽃과 같다. 실제로 본 적은 없다. 꽃집에서 본 것 밖에는. 그러니 자연에서의 목화는 어떤 곳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궁금했다.
그림이 아주 사랑스럽게 그려져서 보는 내내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목화가 나오기까지 그 과정이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더욱 마음에 든다.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목화의 성장과정은 마치 목화를 잘 아는 사람이 조근조근 설명해준다는 느낌마저 든다.
목화가 되기 전 ‘다래’라는 열매가 맺혀야 비로소 목화의 꽃이 된다는 것도 새삼스럽다. 그냥 목화꽃이 아니라 열매가 있다는 것도, 그 열매 이름이 다래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림책이 정보그림책의 역할과 이야기로서의 역할이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목화이불, 엄마의 품으로도 비교하는 목화가 이제 새로운 이불에 밀려 점차 그 역할이 사라지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얼마 전 본 티비에서 목화 재배에 대해 나오는 것도 보았다. 목화꽃만 따는 것을 보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목화가 되기까지 노력이 있는 것도 이번 그림책을 보면서 알게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도 느껴보고, 꽃의 생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