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의 행주대첩 똑똑! 역사 동화
양지안 지음, 김선배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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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동화의 가장 장점은 역사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쉽게 해 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실과 허구, 상상이 어우러진다는 것쯤은 당연히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역사동화의 근간은 역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기에 읽으면 모르는 것을 새롭게 아는 즐거움도 분명히 있다.

이 동화는 행주대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리가 배운 역사에서 권율의 행주대첩정도만 안다. 부끄럽게도. 하지만 모든 일에는 주 인물이나. 주 사건의 옆에는 그것을 도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조는 왜 김성일의 말을 들었을까? 좀 더 냉정히 살펴보고 만약의 일을 대비해서라도 황윤길의 이야기를 면밀히 살펴볼 것을 하는 마음이 든다.

 

우리의 선조들은 나라에 위급한 일이 생길 때마다 저마다의 일을 해내려고 했던 점이 있다. 행주대첩도 그와 같은 일이다. 왜군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졌던 임진왜란. 남자들은 저마다 전쟁에서 힘겹게 싸우면서 나라를 지키려고 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앞에 나서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병사들의 밥을 준비하는가 하면, 여자와 아이들은 물을 긷기도 하고, 돌멩이도 모은다. 이때 덕이는 다친 병사를 보고도 겁이나 다가서지 못한다. 하지만 한번 물러섰지만 다시 물러설 수 없음을 알아차린 덕이는 무서움을 가다듬고 기꺼이 다친 병사를 치료한다.

 

임진왜란이 칠년동안 일어나고 있을 때 모두는 이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 덕이는 의녀 공부를 위해 한양에 간 동안 임진왜란을 겪게 된 아이다. 모두는 저마다 할 수 있는 일로 나라를 지키는데 한몫을 했다. 이 동화는 덕이가 무서움을 떨치고, 더 큰 일을 위해 용기를 내는 장면을 자세히 이야기로 보여준다. 이런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는 아마도 아무리 어려운 일도 용기를 가지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원하는 것을 꼭 이루리라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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