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철학 학교 1 - 열 살에 시작하는 재미있는 철학 수업 EBS 철학 학교 1
EBS 스쿨랜드 제작팀 지음, 지우 외 그림, 이지애 감수 / 가나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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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으레 굉장히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섣불리 공부를 시도해 보려고 하지 않으려고도 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철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면 많은 생각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왜냐하면 좋은 책을 만나서 잘 이해하고, 공부하면 가능하리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접하는 여러 일들을 중심으로 함께 읽고, 함께 토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토론이라고 하면 무조건 자신의 의견을 다 말할 수 있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토론에는 엄연한 규칙이 있으며, 그 규칙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런데 무조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생각하는 법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법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생각하고 있는, 아니 생각해보면 좋은 질문에 대한 것을 다루었다. 물론 초등학생만이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밝혀둔다. 누구나 이런 질문에 한번쯤 생각해보아도 될 듯하다는 생각이다.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 "동물을 사랑하면서 먹을 수 있을까?", "좋은 동기와 좋은 결과, 뭐가 더 중요할까?" , "거짓말은 나쁜 건데 아빠는 왜 거짓말 해요' 착한 거짓말은 괜찮은 거예요'"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옷 나도 입고 싶은데 왜 안 돼요'", "음악을 공짜로 다운로드 받으면 좋은 거 아니에요'" 등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질문들이다.

 

선한 거짓말도 생각해보겠다. 요즘 음식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기도 하는데, 충분한 생각거리이다. 누구나 예쁜옷, 유행하는 옷에 관심이 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담고서 이야기를 한다면 재미있고, 깊이있는 철학토론 시간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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